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8 11:42

“남아공월드컵 지상파3사 공동중계 가능성”


신영증권 보고서…“SBS, 단독중계보다 중요한 것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단독중계하고 있는 SBS가 높은 중계권료 부담 때문에 오는 6월 남아공월드컵은 KBS·MBC와 공동중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영증권은 18일자로 발간된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최근 SBS의 주가가 약세임을 지적하면서 동계올림픽 단독중계에 따른 고가의 중계권료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와 함께 1600억원에 달하는 월드컵 중계료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SBS의 주가는 현재 4만 4200원으로 지난 한 달 사이 10.8% 하락했다.

SBS는 현재 동계올림픽 관련 중계권료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언론 보도 등을 근거로 1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SBS의 2월 매출액이 313원과 227억원었던 것에 비춰볼 때, 중계권료가 190억원에 달하면 이번 2월 매출액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늘지 않는 이상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가의 올림픽 중계권료 외에도 콘텐츠 제작비, 현지파견 인건비와 기타 경비 등을 고려하면 비용보다 매출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 1월 광고판매가 부진했다는 점도 부담의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SBS는 지난 2006년 8월에 IOC와 FIFA 등으로부터 4개 올림픽(2010년 동계, 2012년 하계, 2014년 동계, 2016하계)과 2개 월드컵(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중계권을 7250만 달러와 1억 4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보고서는 “고가의 중계권료 인한 (주식시장 전반의) 수익성 악화 우려는 다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동계올림픽 중계권료가 190억원이라는 내용은 7250만달러에 환율을 곱한 후 4회로 나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계와 달리 동계올림픽은 중계권료가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이번 중계권료는 2006년과 2009년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을 하회하는 수준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SBS의 2010년 1분기 실적은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이 열린 2002년이나 토리노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2006년에 비해 수익성이 낮을 것”이라며 지상파 TV의 매체력 약화와 기부금 부담 등을 이유로 꼽았다. SBS는 지난 2005년부터 세전영업이익의 15%를 사회 환원 기부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이어 “동계올림픽과 달리 1600억원에 달하는 월드컵 중계료는 분명 부담이 될 수 있다. 한 대회의 중계권료가 평균 800억원인 셈인데, 사상 최대의 호황이었다는 2002년 6월에도 SBS의 매출액은 700억에 그쳤다”며 “결국 부담의 분산을 위해 KBS·MBC 등과 함께 공동중계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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