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15 18:10

“김우룡, 엄기영 전 사장에 시정잡배 수준의 욕설”


최문순 의원 주장…방통위원장 “MBC노조 파업은 불법”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15일 “<신동아> 인터뷰 기사엔 게재되지 않았지만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인터뷰 당시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엄기영 전 MBC 사장에 대해 시정잡배나 쓰는, 차마 지금 말로 옮기기조차 어려운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 업무보고에서 김 전 이사장을 방문진 이사로 선임한 방통위의 책임을 거론하며 이 같이 말했다.

 
 
▲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PD저널
최 의원은 “김 전 이사장은 과거 방문진 이사 시절에서도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 현재 MBC노조의 파업은 김재철 사장의 황희만 부사장 임명 때문인데, 김우룡 전 이사장은 엄기영 전 사장 시절 본부장 인사와 관련한 합의를 황희만씨 때문에 깬 바 있다”며 “결국 청와대의 MBC 장악 때문에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따졌다.

이에 최시중 위원장은 “당사자(김 전 이사장)도 없는 자리에서 그런 문제를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최 의원은 또 “현 정권의 방송장악 단계가 인사 문제를 넘어 프로그램 개입 수순에 돌입했다”며 “엊그제(13일) 핵 안보 정상회의 유치와 관련한 소식을 방송 3사가 공동 특보로 전했다. 그걸 보면서 굉장히 수치스러웠다. 청와대가 지시한 것 같은데, 지시한 사람이나 이를 받아들인 방송사 사장들이나, 그것을 보도하는 기자들이나 모두 수치스럽다”고 비판했다.

또한 최 위원장이 앞서 “MBC 파업이 노동법상으로 봐선 불법 파업이라는 노동부의 발표가 있다. 우리는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불법 파업이라고 규정하며 (막판) 경찰 투입 가능성을 내비친 게 아니냐. 언론사에 대한 경찰력 투입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최 의원이 너무 앞질러 가정의 가정을 넣어 말을 한다. 그런 문제를 생각한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답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