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5 18:17

야당 추천 이병기 방통위원 사의 표명

민주당 “문방위원 중심으로 언론·시민단체 의견 수렴해 후임 결정”

▲ 이병기 방통위 상임위원 ⓒ방통위
이병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임기 1년을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최시중 위원장이 강하게 만류하고 있지만 이병기 위원은 서울대 교수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꺾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추천으로 지난 2008년 1월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임명된 이 위원은 3년 임기 중 2년을 채운 상황이다. 이 위원을 추천한 민주당은 이 위원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사전에 논의한 부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 안팎에선 이 위원이 사의 표명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한데, 이 위원을 추천한 민주당으로부터 방통위는 합의제 기구인데 이 위원과 또 다른 야당 추천 위원인 이경자 부위원장이 최시중 위원장의 독주를 견제하지 못해 줄기차게 사퇴 요구를 받아온 점을 들어 정치적 압력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소문도 있다.

또 방통위는 여야 상임위원들이 1년 6개월씩 부위원장을 번갈아 맡기로 돼 있는데, 지난해 9월 당초 유력한 차기 부위원장 후보로 점쳐졌던 이 위원 대신 이경자 위원이 부위원장으로 결정된 것도 사퇴 결정을 굳힌 하나의 배경이란 후문이다.

안정상 민주당 방송·통신 전문위원은 이 위원의 사의 표명에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 중심으로 언론·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의 의견을 수렴, 방송의 독립성 등을 앞세운 정책을 잘 구현할 인물을 추천, 빠른 시일 내 지도부와 함께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위원은 26일 예정된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공식적인 사의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방통위는 후임 위원이 선정될 때까지 상임위원 4인 의결 구조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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