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0.09.08 [단독인터뷰] 김태호 PD "WM7에서 욕먹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 (60)
  2. 2010.01.01 ‘해피선데이’ 일요일 저녁 ‘독주’ 체제 굳힐까 (1)
  3. 2009.09.10 송은이 “유재석·김태호 PD, 무한걸스에 놀러와요” (2)
  4. 2009.09.03 김태호 PD “엄기영 사장님 힘내시라”
  5. 2009.06.09 김태호 이지애 왕종명, 방송사 입사 노하우 공개
  6. 2009.03.06 정부 향한 쓴소리 가득했던 방송인들의 축제 - 한국PD대상 (6)
  7. 2009.01.07 [동영상]‘무한도전’ 김태호PD, MBC노조 대표얼굴로 발탁 (1)
  8. 2009.01.03 ‘무한도전’ ‘스친소’ ‘일밤’ MBC 예능 결방 불가피 (2)
  9. 2008.12.29 MBC ‘디지털 파업’에도 나섰다!
  10. 2008.04.19 ‘무한도전’ 김태호 PD의 고민 (68)
2010.09.08 11:25

[단독인터뷰] 김태호 PD "WM7에서 욕먹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

   
▲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 트위터
MBC <무한도전>이 또 한 번 예능의 영역을 넓혔다. 이번엔 레슬링이었다. 4천명 관중 앞에서 멤버들은 몸을 사리지 않았고, 제작진은 이들의 노력을 헛되이 만들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다. 노력의 흔적은 시청자에게 울림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감동적”이란 말 속에는 고통에 힘겨워했던 멤버들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김태호 PD는 그 누구보다 멤버들의 고통에 가슴아파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멤버들을 칭찬하며 “욕먹어야 할 사람이 있다면 나밖에 없을 것”이라 말했다. 7일 오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그를 만났다.

- 지난 4일 방송 마지막 장면이 화제다. 어디서 영감을 받았나.
“경기장에 모인 4천명은 환호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대 뒤에서는 정준하씨가 허리통증으로 병원에 다녀왔고, 형돈이는 내내 괜찮다가 3경기 직전 상황이 안 좋아졌다. 정신이 없었다. 울며불며 뛰어다녔다. 그 때 느꼈던 감정을 잘 표현해 본 게 마지막 장면이었다. 싸이의 ‘연예인’ 선곡은 경기 전날 결정됐다. 멤버들의 연습 그림과 잘 붙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넣었다. 형돈이가 그 타이밍에 아플 거라는 건 전혀 상상을 못했다. 상황이 마지막 장면을 만들었다.”

- 멤버들의 몸 상태는.
“다들 괜찮다. 경기 당일 저녁 회식자리에서 즐겁게 고기를 구워먹고 이런 저런 얘기를 털어놓으며 기분 좋게 끝냈다. 긴장이 풀려 다음날은 다들 쉬었다. 그 다음 주엔 녹화를 아예 안 했다. 그 사이 제주도 가서 쉬다 온 멤버도 있었다. 그 후 아무 지장 없이 녹화했다. 모두들 꾸준히 운동해 온 게 도움이 됐다.”

- ‘WM7레슬링’편을 보며 감동받은 사람이 많다. <무한도전>이 다큐가 됐다는 말도 있다.
“솔직히 요즘 예능프로는 다 비슷비슷하다. 그 안에서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진정성이다. 버라이어티에선 얼마나 열심히, 진지하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멤버들은 시청률엔 관심 없다. (시청률은) 떨어지면, 다시 올라가면 된다. 예능의 중심에 있을 생각도 없다. 우린 변두리에서 예능의 영역을 확대하는 게 즐겁다. 틈 날 때마다 유재석씨, 형돈이와 홍철이 등과 모여서 얘기한다. 이런거 하면 어떨까, 하면서.”

   
▲ 김태호 MBC PD. ⓒ김태호
- 처음부터 1년 프로젝트였나.

“작년 이맘때쯤 레슬링을 통한 간단한 코미디 쇼를 기획했다. 우리가 생각했던 건 산간지역 학교를 방문해 어린이에게 문화적 체험을 주자였고, 2회 분량 기획이었다. 그런데 작년 연말에 너무 바빴고, 어쩌다보니 연초가 됐다. 봄 운동회를 노렸지만 파업이 있었다. 1년이란 시간이 흐르며 생각보다 부피가 커졌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담이 커졌다. 다행이 멤버들이 즐기면서 해줬다.”

- 경기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링이 많이 아쉬웠다. 미국 프로레슬링은 링 아래에 스프링이 있다. 우리가 썼던 링은 그냥 판자였다. 그게 그나마 좋은 링이었다. 아예 링을 제작할 걸 그랬다. 유재석씨는 바지에 땀이 많이 나 무겁고 몸에 걸려서 기술이 제대로 안 됐다며 많이 아쉬워했다. 바지가 조금 더 자유로웠으면 좋았을 것 같다.

- 또 하자는 얘기는 없나.
“유재석 씨를 중심으로 배운 기술이 아깝지 않느냐며 (기술을) 좀 더 익혀서 해보자는 얘기가 있었다. 하지만 내가 (또 힘들어할 모습을) 못 보겠다.”

- 멤버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이번 특집은 “김태호의 무리수였다”는 지적도 있다.
“내가 너무 무리한 걸 요구한 게 아닌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만 할까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럴 때마다 멤버들이 자발적으로 연습했다. 파업 때도 본인들이 나서서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체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극한 지점까지 갔던 것 같다. 지켜보는 내 마음은 어땠겠나. 홍철이나 박명수씨를 이해한다. 나도 운동신경이 뛰어나지 않다. 못해서 못하는 건데 사람들이 나를 우습게 볼 것이란 생각 때문에 괴로웠을 것이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다들 알아줄 거라 믿었다. 무엇보다 본인들이 하기를 원했다. 내가 하라고 무작정 할 사람들이 아니다.”

   
▲ 레슬링 특집의 히어로 정형돈, 정준하. ⓒMBC

- 가장 힘들었을 멤버는 누구인가.
“형돈이다. 웬만큼 힘든 기술은 형돈이가 다했다. 3경기에서 손스타와 유재석의 공격 대부분을 받은 것도 형돈이었다. 가장 마음고생이 심했을 거다. 3경기 당시 형돈이 상황이 정말 안 좋아 안올릴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형돈이가) 쓰러져도 링 위에서 쓰러지려는 의지가 강했다. 정준하씨는 한 번도 아프다는 얘기를 안 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몸매가 좋아야 한다며 스스로 14킬로를 뺐고, 밤마다 미국 프로레슬링을 보면서 표정연기도 연구했다. 유재석씨는 본인이 열심히 해야 동생들이 따라온다는 걸 알고 많이 애썼다. 다들 힘들었다.”

- 박명수, 노홍철, 길은 어땠나.
“솔직히 운동능력이 받쳐주지 못하는데 본인들로서는 최선을 다했다. 이번 특집에서 욕할 사람이 있다면 나 하나뿐이다. 7명 멤버들은 욕먹을 게 없었다.”

- 무도 멤버들이 이렇게 열심인 이유가 궁금하다.
“무엇보다 본인들이 재밌어했다. 멤버들은 늘 일주일 중 목요일이 제일 재밌다고 말한다. 답습하는 느낌도 없고 무엇이든 새롭게 하는 느낌이 신난다고 했다.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출연료를 많이 받는 것도 아닌데.”

- 이번 특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있다면.
“역시 멤버들의 프로정신이다. 아마추어 동호회를 내세웠지만 정신은 프로였다고 생각한다. 힘들면 정말 그만하자고 했었다. 끝까지 끌고 온 건 멤버들이었다. 다들 관객과 시청자를 떠올리며 집중했다. 8월 28일 방송은 8일 동안 찍은 녹화분이 한 회로 나갔다. 그런 것에 대해 누구하나 (불평을) 얘기한 사람이 없었다. 멤버들이 보여준 헌신과 노력은 누구나 본받을 만했다.”

김태호 PD의 말·말·말


“아이돌 특집은 사장님을 계속 찾고 있는 중이다. 올 초 뽑았던 대학생 크리에이터와 함께 가칭 ‘모던보이’를 주제로 제작준비중이다. 대학생들과는 지난 주말에도 회의를 했다. 가을에 방송이 나갈 것이다.” (후속 프로젝트를 묻자)

“길이는 열심히 하는데 힘 배분을 잘 못한다. 목요일 아침부터 혼자 분위기 띄우다가 점점 체력이 떨어져 멍 해보일 때가 있다. 하지만 길이는 가장 다이나믹한 친구다. 늘 힘 조절 좀 하라고 말하고 있다.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답이 있을 거라 본다. 길이도 어떻게 변화할지 늘 고민하고 있다.” (길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판에 대해)

“손스타는 요즘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 하더라. 손스타는 전부터 프로레슬러에 대한 꿈이 있었다. 꿈 꿔오던 걸 이룬 뒤 아무것도 손에 안 잡혀 허하다고 했다. 우리에겐 너무 고마운 친구였다. 경기를 4일 남기고 갈비뼈 얘기를 했다. 실금이 가 있었다. 손스타가 정준하를 상대하는 기술이 많아 힘들었다.” (손스타의 근황에 대해)

“수익금은 다문화가정 지원에 쓰인다. 예전에 SBS에서 다큐를 봤는데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어머니와 대화의 단절 등으로 교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어머니들이 국내에 정착하는 문제가 중요하다. 어머니들 교육문제에 예산이 쓰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많이 도와드리고 싶은데 액수가 적어 아쉽다.” (수익금을 어디에 쓸지 묻자)

“관중들을 경기장 밖에서 기다리게 했던 게 제일 죄송했다.” (경기당일 상황을 설명하던 중)

정철운 기자 pierce@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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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1 14:35

‘해피선데이’ 일요일 저녁 ‘독주’ 체제 굳힐까

2009년, 지각변동은 없었다. KBS 〈해피선데이〉 ‘1박2일’과 〈개그콘서트〉는 여전히 강했고, MBC 〈무한도전〉은 독보적이었다. 그리고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는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강자는 언제나 강하고, 약자는 한없이 약한, 양극화가 뚜렷했던 2009년. 약간 지루하게까지 느껴지던 승자독식 구조에 자극을 준 것은 다름 아닌 케이블TV였다. 케이블TV는 〈슈퍼스타K〉, 〈재밌는TV 롤러코스터〉 등 잇따라 ‘대박’ 작품을 내놓으며 지상파 못지않은 영향력을 과시했다. ‘케이블=저질’이라는 오랜 선입견을 깬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였다.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다. 과연 지금의 탄력을 2010년, 그리고 그 이후까지 지속할 수 있을까. 더 크고 화려해져서 돌아올 〈슈퍼스타K〉의 성패가 그 가능성을 말해줄 것이다.

 
 
▲ SBS가 지난 25일 선보인 파일럿 프로그램 '오!브라더스' ⓒSBS
케이블의 예상 밖의 선전에 지상파가 자극을 받았다. 2009년 지상파 예능은 2NE1, 2PM, 카라 등 아이돌을 내세운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케이블을 의식이라도 한 듯, 꾸준히 아이돌의 피를 수혈하고 있다. 걸그룹을 주인공으로 한 리얼 버라이어티 KBS 〈청춘불패〉부터 SBS가 최근 파일럿으로 선보였던 〈오!브라더스〉, 그리고 〈강심장〉, 〈스타킹〉 등 각종 토크쇼와 버라이어티에서 활약 중인 아이돌까지. 이제 아이돌스타가 출연하지 않는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2009년 한해 돌풍을 일으켰던 걸그룹에 이어 ‘소년’들이 날개를 펼칠 2010년에는 얼마나 더 많은 아이돌이 활약하게 될지 기대된다.

일부 스타들의 하차 및 복귀 소식도 관심을 모은다. 먼저 들려온 것은 KBS 〈천하무적 토요일〉 ‘천하무적 야구단’의 감독 김C, 구단주 백지영, 이현배의 하차 소식이다. 특히 김C의 부재는 생각만으로도 부담스러운 요소. 그만큼 김C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과연 ‘천하무적 야구단’이 이들의 공백을 극복하고 지금처럼 멋진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 〈해피선데이〉 ‘1박2일’은 지난 27일 김종민의 복귀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무한도전〉도 내년 초 하하의 복귀를 앞두고 있다. 특히 ‘1박2일’은 시청률이 전주 대비 3%가량 수직상승하며, 김종민의 복귀 결정이 ‘정에 이끌린’ 패착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김종민과 하하가 2년여의 공백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달라진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도 없지 않지만, 이들의 복귀가 반가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이란 기대감 역시 크다.

김종민까지 가세하며 한층 강해진 ‘1박2일’과 달리 SBS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는 근심이 가득하다. 지난 상반기 이후 하향세가 뚜렷한 가운데, 1월 유재석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프로그램 폐지설까지 떠돌고 있으며, 지난 27일 방송분 시청률은 처음으로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에 뒤지는 결과를 낳았다. 위기의식이 날로 커지는 상황이다.

 
 
▲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KBS
물론 진짜 위기감을 느끼는 프로그램은 따로 있다. 바로 MBC 〈일밤〉이다. 〈일밤〉은 지난 6일 ‘쌀집아저씨’ 김영희 PD를 구원투수로 내세우고도 개편 첫 방송 이후 줄곧 시청률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멧돼지 사냥’으로 기획단계부터 논란을 낳았던 ‘헌터스’는 결국 4주 만에 폐지가 결정됐고, ‘단비’와 ‘우리 아버지’는 90년대식 공익·감동 코드를 반복해 식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청자들의 욕구와 예능 트렌드를 읽어내지 못하고 과거의 성공 방정식을 반복한 결과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도, 피할 곳도 없는 〈일밤〉과 김영희 PD가 과연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그리고 그것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일밤〉의 운명을 결정할 2010년이 다가오고 있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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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0 11:40

송은이 “유재석·김태호 PD, 무한걸스에 놀러와요”


11일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 100회 맞아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가 오는 11일 100회를 맞이한다. 2007년 10월 6일 에브리원 채널 개국과 함께 시작한 〈무한걸스〉는 첫 방송 1.454%의 시청률로 시작해 케이블 채널로는 대박 시청률인 1~2%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무한걸스〉는 현재 송은이, 신봉선, 김신영, 백보람, 황보, 정가은이 출연 중이며 오승은, 정시아 등이 거쳐 갔다.

◇ “100회는 우리 능력 인정 받은 것”…초대하고 싶은 스타 “유재석”

9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진행된 〈무한걸스〉 101회 녹화장에서 팀을 이끌고 있는 개그우먼 송은이는 “요즘 시청자들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감각이 금방금방 달라지기 때문에 공중파에서도 100회 넘기기 힘들다”면서 “2년 넘게 한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처음엔 많은 분들이 MBC 〈무한도전〉 아류라고 했다”며 “오명을 벗기 위해 열심히 했다. 100회는 그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 9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 녹화가 진행됐다. ⓒMBC 플러스
신봉선은 기억에 남는 촬영으로 ‘비보이 앤 발레리나’ 공연에 출연한 것을 꼽았다. 그는 “연예인들이 카메오로 나오면 기뻐하겠지만, 유료관객이 들어오는 공연이라 폐가 될까 싶어, 2주 동안 잠을 안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송은이는 100회 특집으로 중국 장쑤성에서 열린 ‘아시아 빅스타 콘서트’ 무대에 선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1만 명의 관중 앞에서 공연한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면서 “어떤 가수도 중국에서 큰 무대에 선다는 것이 힘들었을 것이다. 1만명 관중이 야공봉을 흔드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가장 초대하고 싶은 연예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송은이는 절친한 동료 유재석을 꼽았다. 송은이는 “〈무한도전〉은 〈무한걸스〉가 출범할 때부터 모티브로 삼았고 우리가 아버지라 부르는 프로그램”이라며 “예전에 〈무한도전〉 멤버들과 미팅 기분이 묘했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역시 ‘잘보고 있고 도시락 싸서 놀러오겠다’고 말했다”며 “유재석을 불러 꼭 특집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 선행 꾸준히 펼친 ‘무한걸스’…“망가지는 건 두렵지 않아”

〈무한걸스〉 멤버들은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때로는 의욕이 앞선 나머지 탈이 나기도 한다. 위장질환이 있었음에도 정가은은 방송에서 식초 마시기 벌칙을 수행하다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고, 백보람은 벌칙으로 빨래집게로 볼살을 집고 당겼다 살갗이 찢어져 피를 보기도 했다. 신봉선은 부러진 다리를 무릅쓰고 목발을 짚은 상태로 촬영을 강행하기도 했고, 김신영은 병원에 입원해 링거주사를 맞다가도 녹화일이 되면 꾸역꾸역 촬영장에 나타났으며, 깁스를 한 채 필리핀 봉사활동을 가기도 했다.

정가은은 “식초를 먹고 원샷을 받아야 하는데 못 받고 병원에 실려갔다”면서 “(송)은이 언니한테 죄송하다고 문자를 보내니까 ‘니 마음 다안다’고 문자를 보내줘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백보람은 “망가지겠다고 각오한 적도 없고, 그냥 열심히 해야 되는 줄 알았다”며 “4회 촬영 때 스타킹 쓰고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 언니들이 많이 놀란 것 같다”고 폭소를 터뜨렸다. 송은이는 “생긴 것만 곱상하지 피는 우리 쪽”이라고 덧붙였다.

 
 
▲ 9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 녹화가 진행됐다. ⓒMBC 플러스
〈무한걸스〉는 그동안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넘어 자원봉사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일일포차(10회) 운영금, 비보이 공연 수익금(24회), 사랑의 바자회(72회), 필리핀 해외봉사활동(84회) 등 선행도 꾸준히 펼쳐왔다. 특히 지난 5월 22일 방송된 필리핀 홰외봉사의 경우 멤버들이 직접 미용기술을 익혀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송은이는 “오는 10월 5일이면 무한걸스가 2주년이 된다”면서 “최근에 참하고 교양적인 이미지로만 기억됐는데 〈무한걸스〉를 통해 이제 예능인 같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곳 어디라도 가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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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3 18:42

김태호 PD “엄기영 사장님 힘내시라”

36회 방송대상 시상식 … KBS ‘누들로드’ 대상 수상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제36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3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열렸다.

모두 209편이 출품돼 경합을 벌인 올해 방송대상은 KBS 〈누들로드〉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TV 연출상은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신인가수상은 장기하와 얼굴들, 탤런트 상은 김명민, 가수상은 SG워너비가 수상했다. 개인상 진행자부문 아나운서상은 KBS 유애리, 앵커상은 CBS 김현정 앵커가 선정됐다.

작품상 드라마 부문은 SBS 〈바람의 화원〉(중단편드라마 부문), KBS 〈대왕세종〉(장편드라마 부문)이, 연예오락TV는 MBC 〈무한도전〉 봅슬레이 도전 특집 편이 차지했다. 작품상 다큐멘터리 TV 부문은 MBC 〈북극의 눈물〉등을 포함, 각 부문 작품상 28편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누들로드〉 이욱정 PD는 “지난 3년 동안 국수를 먹을 때마다 긴장됐다. 이제는 마음 놓고 국수를 먹게 됐다”며 “누들로드는 많은 분들의 지혜와 땀과 결단이 합쳐서 된 결과로 지난 3년간 애쓴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상파 방송사가 주관하는 방송대상 시상식답게 KBS(한석준·김경란), MBC(한준호·최현정) SBS(염용석·박은경) 아나운서들이 돌아가며 진행했다. 최현정 MBC 아나운서는 “KBS 홀에서 MBC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방송을 SBS 전파를 타고 나가니 짜릿하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 김태호 PD “엄기영 사장님 힘내시라”

관심을 모은 연예·오락 TV부문은 MBC 〈무한도전〉 ‘봅슬레이 도전 특집 3부작’ 편을 연출한 김태호 PD가 수상했다. TV연출상까지 2관왕을 수상한 김태호 PD는 “올해로 5년째 되는 프로그램이지만, 실제로 본방송을 본 적은 없다”면서 “10%의 가능성만 가지고 현장에 나가는데 멤버들이 채워준다”며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PD는 언론관계법 투쟁으로 장외투쟁을 벌이는 최문순 민주당 의원(전 MBC 사장)과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엄기영 사장을 의식한 듯 “밖에서 고생하는 최문순 사장님, 엄기영 사장님. 힘내십시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진행자 부문을 수상한 EBS 〈모여라 딩동댕〉 김종석 씨는 “20년 동안 그만두라고 한 사람만 백 명이 넘었다”면서 “어린이 프로그램은 오래 기다려야 된다. 새롭게 하는 것보다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PD출신으로 처음 앵커상을 수상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앵커 김현정 PD는 “라디오 앵커로, 여성 앵커로, 더군다나 PD 출신 앵커로는 처음 받는 상이라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안다”며 “무겁게 받겠다”며 말했다.

시상자로 나선 개그우먼 강유미, 안영미는 〈개그콘서트〉 ‘분장실의 강선생님’ 코너를 인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방송사 고위 간부가 참석한 것을 의식하며 “우리가 시상하는 게 영광인줄 알아 이분들아”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 밖에도 축하무대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수록곡 ‘들리나요’를 소녀시대 태연이 불렀고, SG 워너비, MC 몽 등의 공연도 이어졌다.

<사진=김태호 PD>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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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9 11:23

김태호 이지애 왕종명, 방송사 입사 노하우 공개

콘텐츠진흥원 취업특강
 
이선민 기자 sotong@pdjournal.com  
 
 


▲ 왼쪽부터 이지애 KBS 아나운서, 김태호 〈무한도전〉 PD, 왕종명 MBC 기자.


이지애 아나운서, 김태호 PD, 왕종명 기자, 그들만이 갖고 있는 방송사 취업 팁과 방송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방송사 취업준비생들에게 전달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오는 26,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에서 열리는 2009방송엔터테인먼트 채용 박람회에서 취업특강을 진행한다.

26일에는 KBS 이지애 아나운서가 ‘아나운서 지망생을 위한 취업 전략 및 현장 경험담’을, MBC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인 왕종명 기자는 ‘방송기자 취업 준비 및 방송보도 현장담’을 강의하고, YTN 인사담당자자인 김환명 씨가 직접 ‘방송사 입사전략’ 등을 꼼꼼하게 짚을 예정이다.

27일에는 MBC 〈무한도전〉김태호 PD의 '방송PD의 자질과 예능프로그램 제작 현장이야기'를 비롯해 미디어잡 김시출 대표의 ‘2009 하반기 방송/엔터테인먼트 분야 취업동향 및 준비전략’ 취업 특강, MBC 〈내조의 여왕〉박지은 작가의 '드라마 작가 세계와 극작법' 강의도 예정돼 있다.

주최측은 이번 특강이 취업을 준비 중인 예비방송인들에게는 방송계 취업 목표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9 방송엔터테인먼트 채용박람회’는 체계적인 방송인력 채용시스템 마련으로 청년실업해소와 고용확대에 기여하고 방송제작 및 예능분야에 유능한 인재를 조기 발굴해 콘텐츠 산업의 기초 인력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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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6 19:09

정부 향한 쓴소리 가득했던 방송인들의 축제 - 한국PD대상

제21회 한국PD대상 시상식,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개최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방송인들의 축제’ 한국PD대상 시상식의 막이 올랐다.

한국PD연합회(회장 김영희)가 주최하고 OBS경인TV가 주관한 제21회 한국PD대상 시상식이 6일 오후 3시부터 서울 목동 방송회관 2층 브로드홀에서 개최됐다.

개그맨 김용만과 유진영 O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은 이날 시상식에는 김을동 친박연대 국회의원, 김승수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총장과 빅뱅, 유재석, 김미화 등 다수의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시상자로 참석한 〈태왕사신기〉의 김종학 PD와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등 ‘스타 PD’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오프닝을 장식한 ‘장기하와 얼굴들’을 비롯해 중간 〈개그콘서트〉 ‘달인’팀과 빅뱅 등이 축하공연을 펼칠 때에는 행사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기도 했다.

    


▲ 제21회 한국PD대상 사회를 맡은 김용만(왼쪽)과 유진영 OBS 아나운서 ⓒOBS

“히틀러도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수상소감이었다. ‘올해의 PD상’을 받은 〈PD수첩〉의 김보슬, 이춘근 PD를 비롯해 많은 수상자들이 개인적인 소감을 밝힌 것은 물론,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야만의 시대에도 꿋꿋이 시사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 있는 PD들에게 격려의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고 말문을 연 이춘근 PD는 “경제만 살리겠다던 대통령이 경제마저 못 살리고, 정치인들은 권력 앞에 말을 바꾸고 양심 없는 행동을 하고, 최후의 보루였던 사법부마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상황에서 시청자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건 우리 PD들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PD는 이어 “내일이 되면 검찰의 재수사가 기다리고 있을 거다. 국민 대다수를 무시한 권력자와 검찰과 경찰, 그들과의 한판 싸움을 내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 하루는 기쁜 날이니 좋아하는 사람들과 코가 삐뚤어지게 마시겠다”고 말했다.

〈북극의 눈물〉로 허태정 PD와 함께 TV시사·다큐멘터리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조준묵 PD는 “북극이 처한 현실과 우리 사회의 현실이 비슷한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학교 다닐 때 법은 이성의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배웠다. 그게 172석과 1100만표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히틀러도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고 꼬집었다.

또 공로상의 영예를 얻은 양승동 KBS 사원행동 대표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건강한 방송환경이 매우 중요한데 방송환경이 매우 열악해지고 있다”면서 “상식적으로 볼 때 언론 저널리즘이 민주주의에 일정 부분 기여해왔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을 보면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TV독립제작부문 작품상을 받은 〈W〉의 박정남 PD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였으면 좋겠다. 세상이 많이 힘들다”며 우회적으로 최근의 사회상을 언급했고, 라디오특집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한국대중음악, 시대를 걷다〉의 김철영 PD도 “세상 별일은 개인적으로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도 일어난다. 뭐 하나만 바뀌었을 뿐인데 말이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으로 라디오진행자부문 출연자상을 수상한 김미화 역시 최근 MBC 노조가 두 차례 파업을 벌인 것을 의식한 듯 “요즘 누나 같은 마음으로 PD 없이 방송을 진행한 적이 두 번 있었다. 우리 막내 PD들이 집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하는 마음이다”라며 “PD 여러분 아자”라고 파이팅을 외쳤다.

빅뱅·유재석 등 수상…김명민은 3번째 수상

 

   
▲ 제21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가수부문 출연자상을 수상한 빅뱅 ⓒOBS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SBS 〈인터뷰게임〉이 TV부문 실험정신상을, KBS 〈해피선데이-1박2일〉이 TV예능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인터뷰게임〉의 남규홍 PD는 “〈인터뷰게임〉을 처음 만들었을 때 느꼈던 희열은 제 인생의 오르가즘이 아니었나”라고 도발적인 수상소감을 밝혀 좌중을 폭소하게 했다.

또 빅뱅이 가수부문상을, 유재석이 TV진행자상을 수상했으며,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은 연기자상을 받으며 2006년과 2008년에 이어 3번째로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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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7 20:16

[동영상]‘무한도전’ 김태호PD, MBC노조 대표얼굴로 발탁

1월 6일 오전. MBC노조에서는 '언론장악 7대 악법' 저지를 호소하기 위한 캠페인 포스터 제작이 한창이었다. 노조에서는 이미 2장의 포스터를 공개한 바 있는데, 세번째 포스터의 모델로 뽑힌 인물은 '무한도전'의 김태호PD였다. 그는 직접 모델로 나서는 것이 쑥스러운 듯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카메라 셔터가 찰칵거리는 순간에는 멋진 포즈와 시선처리로 최고의 예능PD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완성된 포스터는 MBC노조 공식카페인 '힘내라! MBC'(http://cafe.daum.net/saveourmbc)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제가 워낙 인물이 없어서 슬픈 느낌의 포스터가 나올 것 같긴 한데, 슬퍼보이면 더 좋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MBC 김태호PD)


▲MBC노조 공식카페 '힘내라! MBC' 에 공개되어 있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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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3 14:57

‘무한도전’ ‘스친소’ ‘일밤’ MBC 예능 결방 불가피

홈페이지 게시판에 일제히 재방송 안내…언론노조 파업 여파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한나라당의 언론관련 법안에 반대하며 지난 달 26일 시작한 전국언론노조의 총파업 여파가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총파업을 시작한 지 9일째인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MBC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 사태를 맞는다. “MBC 사영화에 반대”하며 전면 제작거부를 벌이고 있는 MBC는 일선 PD들이 대부분 제작 현장에서 빠지면서 파업 2주차를 맞은 3일부터 일부 프로그램의 결방이 불가피해졌다.

    


▲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재방송 편성 안내

현재 〈무한도전〉, 〈일밤〉,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놀러와〉, 〈음악여행 라라라〉 등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은 일제히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결방 소식을 알린 상태다.

3일 오후 5시 20분 방송되는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와 오후 6시 35분 방송되는 〈무한도전〉은 모두 스페셜 형식으로 재방송된다. 4일 〈일밤〉 역시 ‘우리 결혼했어요’와 ‘세상을 바꾸는 퀴즈’가 재방송 되고, 5일에는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가 재방송된다. 7일 방송되는 〈음악여행 라라라〉는 가수 ‘넬’ 편을 재방송할 예정이다.

    


▲ MBC <무한도전>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재방송 편성 안내

한편 〈무한도전〉 재방송을 알리는 공지사항에 시청자들은 230여 개의 댓글을 달며 MBC노조의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파업을 선언한 MBC! 그 용기를 응원합니다!”, “MBC 파업 지지합니다! 재방송도 좋습니다!”, “저흰 괜찮으니까 무한도전 옆에는 항상 시청자들이 있다는 것만 알아주시고 다시 돌아와만 주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등의 의견을 남겼다.

〈무한도전〉은 지난 달 27일 ‘유앤미 콘서트’ 편 방송에서 김태호 PD가 빠지면서 자막 없이 방송이 나가자 네티즌들이 카페를 개설, 네티즌 스스로 자막을 넣어 ‘유앤미 콘서트’를 다시 만들자는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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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7:59

MBC ‘디지털 파업’에도 나섰다!


29일 다음에 MBC 노조 공식 카페 개설…김태호·이윤정 PD 릴레이 인터뷰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본부장 박성제)가 ‘디지털 파업’에도 나섰다. 전국언론노조 총파업 사흘째를 맞은 29일.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에 MBC 노조 공식 카페(http://cafe.daum.net/saveourmbc)를 개설했다.

‘힘내라! MBC’란 이름으로 개설된 노조 카페에는 이날 오전 열린 MBC 사내 집회 현장 동영상을 비롯해 파업 관련 UCC, 뉴스 등이 올라와 있다.

특히 ‘릴레이 인터뷰’ 코너를 통해 노조는 총파업과 관련한 각계 인사들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 PD 등 MBC 조합원뿐 아니라 방송인 김구라, 노정렬 등이 인터뷰에 참여한다.

 
 
▲ 29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MBC 노조 공식 카페
또 심상정,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 등 정치권 인사와 송호창, 송기호, 백승헌 변호사, 손석춘 새로운사회를여는 연구소장 등의 인터뷰도 이어질 예정이다. 릴레이 인터뷰에는 또 대학생과 노점상인, 택시 기사 등 일반인들의 목소리도 담길 예정이다.

김재용 MBC 노조 보도 민실위 간사는 “지금 실질적으로 방송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어차피 현업인들이니 자체적으로 서비스도 하고 네티즌이나 외부에도 개방해 함께 소통하자는 뜻에서 카페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노조 카페에 올라갈 콘텐츠를 위해 현재 보도국 기자 20여 명과 PD 10여 명 그 외 카메라 기자 등이 함께 작업하고 있다.

MBC 노조 카페는 △릴레이 인터뷰 △패러디 Kill, Kill, Kill △포토 스토리 △UCC △관련뉴스 다시보기 △7대 언론장악법 쟁점분석 △Anotonmy 조중동 등의 코너로 꾸며져 있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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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9 02:59

‘무한도전’ 김태호 PD의 고민

우리의 가장 큰 경쟁자는 바로 '무한도전'이다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지금 고민 중이다. 그것은 프로그램에 관한 것이기도 하고, 자신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그 고민들을 원고지 몇 매의 기사에 담기란 어쩌면 무리였다. 그래서 〈김태호 PD가 말하는 ‘무한도전’ 100회〉에 이어 두 번째 기사를 준비했다.

같은 포맷에 게스트만 바뀌는 스튜디오 버라이어티에서 같은 출연자를 매주 다른 포맷과 아이템에 던져놓는 ‘리얼 버라이어티’의 원조 〈무한도전〉을 창조했고, 〈무한도전〉으로 ‘회사원’이 아닌 ‘셀러브리티’가 됐으며, 다시 〈무한도전〉 때문에 뜨겁게 고민하고 있는 김태호 PD. 그의 고민은 곧 현재 예능 프로그램들이 놓여 있는 지점을 설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100회를 맞은 지금, “앞으로 많은 욕과 비판과 싸워야 하고, 몇 번의 경사를 겪어내야” 또 다른 100회를 맞을 수 있다는 김태호 PD는 “하하가 올 때까진 어떻게든 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매년 이맘때면 비집고 나오는, 떠나고 싶은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위기설’을 퍼뜨리는 언론에 대한 강한 불만도.

여전히 일주일에 이틀만 집에 들어가고, 이런 생활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고향에 계신 어머니께 “집에 있다”고 둘러댄다는 김태호 PD와 나눈 이야기들이다.

1. 〈무한도전〉에 관하여-“‘리얼 버라이어티’를 만들었으면, 틀을 깨는 것도 우리 역할이다”

-〈무한도전〉으로 2년 반이 훨씬 지났다. 돌아보면 어떤가.

(골똘히 생각하며)되게 짧았다. 한주 한주는 되게 길었지만. 어쩔 때는 내 생활이, 내가 없는 거 같아서 속상할 때도 있었는데, 앞으로도 바뀔 거라고 생각 안 한다. 원래는 6개월 정도 쉬면서 미국으로 프로그램 연수를 갈까 했다. 미국은 과연 어떤 시스템에서 일을 할까.  가서 좋은 게 있으면 돈을 주고서라도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항상 예능은 포맷이 하나 나오면 다 같이 가고 또 같이 망하고, 그러지 않나. 이런 걸 반복하는 게 너무 싫었다. 지금 만약 〈무한도전〉 때문에 ‘리얼 버라이어티’가 어느 정도 됐다 싶으면, 이런 틀을 깨는 것도 우리의 역할인 것 같다. 그런 방법들을 찾아보고 싶어서 미국에서 무보수로라도 일하려고 원서도 내고 그랬다. 여름쯤 도전해봐야지 했었는데, 지금 상황으로선 안 될 거 같다.

-3주 연속 방송된 ‘인도편’으로 시청률이 많이 떨어졌는데.

‘인도편’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때는 아예 편집을 외주에 맡겼다. 시스템을 한번 바꿔볼까 싶어서. 그런데 호흡이 다르더라. 우리가 감수를 했는데 손으로 직접 대는 게 아니니까 느낌이 다르더라.

   
▲ <무한도전> 김태호 PD
그때 5월 방송을 준비하고 있었다. 종종 이렇게 하는데, 작년 여름에도 납량특집을 준비하다가 겨울에 벅차겠다 싶어서 12월 방송을 준비했다. 9월~10월엔 일부러 소프트한 걸 하면서. 이번에도 3월엔 소프트한 걸 했고, 100회 이후로는 한참 당겨야 할 타이밍인 것 같다. 조금 전에도 6월 방송에 대해 회의하다 나왔다. 12월에 나갈 방송도 조금 찍어둔 게 있다. 

항상 골치 아픈 게 그 주 방송만 채우고 싶은데, 매주 포맷이 같은 게 아니니까 많게는 8개에서 적게는 4개까지 동시에 준비를 하곤 한다. 그러다가 지금 3년째다 보니 지치는 기간이 보인다. 힘들고 그런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바이오리듬이 처지는 때가 9~10월, 3~4월 딱 그때다. 이때는 욕심 부리지 않고 소프트하게 가려고 한다. 그런데 기사들이 막 나오니까, 오기가 생겨서 한꺼번에 우르르 확 하기도 한다.

-〈무한도전〉이 위기라는 말까지 나왔다.

기사를 보니까 곧 있으면 부고 기사가 나겠더라. 우리가 내부적으로 느끼는 게 아닌데, 오히려 외부에서 압력을 준다. 우리가 왜 꼭 예능 1등을 해야 하고, 시청률 30%를 깨야 하나. 오히려 우리는 그런 부담 없이 일했는데, 밖에서 그걸 강요하고 반성해라 그런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토요일에 20% 넘은 것도 대단한 거 아닌가. 

가끔 속상할 때도 있다. 위기라는 기사가 나면 그게 하나의 팩트(fact)가 돼버린다. 그리고 그 팩트에서 또 다른 사실을 낳고 또 다른 생각을 낳는다. 〈무한도전〉이란 이름을 가지고 과소비가 되는 거다. 우리가 갖고 있는 이미지랑 전혀 딴판인 이미지를 만들어 놓는다. 요즘 정말 심각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결국 프로그램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시청자들이 바라는 기대가 충족되지 않아서일까.

기대치는 각각 다르다. 마이너리티 느낌이 없다고들 하시는데, 우리가 마이너리티만 가기에 저희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너무 많으니까, 이 분들에게만 손을 흔들어 줄 순 없는 거다. 이쪽도 흔들어주고 저쪽도 흔들어주고, 신경 쓴다고 쓰는데, 이쪽에선 이쪽대로 아쉬워하는 거 같다.

우리가 3년이나 했는데, 잘하면 과연 관심 속에 끝날지, 지금처럼 폭발적이진 않더라도 〈전원일기〉처럼 장수하면서 길게 갈지. 정말 올해가 중요한 때인 것 같다. 끝까지 꾸준히 늙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멤버들이 지금 40대를 바라보는 나이인데, 체력적인 한계가 올 수 있고 실생활 문제나 결혼 문제에 부딪힐 수 있는데, 이런 걸 잘 넘겨야 그 다음도 잘 넘을 거 같다. 지금 흔들리면 안 된다. 우리의 가장 큰 경쟁자는 〈무한도전〉이다.

2. 〈무한도전〉과 김태호 PD에 관하여-“나 때문에 〈무한도전〉이 흔들릴까 걱정이다”

-한 프로그램을 한 PD가 쭉 하는 경우는 드물다. 〈무한도전〉은 다른데. MBC 내부에서 김태호 PD가 아니면 안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건가.

그건 아닐 거 같다. 오히려 그게 더 닫힌 생각인 거 같다. 처음엔 이런 생각을 했다. 멤버들이 경력도 있고 하니까 〈베스트극장〉처럼 해야지, 생각했다. 1년씩 PD들이 돌아가면서 하는 거다. 원래는 파일럿 형태로 생각하고 진행해 왔는데, 지금 나와 프로그램의 연결고리가 너무 단단한 것처럼 생각을 한다. 나는 지금도 누가 후배가 와서 또 다르게 바꿔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제일 많이 고민하는 거는, 내 바이오리듬과 프로그램의 바이오리듬하고 따라간다는 거다. 어쩔 땐 겁이 난다. 이러다 내가 슬럼프에 빠지거나 개인적으로나 감정적으로 흔들리면 같이 흔들리는 느낌이 나니까 무섭더라. 그래서 멤버들에게도 내가 오히려 프로그램에 악영향을 주는 상황이 생기지 않겠냐고 얘기한다. 그런 게 솔직히 겁나고, 스트레스가 된다.

-〈무한도전〉을 떠날 수도 있다는 뜻인가.

일단은 하하가 돌아올 때까지 하고 싶은데, 그때까지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내가 할지, 〈일요일 일요일 밤에〉처럼 이름만 남고 다른 구성이 될지 모르겠다. 정체된 느낌이 싫다. 지금 하하가 빠진 상황에서 우리는 무척 흥분돼 있는데, 하하가 빠져서 좋다는 게 아니라, 뭔가 또 다른 변화를 줄 수 있을 거 같아서다. 그렇다고 서두르진 않을 거다. 누가 들어올 수도 있고 이렇게 갈 수도 있는 거고, PD가 바뀔 수도 있는 거고, 형식이 바뀔 수도 있는 거니까. 우린 정해놓고 하는 게 아니라 흐름을 본다. 그래서 요즘 재미있다.

100회 특집 촬영할 때 미국에서 기자와 PD들이 왔는데, 그들이 ‘너희는 6개월 방송하고  6개월은 재방송하냐’고 묻더라. 그래서 ‘매주 방송한다’고 했더니 깜짝 놀라더라. 어떻게 그렇게 하냐며. ‘대한민국 모든 PD들이 그런다’고 얘기하면서 시청률도 얘기하니까 ‘미국의 슈퍼볼 시청률이 매주 나오는데, 넌 돈 되게 많이 벌겠다’고 했다. 작년에 미국에서 누가 왔을 때도 ‘넌 대문에서 현관까지 차타고 다니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말했다. “월급쟁인데요.”

-억울하진 않나? 〈무한도전〉이 MBC의 효자 프로그램 아닌가.

아직 어린데 뭐. 예전에 점을 봤는데 돈이 안 모이고 새나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돈 욕심은 크게 없다.

   
▲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사진에서 맨 오른쪽) ⓒMBC
-MBC뿐 아니라 케이블에서도 엄청나게 재방송돼서 수익이 꽤 됐을 거다.

지금은 많이 줄였다. 2년 동안 항의를 해서 지금 재방송은 30회인가 40회 밖에 안 할 거다. 그게 시청률에 힘 받을 때는 좋긴 하지만, 멤버들을 소모시키고 생명력을 짧게 하는 거지 않나. 당장 수익에 눈이 멀어서. 소모되는 게 싫어서 오히려 내가 적극적으로 막았다.

-자체 제작한 ‘무한도전 달력’도 엄청난 인기였는데.

항상 기회가 되면 많이 돌려 드리려고 한다. 올해도 돌려드릴 것들을 찾고 있다. 멤버들도 〈무한도전〉을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경제적인 이익도 많이 봤으니까, 그런 것들을 돌려드리려는 거다.

3. 김태호에 관하여-“나는 회사원이지 셀러브리티가 아니다”

-2년 반을 쉬지 않고 달려왔으니 많이 지쳤겠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우울증이 있었다. 난 도대체 뭘까. 어떻게 보면 내가 내 등에 짐을 지워놨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야 항상 있다. 도전하는 재미를 보면 어떨까. 사진, 디자인에 대한 생각도 해봤고, 별 생각 다해봤다. 서른 살 됐을 때도 크게 고민했는데, 미국 디자인 회사에 원서를 내기도 했다.

어찌 보면 방송이 적성이 아닌 것도 같다. 방송이 프로그램만 생각하면 되는 게 아니라 관계를 따져야 하는데, 그런 게 스트레스다. 난 프로그램을 재밌게 만들고 싶은건데, 관계에 대해 누가 간섭을 하거나 하면 그게 너무 힘들다. 그런 면에서 보면 난 한계가 여기구나, 이 직업은 내 적성에 안 맞아, 이런 생각도 든다.

막 ‘무한도전 김태호 PD’ 이렇게 기사 나오는 것도 불만이다. 나는 회사원이지 셀러브리티나 연예인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어쩔 땐 매주 방송에 제가 비친다고, 출연 욕심이 있냐고 하는데, 녹화할 때는 나도 너무 재미있으니까 점점 다가가게 되는 거다. 그러면 카메라 감독님이 ‘뒤로 빠져’ 이러시고. 중간에 멤버들에게 이런 말을 치면 어떨까 하고 던지면 멤버들도 바로 맞받아쳐서 얘길 하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엔 내 말을 딱 빼면 매끄럽지가 않다. 내가 꼭 한 회에 한 번씩 출연하고 싶은 것처럼 생각하시지만, 그건 절대 아니다. 또 가끔 극장에 가면 알아보시기도 하는데 그 역시 불편하다.

-내성적인 성격인가.
 
원래 안 그랬는데 군대 가서 좀 변했다. 군대 가서 하도 많이 맞고, 대화할 사람이 없어서. 사람 많은데 있으면 멀미도 하고 그런다. 정적인 캐릭터로 좀 바뀐 편이다.

어제 친구가 그런 질문을 하더라. ‘너는 프로그램이 재미있어서 하니, 다른 사람들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하니?’ 그 말을 듣고 심각하게 고민했다. 느끼는 재미는 똑같은데, 그것에 대한 부담이 늘었고, 또 내가 뿌리치고 안 한다고 했을 때 당한 사람들의 느낌은 어떨까란 생각을 만만치 않게 하고 있더라.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하는 갈등이 있다.

-취미생활을 할 시간은 있나.

요즘 제일 고민이 많은 게 나에 대한 시간이 너무 없다는 거다. 그래도 다행히 후배가 한명 더 늘고 해서, 토요일 새벽에 테이프를 넘기면 자막은 내가 안 하고 감수만 한다. 그래서 토요일과 일요일에 시간이 생겨서 DJ 하는 걸 배우려고 한다. 사진도 좀 해보고 싶다. 작년엔 첼로나 피아노를 하고 싶었고. 아직 어린데 정체돼 있으면 안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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