2008.05.15 18:21

“일지매, 한국형 영웅이 온다”

15일 SBS ‘일지매’ 제작발표회…이준기, 박시후, 한효주, 이영아 등 출연

부패한 양반들의 집을 털고, 백성들의 답답한 속을 뚫어주는 의적. 붉은 매화 한 가지를 남겨두고 홀연히 사라지는 사내. 바로 조선시대 영웅 ‘일지매’다. 힘없고 가난한 백성들의 영웅 ‘일지매’가 드라마로 새로 태어난다. 

SBS는 21일부터 새 수목드라마 <일지매>(연출 이용석, 극본 최란)를 선보인다. <온에어> 후속으로 방송되는 <일지매>는 조선시대 의적 일지매를 통해 멋지고 신비로운 ‘한국형 영웅’을 보여줄 예정이다. 익히 알려진 고우영 화백의 원작과는 또 다른 <일지매>를 그린다는 계획이다.

   
▲ 15일 오후 2시 SBS 13층 홀에서 열린 드라마 <일지매> 제작발표회. 이용석 PD, 탤런트 박시후, 한효주, 이영아, 이준기(왼쪽부터) ⓒSBS
15일 오후 2시 SBS 13층 홀에서 열린 <일지매> 제작발표회에는 극중 일지매 역의 탤런트 이준기를 비롯해 박시후, 한효주, 이영아 등 주인공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준기는 “<일지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릴 때부터 봐온 만화기 때문에 일지매란 소재가 뇌리 속에 박혀 있었고, 20대에 보여줄 수 있는 영웅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영웅하면 홍길동 정도만 아는데 제대로 알지 못하는 영웅 일지매를 제대로 그리고 싶다는 생각에 작품을 선택했다”며 “그에 따른 자신감도 큰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용석 PD는 “새로운 한국의 영웅을 만들어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 SBS 드라마 <일지매>에서 일지매 역을 맡은 탤런트 이준기 ⓒSBS

특히 <일지매>는 SBS뿐 아니라 MBC 역시 드라마로 준비하고 있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MBC가 고우영 화백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다면, SBS는 원작과는 다른 작가의 상상력으로 새로 쓰여지는 <일지매>다.

이 때문에 MBC <일지매>보다 먼저 방송되는 SBS <일지매>가 원작과 어떻게 차별화를 둘지도 관심사다.

이용석 PD는 “만화에선 일지매가 중국에서 쿵푸를, 일본에서 닌자 기술을 배우고 조선으로 돌아오는 걸로 돼있는데 우리 <일지매>는 순수 토종 캐릭터고, 조선 땅에서 이뤄지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화에선 일지매의 여성성이 강조됐던 것 같은데 우리의 경우 이준기 씨나 박시후 씨의 남성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일지매>는 어린 시절 역적으로 몰려 죽은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도적이 된 용이가 의적 일지매로 거듭나고, 백성들의 영웅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TV 책을 말하다>, <역사스페셜> 등의 작가로 활동한 최란 작가가 처음으로 드라마 집필에 도전했고, <냉정과 열정사이>,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의 일본 작곡가 요시마타 료가 음악 작업에 참여했다. 

<일지매>는 21일 오후 9시 55분 SBS에서 첫 방송된다.

일지매 출연진들의 말말말

이준기(일지매 역)

“일지매가 자신의 표식으로 매화를 남기는데 내가 만약 의적이라면, 소주 한 병을 놔두고 가겠다. 더 이상 죄짓지 말고 같이 술 한잔 하며 지난 날의 죄를 잊고 살자는 뜻이다.”

박시후(의금부 나장 시후 역) 

“극중 이름과 실제 이름이 같다. 이번 작품으로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 시후는 일지매와 유일한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다. 무예 실력이 뛰어나고 남성적이며 카리스마 있는 조선시대 형사다.”

한효주(은채 역)

“처음 사극에 도전 했다. 큰 모험의 일부분이 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 극중 은채는 야무지고 똑부러진 양반집 규수지만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지적인 여성이고, 일지매를 사랑하게 되는 캐릭터다.”

이영아(봉순 역) 

“전작인 <황금신부>에서 했던 베트남 억양을 없애라고 해서 지금 한국말을 열심히 하고 있다. 봉순은 겉으론 강하지만 속은 여린 캐릭터다. 울면 아버지가 슬퍼하니까 절대 울지 않는다. 입은 웃고 있으나 눈은 울고 있다. 일지매와는 부딪히면서 싸우는 역할이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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