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6 15:13

“우리가 꿈꾸는 공영방송, 시대적 요구에 부응”


[미니인터뷰] 사추위 서류심사 통과한 홍미라 KBS계약직지부장

 
▲ 홍미라 전국언론노조 KBS계약직지부장 ⓒPD저널
KBS사장추천위원회가 5배수로 압축한 사장 후보에 포함된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홍미라 전국언론노조 KBS계약직지부장을 만났다.

지난 13일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4일째 KBS본관 민주광장에서 철야농성 중인 홍 지부장은 “(오는 19일 면접을 대비해)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데, 농성 중이라 시간이 넉넉지는 않다”며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KBS사장추천위원회가 압축한 5배수 후보에 포함된 소감은.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 신분으로 서류 심사를 통과할 거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다. 놀랄만한 일이다. 하지만 (후보 지원을)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우리가 생각하는 공영방송의 상을 진지하게 고민했고, 그것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했기 때문에 추천됐다고 본다.

- KBS 사장은 어떤 역할을 해야한다 생각하나?
“공영방송의 가치를 구현해야 한다.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공익성, 공정성을 중점에 두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 상업방송이 하기 힘든 일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수신료를 받는 것인데, 지금의 KBS가 과연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하는지는 의문이다.”

- 오늘(16일)로 4일째 KBS본관 민주광장에서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데.
“매달 비정규직 해고자가 발생함에 따라 계약직지부는 노사 고용안정위원회를 구성하자고 그동안 교섭에서 제안했다. 하지만 사측은 그러한 전례가 없다며 이를 거부했고, 시간 끌기로 일관해 교섭이 결렬됐다. 사측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는 한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 안전관리팀이 본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점거 농성 첫날(13일) 조합원들을 건물 밖으로 끌어내는 등 출입을 둘러싸고 크고 작은 충돌이 계속 있었다. 음식은 출입이 가능한 조합원들이 지원해주고 있어 큰 불편함은 없다. 다만 사추위 추천 후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몇 건 있었는데, 사측이 기자들의 본관 출입을 허용하지 않아 건물 밖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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