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에 해당되는 글 73건

  1. 2010.05.19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MBC 대단히 위험” (1)
  2. 2010.05.12 MBC노조 ‘재신임’ 걸고 ‘파업 중단’ 호소 (4)
  3. 2010.04.05 MBC 파업 여파 프로그램 축소 결방 속출 (1)
  4. 2010.03.26 천정배 의원 “김재철 사장은 뻔뻔한 사람”
  5. 2010.03.22 MBC노조, 김재철 사장 퇴진 투쟁 다시 돌입
  6. 2010.03.18 김재철 사장 “조인트 까인 적 없다”
  7. 2010.03.18 “MBC 장악 음모 밝히고, 김우룡 물러나라”
  8. 2010.03.18 “청와대·방문진의 MBC 유린, 진상조사 해야”
  9. 2010.03.12 사장 출근저지 풀고, 숨고르기 들어간 MBC
  10. 2010.03.11 “KBS, NHK 따라하면 망한다”
  11. 2010.03.10 [이근행] “‘김재철 퇴진 투쟁’ 다시 일어날 수 있다”
  12. 2010.03.09 MBC노조에 묻고 싶다 (3)
  13. 2010.03.08 “MBC의 다양한 스펙트럼 묶어내는 과정”
  14. 2010.03.08 MBC 관계사 사장 선임, 파국으로 번지나
  15. 2010.03.08 김재철 MBC사장, 방문진과 인선 ‘갈등’
  16. 2010.03.08 “국회, ‘월권’ 방문진 국정조사”
  17. 2010.03.05 김재철 사장, MBC 관계사 사장 일괄사표 수리
  18. 2010.03.04 MBC 노조, 김재철 사장 인정하기로 (6)
  19. 2010.02.26 2월 26일, 대한민국에 이변은 없었다 (1)
  20. 2010.02.26 MBC 사장 오늘 오후3시 최종결정
2010.05.19 17:59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MBC 대단히 위험”


19일 이사회서 호선…“민영화 깊이 생각 못해. 연구해봐야”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신임 이사장에 김재우 한국코치협회장이 선임됐다. 방문진은 19일 오후 3시 정기이사회를 열어 김재우 이사를 이사장으로 호선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이자 대기업 CEO를 거치며 ‘구조조정 전문가’로 정평이 난 김재우 이사장은 정권의 MBC 인사 개입 폭로 발언 이후 사임한 김우룡 전 이사장 후임 보궐이사로 선임돼 지난 14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1944년생으로 방문진 이사회 내 최고령자인 김 이사장은 이사 선임 직후부터 이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 방송문화진흥회가 19일 이사회를 열어 김재우 신임 이사장을 호선했다. 김재우 이사장이 이사장석에 앉아 있다. ⓒ미디어스 송선영 기자
김재우 신임 이사장은 이날 이사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간단히 일문일답을 갖고 “MBC가 대단히 위험에 처해 있다”며 “(노사가) 화합하고 머리를 맞대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방송 경험이 전무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내가) 방송이나 언론에 있지 않았지만 다른 눈으로 본다는 관점”이라고 운을 뗀 뒤 “MBC는 장기간 노사가 화합하지 못했고, 오늘(19일) 방통위가 발표한 종편 스케줄대로 진행된다면 대단히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나는 얼마 전에 방문진 식구가 되어 이미 MBC쪽에 들어와 있다. 외자로 생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김재우 방문진 신임 이사장. ⓒ방송통신위원회
그는 이어 “독사한테 손가락을 물리면 어떻게 하겠나. 위기란 생존의 문제”라며 “MBC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위기를) 올바르게 인식하도록 설득하고 대화하는 것이 내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MBC 민영화 관련 질문에는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했다. 좀 더 연구해야 한다”면서도 “MBC가 생존을 위한 경쟁력을 갖추고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방문진이 〈PD수첩〉과 같이 개별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일에 대해서는 “방송전문 임원들이 있으니 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나는 경영자의 입장, 경영 전문적인 입장에서 보겠다”고 밝혔다.

김재우 이사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본부장, 벽산그룹 부회장, 아주그룹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1월부터 한국코치협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벽산그룹 재직 당시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해 ‘구조조정 전도사’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방문진은 오는 26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MBC 감사를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MBC 감사에는 공안검사 출신인 허익범 법무법인 산경 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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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2 09:52

MBC노조 ‘재신임’ 걸고 ‘파업 중단’ 호소

집행부-조합원 인식차 드러내…12일 총회 고비 될 듯

MBC노조는 12일 부문별 간담회와 조합원 전체 총회를 열어 파업 중단에 관해 최종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다수의 조합원들 사이에선 이미 ‘파업 중단’ 쪽으로 추가 기울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노조 집행부가 사실상 ‘재신임’을 묻는 초강수를 던지면서 파업 중단에 대해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이 ‘노조의 분열’이라는 안팎의 시선을 감수하면서까지 ‘파업 강행’을 밀어붙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파업 중단에 대한 반발이 여전히 만만치 않고, ‘납득할만한 절차나 성과가 필요하다’는 요구 또한 강해 노조가 향후 투쟁을 재정비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설득’에 실패한 노조=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진행된 토론에서 두드러진 것은 노조 내부의 ‘인식의 차이’였다. 노조 집행부는 ‘정세판단’에 따라 파업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반면, 조합원들은 지금이야말로 투쟁의 수위를 높일 때라며 상반된 판단을 내린 것이다.

 
 
▲ 지난 11일 MBC 방송센터 D스튜디오에서 열린 MBC노조 총회에서 한 조합원이 파업 중단에 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MBC 비대위는 파업 36일째인 지난 10일 “국면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파업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 정권과 김재철 사장이 MBC 사태를 방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만으로는 장기적인 싸움을 이어가기 어렵다며 현장 투쟁을 결의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엇갈렸다. 다수의 조합원들은 파업 한달을 넘어서며 파업 동력이 확대된 만큼 투쟁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라디오 PD는 “집행부는 조합원들의 열의에 찬 비판을 어떻게 투쟁으로 승화할 것인지 고민하지 않고 ‘국면 전환’으로 받아들이는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며 노조의 ‘인식차’를 꼬집었다.

이와 관련 이근행 본부장도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들의 판단이 이렇게 다를 수 있는지, 사실 괴롭고 혼란스럽다”며 “최적의 투쟁 방식에 대한 고민을 각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인식의 차이가 발생하는가에 대한 약간의 혼란스러움도 있다”고 털어놨다.

■“노조 분열만은 안 된다”=인식의 차이는 컸지만, ‘공정방송 사수’라는 목표와 ‘노조가 분열되어선 안 된다’는 대전제에는 누구도 의심을 나타내지 않았다. 11일 총회에서 이근행 본부장이 “집행부의 뜻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조합원들의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재신임을 물었을 때에도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현 8기 집행부가 파업을 계속 이끌어주기를 원한다”며 집행부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또 이날 총회 말미에 이근행 본부장이 “믿고 따라 달라”며 호소하자 조합원들은 박수로 화답하기도 했다.

 
 
▲ 이근행 MBC노조 위원장이 11일 총회에서 파업 중단의 불가피성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이런 맥락에서 파업 중단 여부를 묻는 ‘총투표’ 실시는 현실화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파업 중단 투표가 자칫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 투표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현 집행부는 파업 중단 결정을 철회할 뜻이 없다. 그런데 만일 투표에서 파업을 계속 하자는 의견이 나올 경우 새 집행부를 구성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그러면 자연스레 불신임 투표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전임 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고참 사원들도 “파업 중단 투표는 노조 집행부에 대한 신임 문제와 연결될 수 있다”고 만류했다.

■파업 중단해도 과제 산적=파업 중단 여부가 최종 결정되진 않았으나, MBC노조 앞에는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우선 파업의 주된 이유가 됐던 김재철 사장과 황희만 부사장의 퇴진,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한 고소 등이 실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투쟁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또 집행부에 대한 고소는 물론 ‘해고’ 등의 강도 높은 징계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장에서 ‘공정방송 투쟁’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둬야 한다는 부담도 크다.

이런 가운데 김우룡 전 이사장 후임의 방문진 보궐이사로 ‘구조조정 전도사’로 알려진 김재우 아주그룹 부회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도 향후 MBC노조의 투쟁 방향을 결정할 주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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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5 10:16

MBC 파업 여파 프로그램 축소 결방 속출


김우룡 미국 도피 의혹…김재철 사장 “파업 철회해라”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본부장 이근행,이하 MBC노조)가 5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MBC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방송제작을 중단한 데 이어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MBC 본사 1층 민주의 터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 19개 지역 MBC 지부들도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MBC는 노조의 총파업과 관련해 “황희만 부사장 임명과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 고소 문제는 파업 대상이 아닌 만큼 명백한 불법파업”이라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김재철 MBC 사장은 지난 4일 오후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파업 대상도 아닌 MBC 내부 문제로 공영방송이 파행되는 것은 시청자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면서 “간부들이 노조원들을 설득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황희만 전 보도본부장의 특임이사 임명이 사장의 권한인 만큼 황 특임이사의 부사장 임명 또한 사장의 고유 권한”이라면서 “이는 방문진이 간여할 사안이 아니듯 노조도 개입할 사안이 아니다”고 규정했다.

 
 
▲ 서울 여의도 방송센터 1층 민주의 터에서 열린 MBC 노조 조합원 총회장면 ⓒMBC노조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 발언 고소건과 관련해 김 사장은 “김우룡 전 이사장의 발언으로 가장 타격을 입은 사람은 바로 자신으로, 고소를 해도 자신이 하고 고민을 해도 자신이 가장 많이 하고 있다”면서 “때가 되면 자신이 알아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철 사장은 “명분 없고 옳지 않은 노동조합의 파업 결의는 자진 철회해야 한다”면서 회사 내부 사안과 관련해 “언제든지 노동조합과 누가 옳은지 토론할 수 있다”며 노사간담회를 제의했다.

김 사장은 “불법 파업에 돌입할 경우 무노동 무임금 적용은 물론 사규에 따라 원칙대로 대응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태로 해고되면 내가 있는 한 복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다른 직원의 업무를 방해하거나, 방송 주조정실을 막거나 사장의 업무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의거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이날 오후 미국으로 출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BC 노조 관계자는 “국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앞두고 도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김 전 이사장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MBC 노조는 총파업 출정식이 끝난 후 김 전 이사장을 만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갈 예정이다.

뉴스, 프로그램 대폭 결방…천안함 침몰 사태는 계속 보도

MBC 노조가 5일 오전 6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MBC는 뉴스 편성시간을 대폭 축소하고, 프로그램 편성을 변경했다.

당초 오전 6시부터 오전 7시50분까지 방송되던 〈뉴스투데이〉는 1부 20분, 2부 20분 등 총 40분으로 대폭 축소했다. 대신 1부와 2부 사이 〈공감 특별한 세상 스페셜〉을, 2부 후 아침드라마 〈분홍립스틱〉 방송 전까지 〈지구촌 리포트〉를 재방송 한다.

또 낮 12시부터 40분간 방송되던 〈뉴스와 경제〉는 15분으로 대폭 축소됐으며, 오후 5시, 6시30분 각 20분씩 방송되던 뉴스 역시 각 10분으로 축소 편성됐다. 〈뉴스데스크〉 역시 15분 줄어들어 오후 9시부터 9시 35분까지 방송된다. 6일 〈PD수첩〉은 결방되며, 특선 다큐멘터리 〈중국 윈난성 대나무마을〉로 대체 편성됐다.

이에 따라 사측은 뉴스시간을 줄이는 한편 비노조원으로 구성된 대체 인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는 조합원인 권순표, 이정민 앵커를 대신해 권재홍 선임기자가 단독 진행하며 오전 〈뉴스투데이〉 역시 조합원인 박상권, 지영은 앵커를 대신해 부장급인 김수정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다만 MBC 노조는 천안함 침몰사태와 관련한 취재 기자와 카메라기자, 중계차 요원 등 필수제작 인원은 뉴스 제작을 계속하기로 했다. 예능 프로그램은 여분의 방송 분량이 있어 당장 큰 타격은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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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6 16:14

천정배 의원 “김재철 사장은 뻔뻔한 사람”


민주당 ‘MBC 특위’ MBC 방문…전병헌 “청문회, 국정조사 계속 요구”

권력기관의 MBC 인사개입 의혹으로 김재철 사장이 사퇴요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천정배 민주당 의원이 “(김재철 사장은) 뻔뻔한 사람”이라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26일 오후 민주당 ‘청와대·방문진MBC장악진상조사특별위원회’(이하 MBC특위) 소속 천정배, 전병헌 의원은 서울 여의도 MBC 본사를 방문해 10층 사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천정배 의원은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김재철 사장을 ‘말귀 알아듣는 사람’이라든지, ‘큰집’ 가서 조인트 까이고 등의 표현을 써가며 청와대 인사개입을 이야기 했는데, 이 정도 되면 사표를 써야 되는 것 아닌가. 참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전병헌 의원은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한나라당에 줄기차게 요구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국민에게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천정배 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MBC 본사를 방문해 사장실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노조원들을 만나 악수를 청하고 있다. ⓒMBC노조
천 의원은 국정조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1/4만 발의해도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 김우룡 전 이사장의 엄청난 발언이 나왔기 때문에 이를 조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수당이 진실규명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두 의원은 최근 〈PD수첩〉 진행자 교체 등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전 의원은 “〈PD수첩〉김환균 PD가 교체되는 등 〈PD수첩〉 순치가 진행되고 있다”며 “MBC 가족들이 어떤 싸움의 방법을 택하더라도, MBC의 정신과 정체성을 지켜내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장은 “청문회와 국정조사도 좋지만 방문진법 개정을 통해 방문진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게 중요하다”며 “입법 활동에 더욱 힘써 달라”고 말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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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2 10:28

MBC노조, 김재철 사장 퇴진 투쟁 다시 돌입


이근행 위원장 “스스로 물러나야”…전 지역 MBC사장 강남서 회동

MBC 노동조합이 김재철 사장 퇴진 투쟁에 다시 돌입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MBC가 다시 한 번 출렁이고 있다.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신동아> 4월호와의 인터뷰에서 MBC 관계회사 사장 인사에 권력기관이 개입했다고 언급한 이후 파문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영방송 MBC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 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19일 김우룡 이사장이 사퇴한 이후 비대위 전체 회의를 열어 “김재철 사장 역시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할 때까지 총력 투쟁을 벌여 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김우룡의 막말이 아니라, 정권과 김우룡이 합작해 공영방송 MBC를 철저히 유린했다는 사실”이라며 “김재철 사장도 이들과 공모한 의혹이 만천하에 드러난 이상, 공영방송 사장의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근행 위원장은 “이제 김재철 사장은 무슨 일을 하더라도 ‘정권의 청소부’라는 낙인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스스로 물러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은 이른바 ‘천기’를 누설한 죄로 김우룡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고 있지만, 우리는 정권과 김우룡, 김재철 사장이 합작한 공영방송 MBC 장악 음모의 전말을 파헤치고 단죄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 MBC 노조가 22일부터 김재철 사장의 즉각적인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서울 여의도 MBC 본사 10층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MBC노조
퇴진 투쟁에 다시 돌입하는데 대해 비대위는 △‘바지 사장’, ‘청소부’라는 원죄를 피할 수 없는 점 △선임자 노조, 징계전력자 등의 관계회사 사장 인선 △신경민 전 <뉴스데스크> 앵커 하차로 인해 기자들로부터 불신임을 받은 전영배 전 보도국장을 기획조정실장으로 기용한 점 △전 기획조정실장이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의 고교선배이자 대학동창이라는 점을 김 사장 불신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22일부터 김재철 사장의 즉각적인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서울 여의도 MBC 본사 10층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김 사장이 끝내 자진 사퇴를 거부할 경우 총파업을 불사하는 전면적 퇴진 투쟁에 나서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비대위는 “김우룡과 김재철 사장을 배후 조종한 청와대 인사를 밝혀내고, 그들의 MBC 장악 작전을 낱낱이 파헤쳐 단죄하기 위해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국회 차원의 청문회, 국정조사를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남찬순, 김광동, 차기환, 최홍재 등 방문진 여당측 이사들에 대해서도 사퇴를 요구하기로 했으며, 방문진법 개정도 촉구할 방침이다.

한편 전 MBC 지역사 사장 14명은 22일 점심께 서울 강남 모 식당에서 만나 권력기관의 MBC인사 개입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김재철 사장에 대해 “(권력기관 개입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물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에서부터 “인사자체는 문제지만 책임을 묻긴 어렵다”는 부분적 비판까지 사장들마다 차이가 있어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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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8 22:00

김재철 사장 “조인트 까인 적 없다”

18일 드라마 ‘동이’ 제작발표회에 참석…“저도 요즘 뜨고 있다”

김재철 사장은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창사48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발언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동아> 보도와 관련해 사실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 사장은 자신의 바지를 걷어 보이는 시늉을 내며 “나는 조인트 까인 데가 없는데”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김 사장은 “(MBC 사장이) 청와대 가서 조인트 까이고 다니면 되겠냐. 기사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라며 “김우룡 이사장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열린 제작발표회 무대에선 “제가 이병훈 선배님(동이 연출자)처럼 유명하지는 않지만, 요즘 저도 여러 가지 사건 때문에 뜨고 있다”고 언급,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토로하기도 했다.

 
 
▲ 김재철 MBC 사장이 18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드라마 <동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앞서 김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관계회사 사장단 인사와 관련해 권력기관 어느 누구와도 협의한 적이 없으며, ‘큰집’ 사람을 한 명도 만난 적이 없다”면서 “특정 인사의 말만 듣고 본인에 대한 사실 확인도 없이 허위 사실을 보도한 기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공영방송 MBC와 사장인 나와 MBC 구성원들을 매도하고 자존심을 짓밟은 처사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김우룡 이사장이 MBC 구성원은 물론 국민에게도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면, 공영방송 MBC의 위상을 세우고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회사가 취할 수 있는 조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계회사 사장단 인사가 비록 방문진과의 협의 사안이기는 하지만, 협의를 넘어 직접 관여하는 것은 방문진 권한 밖의 일”이라며 “공영방송 MBC의 독립과 중립성을 훼손할 경우에는 권력기관이든 방문진이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재철 사장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MBC D공개홀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에 열릴 방문진 이사회에서 김우룡 이사장의 해명 내용을 본 뒤 향후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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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8 17:01

“MBC 장악 음모 밝히고, 김우룡 물러나라”


노조, 김 이사장 ‘쪼인트’ 발언 규탄 기자회견… "공영방송 장악 배후 드러났다"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신동아> 인터뷰에서 MBC 인사에 권력기관이 개입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MBC노조)는 정권의 언론장악 진상 규명과 김우룡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MBC노조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청와대 인근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권의 김우룡의 MBC 장악 음모가 몸통을 드러냈다”며 “청와대는 이 모든 과정의 지휘자가 누구인지 그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자를 단죄하라”고 요구했다.

 
 
▲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은 18일 오후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우룡 이사장의 입을 통해 정권의 MBC 장악음모가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PD저널
노조 “MBC 장악 음모 몸통 드러났다”

노조는 “공영방송 MBC가 이토록 처참하게 유린된 적은 없었다”며 “구성원들에게 참을 수 없는 모욕을 안겨 준 김재철 사장은 지금이라도 청와대 누구의 지시로 김우룡이 지칭한 ‘대학살’을 자행했는지 고백하고 물러나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은 “김우룡의 입을 통해 방문진 이사회가 뉴라이트 체제로 바뀌면서 MBC를 어떻게 장악해왔고, 그 배후도 누구인지 드러났다”며 “정권의 앞잡이 김우룡 이사장의 퇴진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근 MBC PD는 “‘쪼인트’라는 저렴한 발언을 듣고 ‘우리말 나들이’에라도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했다”며 “막말 방송을 하지 말라며 본인이 막말하는 사람을 어떻게 방문진 수장으로 둘 수 있나. 이분들이 물러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PD저널
앞서 김우룡 이사장은 <신동아> 4월호 <“김재철 사장, ‘큰집’에 불려가 조인트 맞고 깨진 뒤 좌파 정리했다”>에서 “이번 인사는 김재철 사장 (혼자 한) 인사가 아니다. 큰집도 (김 사장을) 불러다가 ‘쪼인트’ 까고 매도 맞고 해서 (만들어진 인사다)”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또 김재철 사장을 “(MBC) 좌파 청소부”로 규정하며 “이번 인사로 MBC 좌파 대청소는 70~80% 정도 정리됐다”며 “그걸로 (김 사장은) 1차적인 소임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재철 사장 “<신동아> 보도 법적 대응 … 김우룡 발언 유감”

MBC는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 “<신동아>의 보도와 관련해 김재철 사장은 해당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손해배상 민사소송도 제기하기로 했다”며 대응에 나섰다.

김 사장은 “관계회사 사장단 인사는 방송문화진흥회의 협의 사안으로 김우룡 이사장을 한두 번 만난 적은 있지만, 인사 자체는 MBC 사장의 권한으로 ‘청소부 역할’ 주장에 대해 그런 말을 들은 적도 없고 들을 이유도 없다”고 전했다.

그는 또 김우룡 이사장에 대해 “왜 이런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MBC와 사장인 나, MBC 구성원들을 매도하고 자존심을 짓밟은 처사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방문진 야당 이사들, 김 이사장 해임건의안 제출 예정

한편, 방문진 야당측 이사들도 김우룡 이사장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내일(19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김우룡 이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한상혁 이사는 <PD저널>과의 통화에서 “<신동아>에 나온 발언이 사실이라면 방문진의 독립을 침해하고 사장의 인사권에 청와대가 노골적으로 개입한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김 이사장은) MBC를 비롯해 방문진의 격을 떨어뜨렸다”고 비판했다.

김도영·원성윤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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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8 11:50

“청와대·방문진의 MBC 유린, 진상조사 해야”


‘MBC 장악 시나리오’ 실체 드러났나…민주당 등 ‘촉각’

김재철 MBC 사장의 계열사·자회사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 권력기관이 개입했다는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신동아> 인터뷰의 파장이 언론계 안팎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간 ‘설’로만 떠돌던 정권의 이른바 ‘MBC 장악 시나리오’의 실체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17일 발행된 <신동아> 4월호 인터뷰 기사 <“김재철 사장, ‘큰집’에 불려가 조인트 맞고 깨진 뒤 좌파 정리했다”>에서 “이번 인사는 김 사장 인사가 아니다. 큰집도 (김 사장을) 불러다가 ‘쪼인트’ 까고 매도 맞고 해서…”라며 MBC 사장의 인사에 정권이 개입했음을 시사했다.

<신동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김 사장의 역할을 “(MBC) 좌파 청소부”로 규정하며 “(내가) 청소부 역할을 해라 (하니) 김 사장이 (계열사 및 자회사 사장단 등의 인사에서) 청소부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이사장은 “이번 인사로 MBC 좌파 대청소는 70~80% 정도 정리됐다”고 평가했다.

 
 
▲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PD저널

이와 관련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전병헌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김 이사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청와대가 MBC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린을 넘어 능멸과 능욕을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 “김 이사장 스스로 김 사장을 청소부로, 본인을 청소반장으로 자임하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엄중히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언론을 지키고자 하는 모든 언론인들이 김 이사장의 막말과 청와대·방문진의 MBC 유린을 엄중한 시각으로 진실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은 엄기영 전 사장 사퇴 등 일련의 ‘MBC 사태’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MBC 청문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의원은 “일련의 문제들을 국회에서 철저히 따져 진상을 파악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화부, 김연아 선수를 법정에 출두시키겠다는 것인가”

전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이른바 ‘회피 연아’ 동영상 제작자를 경찰에 고소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어제(16일) 하루 종일 트위터에서 유 장관의 얘기를 들었다”며 “일국의 문화부 장관이, 창작과 콘텐츠의 진흥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이 재밌을 것 같아 올린 인터넷 상의 동영상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일은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또 “유 장관의 (동영상 제작자) 고소로 인해 김연아 선수는 아마 법정에 출두해야 할 것이고, 이로 인해 장관이 세계적 망신을 당함은 물론 김 선수도 훈련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이다. 모두가 피해자가 될 것”이라며 “유 장관은 이 문제와 관련해 누리꾼들의 울화와 분노를 더 이상 확대시키지 말고 즉각 고소를 취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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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2 14:43

사장 출근저지 풀고, 숨고르기 들어간 MBC


진주·마산 MBC 통폐합 갈등 ‘여전’…김재철 “광역화, 선택 아닌 필수”

엄기영 전 사장의 사퇴와 김재철 신임 사장 선임 등으로 두달여간 갈등을 빚어오던 ‘MBC 사태’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김재철 사장은 지난 11일 황희만 보도본부장, 윤혁 TV제작본부장을 각각 특임본부장과 MBC 프로덕션 사장에 임명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MBC 노조는 “방송문화진흥회가 MBC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사장의 인사권을 무력화시키며 진행한 MBC 장악을 위한 알박기 시도 공작이 저지됐다”고 평가했다. 노사 충돌로 치닫던 고비는 일단 넘긴 셈이다.

MBC 노조는 지난 11일 열린 서울지부 대의원대회에서 △후임 보도본부장과 제작본부장, 국장단 등 분명한 인사원칙 △〈PD수첩〉 진상 규명과 시사·보도 프로그램, 시사교양국 존폐 문제 △공정방송협의회, 민주언론실천위원회의 기능 강화를 통한 보도와 시사 프로그램의 감시 △단체협약 개정을 통한 노조 무력화 시도 저지 △김우룡 이사장 퇴진과 방문진 개혁을 위한 투쟁 수위 가속화 등을 결의하고, 향후 일상투쟁을 벌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지역MBC, 노사 대화 통해 ‘공정방송’ 조건으로 현역 복귀

광역화와 사장 선임으로 갈등을 빚은 지역 MBC 노사도 대화를 재개하며 갈등을 수습하고 있다. 지난 11일 김종국 마산·진주 MBC 통합 사장, 정태성 광주 MBC 사장, 이윤철 안동 MBC 사장, 송원근 여수 MBC 사장, 강성주 포항 MBC 사장은 지역 MBC 노조의 저지로 출근이 무산됐으나, 지역별로 노사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윤행석 광주 MBC 지부장은 “책임경영의 문제, 공정방송 실현의 문제, 지역의 독립성과 자율경영의지, 노사간의 단체협약과 보충협약 존중, 노사 합의 없이 개정 수정 불가를 문서화를 통해 밝혀달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12일 오후 노사 간담회를 통해 향후 투쟁 방향을 정리할 계획이다.

 
 
▲ 김종국 마산, 진주 MBC 겸임 사장이 출근에 실패하는 모습이다. ⓒ진주 MBC노조

신혁극 안동 MBC 지부장 역시 “선임자 노조 출신의 사장에 대해 방송의 공정성 담보와 제도적인 장치, 지역 구성원들의 동의 없는 강제적 통합 반대 등의 합의를 이끌어 낼 예정”이라며 “지역MBC의 대주주인 서울MBC의 간섭부분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들어보고 받아들일 수준이면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 MBC 노조도 한 달 후 노사협의회를 통해 회사의 중장기적 방안에 대해 합의문을 작성하는 것을 조건으로 업무에 복귀했고, 여수MBC 역시 공정방송 실청 등을 조건으로 사장이 정상출근했다.

지역별로 출근저지투쟁을 마무리하는데 대해 최상석 포항MBC 지부장은 “진주와 마산 MBC의 통합 반대에 투쟁 동력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마산·진주 MBC 통합 논의 ‘진통’…김재철 사장 “광역화 선택 아닌 필수”

마산·진주 MBC는 통폐합의 문제가 걸려있어 노사간의갈등해결이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정대균 진주 MBC 지부장은 “겸임 사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 단독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계속 출근저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 마산 지역사회도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진주MBC 퇴직 사우회는 “지난해 연간 6억여원의 흑자를 낼 정도로 독자생존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냈고, 진주여성민우회도 “지역의 중요한 사안과 문제가 소외돼 지역민의 알권리가 박탈되고 건강한 지역사회 유지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재철 사장은 광역화의 뜻을 굽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12일 경남 김해에 있는 역사 대하드라마 〈김수로〉의 촬영 세트장을 방문해 “급변하는 방송 환경에서 지역 MBC 광역화는 생존과 성장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 김재철 MBC 사장이 12일 경남 김해에 있는 드라마 <김수로> 세트장을 방문해 광역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MBC

김 사장은 “드라마 〈김수로〉는 지역 MBC의 공동 제작과 공동 사업의 표본이 될 것”이라며 “드라마의 성공 여부가 마산과 진주 MBC의 광역화 추진에도 큰 시사점을 줄 것인 만큼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는 지역 MBC인 부산, 울산, 마산, 진주 4개사와 MBC 본사가 공동투자 형식으로 제작하는 첫 드라마로, 가야의 건국 상황을 긴박감 있게 그려내기 위해 제작비 190억 원이 투입되는 대작이다.

김재철 사장은 마산과 진주 MBC 노동조합 등이 김종국 겸임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광역화가 구조조정의 의미 보다는 시너지 효과로 성장과 발전에 있다는 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곧 광역화 추진의 진의를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 사장의 광역화 추진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노사 갈등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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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1 18:18

“KBS, NHK 따라하면 망한다”


정연주 전 KBS 사장 강연…“방문진 이사장이 MBC회장급? 너무 노골적”

 
 
▲ 정연주 전 KBS 사장 ⓒ최문순 민주당 의원 블로그

정연주 전 KBS 사장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와 김인규 KBS 사장이 수신료 인상과 함께 ‘KBS의 NHK화’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KBS가) NHK를 따라하면 망한다는 게 제 결론”이라고 11일 말했다.

정 전 사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 연구모임인 진보개혁입법연대와 미디어행동 공동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서 “NHK는 세계 공영방송 중 유일하게 국회로부터 예산을 승인받는 곳이다. 어떤 의미에선 별종으로 국회로부터 예산을 승인받는 게 무슨 언론인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전 사장은 ‘언론, 정권 그리고 민주주의’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정부·여당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특보 출신의 KBS 사장이 NHK를 KBS가 지향해야 할 공영방송의 모델처럼 꼽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다큐멘터리 등 교양프로그램 제작에 있어선 발군의 실력의 보이는 NHK가 사회·역사적으로 일본 사회 안팎을 비판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한 일이 있냐는 것이다.

그는 “방송이 교양 프로그램도 제작해야 하는 건 맞지만 무릇 언론이라면 자장면 하나만 잘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걸 (시청자에게) 보일 필요가 있다. 사실 보도와 권력 비판이라는 기능이 교양 프로그램 제작과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세계적인 공영방송으로 꼽히는 영국 BBC의 예를 들었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을 강행했을 때 토니블레어 당시 영국 총리가 영국군을 파병한 데 대해 가장 치열하게 문제제기를 했던 언론이 바로 BBC라는 것이다. 정 전 사장은 “하지만 국회에 돈줄이 잡힌 NHK가 어떻게 (권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겠는가. KBS 사장 시절 만난 NHK 회장은 매해 1월 1일부터 3월 말까지 국회의원을 만나 로비 한다는 말을 하더라”며 NHK는 KBS의 모델이 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정 전 사장은 정부·여당이 무리하게 언론관계법을 강행하고 KBS를 NHK와 마찬가지로 ‘무색무취’하게 만들겠다고 밝히는 것과 관련해 “일본 자민당의 54년 장기집권을 따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메이저 민영방송 5개는 모두 신문사 소유로 (이들 방송은) 언론 본연의 사실보도, 권력 감시 기능보단 오락 기능에 더 치중한다. 뉴스 역시 오락처럼 다룬다. NHK가 시청률 1등의 민방을 피해 저녁 9시 뉴스를 10시로 옮겼는데, 당시 시청률 1등을 기록한 민방의 앵커는 저널리스트가 아닌 연예인 출신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정부·여당은 KBS를 NHK로 만들면서 MBC를 무너트리고 조선·중앙·동아에 종편을 줘 오락기능 강화와 함께 보도에 있어선 미국 폭스(fox)TV와 같은 (우파의) ‘프로파간다 머신’ 역할을 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진보개혁입법연대와 미디어행동 주최로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1995년 조선일보 노동조합이 발행한 노보를 들어 보이며 정치권력과 언론자유의 문제를 설명하고 있다 ⓒ최문순 민주당 의원 블로그
“방송·언론, 기득권의 대리인 노릇”

정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 들어 90%의 언론이 정권을 비롯한 기득권의 대리인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언론의 사회적 순기능을 실현하기 위해선 사실보도와 권력 비판 기능이 필수인데, 기본적인 사실보도의 잣대가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시절과 180도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조선·중앙·동아 등) 언론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코드인사를 비판했지만,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의 방송특보단, 방송전략실, 뉴미디어팀, 공보단, 언론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던 언론인 출신 ‘정치 직계 족벌인사’들이 (방송·언론사) 사장이나 방송·언론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대거 입성했음에도 비판하지 않는다. 비판의 잣대는 똑같아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조선일보> 노동조합에서 지난 1995년 3월 24일 발행한 노보 300호 기념호에는 재밌는 자료가 하나 있다. 노조에서 조합원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인데, 그 중 하나의 질문이 ‘우리 신문의 편집권은 독립돼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것이다.

독립돼 있지 않다는 응답이 54%에 달했는데 ‘편집권 독립을 억압하는 요인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정치권력 2.9%, 사주 61.4%, 편집국장·중앙간부 등 22.4%, 광고주 6.5% 등이었다. 이미 1995년에 정치권력은 언론 자유의 문제에 영향조차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반면 2009년 9월 한국언론재단이 현직 온·오프라인 기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언론자유를 제한하는 권력을 순서대로 적으라고 하자 ‘정치권력’이라는 답이 오프라인 기자 28.6%, 온라인 기자 31.6%로 1위였다.”

정 전 사장은 “정부 경제정책을 조금 비판했다고 미네르바를 구속하고, 쇠고기 관련 정책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MBC <PD수첩> 제작진을, 특히 작가의 이메일까지 뒤져 증거로 제출했으며, 촛불을 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는 이유로 1500여명의 시민에 법적 조치를 한 정부다. 김제동·윤도현씨가 뭘 잘못했나. 프로그램에서 이명박 대통령 욕을 한 것도 아니고, (카메라) 밖에서 건강한 시민으로서의 발언을 했다고 퇴출시켰다. 이렇게 언론·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부 아래서 언론자유가 69위로 떨어진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 전 사장은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의 ‘월권’으로 촉발된 일련의 MBC 사태에 대해 강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방문진의 인사·경영 개입으로 사실상 해임된 엄기영 전 MBC 사장에 대해 정 전 사장은 “자기 발로 걸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갔다. 온갖 수모를 당하며 어떻게 더 있을 수 있었겠나”라며 “그 일(엄 전 사장 해임)에 앞장선 김우룡 이사장은 자신이 MBC 회장급이라고 한다. 너무도 노골적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방문진과 맞서 싸우고 있는 MBC노조에 대해 “KBS나 MBC모두 조직을 지키고 (싸움에서) 이겨내는 건 내부 구성원들의 몫인 만큼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피를 흘리지 않고 자유는 얻어지지 않는다. 또 내부 구성원들이 잘 싸울 수 있게 하기 위해선 외부의 지지와 연대, 격려가 필요하다. 어제(10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법적 승인을 얻어 오늘(11일) 정식 출범하게 된 게 MBC노조에도 좋은 힘이 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격려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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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0 11:15

[이근행] “‘김재철 퇴진 투쟁’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인터뷰]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장

김재철 MBC 사장과 노조의 대립으로 정면충돌이 우려됐던 ‘MBC 사태’가 잠정 ‘휴전’ 상태로 들어섰다. 김 사장이 엄기영 전 사장을 사실상 사임하게 만든 황희만 보도본부장, 윤혁 제작본부장을 교체하겠다고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방문진)에 밝혔기 때문이다. ‘낙하산’ 우려를 씻어내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PD수첩〉 진상조사, 노조와의 단체협약 개정 등 방송계·시민사회가 우려하는 ‘낙하산의 본질’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지난 9일 조합 사무실에서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장을 만나 최근 사태에 대한 그의 속내를 들어봤다.

   
▲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장 ⓒPD저널
- 두 본부장 교체는 어떻게 이뤄졌나.
“김재철 사장과 회동(3월4일) 이전부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집행부는 황희만, 윤혁 두 본부장의 교체가 사태를 풀어가는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인식했다. 하지만 김 사장 측에서 수용하지 않았고, 물리력을 동원해 회사로 입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합은 이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회동 이전에는 향후 사태가 그런 물리적 충돌로 진행된다고 봤다. 그러나 김재철 사장이 전격적으로 두 본부장 교체 방안을 냈다.”

- 비대위 안에서도 비판이 있었는데.
“집행부의 결단이었다. 비대위에서는 MBC노조 집행부의 판단에 대해 현실적으로 가능하고, 올바른 선택이라는 게 주된 의견이었다. 다만 총파업 투쟁의 방향 선회라는 중대한 변경이 발생한 상황에서 전체 조합원과 이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이 있었다.”

- ‘낙하산 사장’이라는 본질은 놔두고, 본부장 교체라는 ‘비본질’만 제거했다는 비판이 크다.
“두 본부장의 교체가 비본질적이라는 비판에 대해 일정 부분 인정한다. 또 다른 낙하산 이사가 올 수도 있다. 하지만 두 본부장의 교체가 갖는 정치적인 의미는 상당하다. 방문진이 MBC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사장의 인사권을 무력화시킨 상징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조치를 통해 방문진에 정치적인 책임을 묻는 것이다. 정권의 MBC 통제, 정권에 의한 낙하산 선임 등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포기가 아니다.”

- 전폭적인 수용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인가.
“두 사람의 인사로 그의 모든 것을 수용했다고 판단하면 오판이다. 언제라도 퇴진 투쟁이 일어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결의한 총파업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진행할 수도 있다. (이번 조건수용으로) 김재철의 실체, 모든 것을 인정하는 게 아니다.”

- 김 사장이 밝힌 〈PD수첩〉 조사, 단체협약 개정 등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PD수첩〉 진상조사는 정권의 명령에 따라 방문진이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형사재판 1심에서 무죄로 판명난 마당에 새삼스레 꺼내들고 있다. 사장은 이 부분을 얼버무리면서 명확하게 하지 않고 있다. 단체협약은 노동조합 창립 이래 공정방송을 지키겠다는 정신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사장이 ‘정권과 방문진으로부터 MBC의 독립을 지키겠다’고 천명한 바에 비춰서도 결코 타협할 수 없다. 사장이 나서서 지켜야 한다. 방문진이 이 둘을 가지고 엄기영 전 사장을 압박했듯이, 사장이 이들 요구대로 움직인다면 결국 파국적인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 지역MBC 광역화에 대한 반발도 크다.
“광역화 논의는 지역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와 동의를 전제로 광역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엄기영 전 사장 시절부터 밝힌 바 있다. 지난 10년에 걸친 지역사의 오랜 의제이기 때문에 피할 의사는 없다. 하지만 김 사장이 사장선임 과정에서부터 도발적으로 광역화 의제를 던지더니, 이번 계열사 임원 선임 과정에서도 특정지역을 정해 일방적인 광역화를 진행하고 있다. 19개 전체 지역사의 주체적인 참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광역화를 조합은 인정할 수 없다. 사장의 해명과 향후 광역화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조치를 요구한다.”

- 서울과 지역MBC 노조의 온도 차가 있는 것은 아닌가.
“진주와 마산MBC 사장을 겸임 발령내면서 광역화 시범사로 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해당 사에서 즉각 총파업과 출근저지를 들고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단지 두 사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MBC의 당면한 문제이다. 비대위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있다.”

- 향후 투쟁계획은.
“〈PD수첩〉 진상조사 등 구체적인 이슈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충돌이 발생할 것이다. MBC가 KBS처럼 정권홍보 방송으로 간다면, 보도와 프로그램을 놓고 사장 퇴진 투쟁이 벌어질 것이다. 공정방송을 위해서는 극한투쟁도 불사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본질이다. 구체적이기 때문에, 싸움의 동력은 더 크다. 동시에 정권의 전리품으로 전락한 방문진 개혁도 진행시켜 나갈 것이다. 정치권은 방문진법 개정을 통해 이사선임 구조를 개혁하고, 사장 선임과정 역시 투명하게 바꿔 ‘낙하산’ 논란을 벗어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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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9 16:40

MBC노조에 묻고 싶다

[시론] 시사IN 고재열 기자

   
▲ 고재열 시사IN 기자


안다. 다 안다. 왜 모르겠는가? MBC노조 이근행 위원장이 그동안 얼마나 고군분투 해왔는지를, MBC노조 집행부가 언론노조 본진 역할을 하면서 세 차례나 파업의 선봉에 섰던 것을, MBC노조원들이 그 파업에 얼마나 헌신적으로 참여해 왔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 결론을 내린 이유를 잘 안다.

이해한다. 다 이해한다. 겪어보았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한다. ‘시사저널 파업’이 그랬듯 MBC의 방송독립을 지키는 것도 이길 수 있는 싸움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더라도 싸워야 하는 싸움이기 때문에 이때껏 싸우고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한다. 그래서 그렇게나마 답을 얻어냈다는 것을 이해한다.

왜 그랬는지 알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받아들이지는 못하겠다. 그럼 ‘낙하산 사장 반대’를 외치다 해직된 YTN 기자들에게 뭐라고 말할 것인가? 오늘(3월9일)로 600일째 버티고 있는 그들은 무엇이 되는가? 역시 ‘MB 특보는 사장이 될 수 없다’며 새노조를 만들어 맞서고 있는 KBS 새노조는 어떻게 되는가?

MBC 노조가 황희만 윤혁 본부장의 용퇴를 내걸고 김재철 ‘관제사장’을 받아들인 것은 ‘어설픈 출구전략’이었다(그나마 윤혁 본부장 용퇴는 방문진이 받아들이지 않아 공전하고 있다). 싸움엔 잔머리를 써야할 때가 있고 굵은머리를 써야 할 때가 있다. MBC는 지금 굵은머리를 써야 할 시점이다. 왜? 이길 수 없는 싸움이기 때문이다. 이길 수 있다면 잔머리를 써도 되지만 장렬히 전사해야 할 때 잔머리를 쓰면 그르친다.

결국 이번에 드러난 것은 MBC 노조라는 두꺼운 외피에 싸여있던 속살이 얼마나 무른가 하는 것이었다. 결전의 순간 정작 안에서는 성문을 열 핑계만 찾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어쩌면 그것은 각 부문에서 징발되어온 노조 집행부가 할 수 있는 최대치였을 지도 모르겠다. 회사 노무팀에서나 구상해 봄직한 꼼수가 노조에서 나왔다는 데에 솔직히 탄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동안 MBC 노조는 사내정치를 동력으로 삼아 위태로운 줄타기를 해왔다. 엄기영 사장과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의 갈등을 축으로 한 본부장 인사 힘겨루기에 걸쳐서 영향력을 행사하다 엄 사장이 사퇴하자 이번에는 '김재철 인선안'에 개입해 회군의 명분을 확보했다.

   
▲ 김재철 MBC사장과 이근행 노조위원장(왼쪽)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PD저널
그러나 모양이 이상하다. 사장을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는 투쟁을 하던 노조가 그 사장과 협상을 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다. MBC 노조는 김재철 사장을 통해서 김우룡 이사장을 견제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로망’이거나 ‘미망’이다(김 사장과 김 이사장이 갈등하는 ‘척’하는 모습은 이번 기만극의 백미다). 김 사장을 이용하는 것은 ‘되’로 이용하고 ‘말’로 이용당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그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MB뿐이다.

물론 이근행 위원장의 고뇌도 이해한다. 파업 의지는 있지만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는 노조원들을 보면서 그가 낼 수 있는 수는 분명 제한적이었을 것이다. 시민들의 관심도 예전만 못했고 … 아마 ‘남한산성’에 고립된 느낌이었을 것이다. 그 절망의 사지에서 그는 기꺼이 최명길이 되어 삼전도의 굴욕을 감당했다.

두 본부장의 용퇴를 조건으로 관제사장을 받아들인 MBC 노조의 결정에는 진정성이 없었다. 이기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지는 것은 용인할 수 있는 것이지만 지기 위해서 살짝 이기는 것은 그저 '기만'일 뿐이다. MBC노조는 이기기 위해서 져야 했다. 지기 위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때론 이기기보다 지는 것이 더 어려울 때가 있다. 그때 진정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길 수 없을 때는 잠깐 져주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지는 것에도 최선을 다해서 져야 한다. 그러나 MBC 노조는 지는 것이면서 이기는 것 같은 모양을 연출하려 했고, 그리고 그 악역을 노조위원장에 맡기는 우를 범했다. 그의 어깨 위에 놓인 짐이 너무 무거웠던 것 같다. 그 짐을 덜어주지 못한 것을 뒤늦게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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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8 18:03

“MBC의 다양한 스펙트럼 묶어내는 과정”


[인터뷰] 최기화 MBC 대변인 (정책기획부장)

김재철 MBC 사장이 8일 밝힌 관계사 사장 교체에 대한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MBC가 이번 인사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최기화 MBC 대변인(정책기획부장)은 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MBC 지하1층 VIP 식당 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2010년도 MBC 관계회사 임원 명단 발표와 선임 배경에 대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업무 능력이 검증된 인사 가운데 참신하고 개혁성이 강한 인사를 발탁했다”며 “역량이 있지만 기회가 배제됐던 인사도 기용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역MBC 광역화에 대해 그는 “최근 창마진 통합 등 (마산과 진주는) 통합 논의가 활발한 지역으로, 두 회사를 통합할 경우 재원 창출의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D수첩>의 편향성 공격을 해온 공정방송위원장 출신의 정수채 MBC 프로덕션 이사 선임 논란에 대해서는 “회사 내 다양한 스펙트럼을 묶어내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하는 일문일답이다.

 
 
▲ 최기화 MBC 대변인 ⓒPD저널
- 관계사 사장 선임 배경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방송융합 시대에 변화와 혁신의 의지가 있는 인물들 중심으로 발탁했다. MBC 그룹 경영에 활력을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업무 능력이 검증된 인사 가운데 참신하고 개혁성이 강한 인사를 발탁했고, 역량이 있지만 기회가 배제된 인사도 포함시켰다.”

- 광역화를 추진하는 배경은.
“이번 인사에는 광역화에 대한 (사장의) 의지가 많이 포함됐다. 특히 마산과 진주의 대표이사를 겸임으로 했다. 그동안 본사는 광역화에 대한 자율적 논의를 중요시 해왔지만, 미디어법이 도입되면 생존과 성장할 수 있는 광역화를 좀 더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촉진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 본사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원하도록 했다.”

- 왜 마산과 진주를 광역화 시범지역으로 했나.
“최근 창마진 통합 등 통합 논의가 활발한 지역이다. 두 회사를 통합할 경우 10개 시와 10개 군을 관할하는, 광역 경제권에서 재원 창출의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 마산과 진주 MBC는 현재의 광고비 배분 비율의 합산이 구매력 지수 비율의 합산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통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산과 진주는 광역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 다른 지역사 광역화의 표본이 될 것이다.”

- 하지만 진주MBC 노조가 ‘총파업’ 의사를 표명하는 등 반발이 만만치 않다.
“다소 반발할 수 있다. 진주가 세가 약하다. 마산은 관할 지역이 인구가 더 많고, 진주는 광고 비율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마산과 진주의 통합이 한 회사가 흡수 병합하는 형태는 아니다. 이것을 광역화로 보지 않는다. 대등하고 융합적인 통합을 원한다. 또한 어떤 지역 인사라고 배제하고, 지금 위에 있는 회사라고 해서 다른 회사 위에 서는 형태로 광역화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다.”

- 구체적인 통합 방법은 어떻게 되나.
“신임 사장이 지역민의 여론과 양사 사원들의 여론을 종합할 것이다. 부산과 울산을 제외하고 경남 권역을 관할하게 되는 통합이다. 사옥도 적절한 후보지를 찾을지, 기존 사옥을 유지할 지는 신임 사장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하게 될 것이다.”

- 하지만 노조에서는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비판하고 있다. 광주MBC의 경우 경영평가가 1등인데 사장이 교체됐다.
“지역적인 평판과 앞으로의 광역화 추진 문제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서 한 것이다. 거기에 경영성과를 일부 참조 했을 것이다.”

- 방문진과 갈등을 빚고 있는 윤혁 제작본부장(이사)의 거취는 어떻게 되나.
“아직 (이사직에 대해) 사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어느 방향이 제일 좋은지에 대해 사장과 방문진, 윤혁 제작본부장과 협의를 하고 있다. 거취 문제는 오는 7일 오후에 열리는 방문진 이사회에서 가닥을 잡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결정이 됐다고 할 수 없으나, 사장이 노동조합에 약속한 것에 근접한 방향으로 이행할 것으로 생각한다.”

- 인선안을 놓고, 방문진 여당 이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사장의 의견은.
“남아공 월드컵 협상, 미디어랩 정책, 종합편성 PP 대응, 디지털 전환 등 MBC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이 있다. 회사가 표류하면서 마냥 미뤄둘 수 없는 부분이다. MBC 정상화를 위해 노사 협상을 통해 사장이 내린 결정이다. MBC 구성원들이 불필요하게 다치면, 회사 정상화에도 지장을 받는다. 서로 화합해서 앞으로 나아가도 이겨내기 어려운 사항들이 많다. 방문진 일부 이사들께서 상당히 불만을 표시하셨지만, 그 부분은 계속 설득을 할 몫이라고 보고 있다.”

- 설득을 못하면?
“설득이 안 되면 사장으로서 할 수 있는 고민들을 하지 않겠나. 제작본부장이라는 직무는 MBC 이사회에서 부여하는 것이다. 직무를 이동시킬 수 있는 것은 MBC 이사회의 의장인 대표이사 사장의 권한이다.”

- 취임식은 어떻게 되나.
“회사 경영에 대한 소신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경영진들을 소개하고, 회사를 힘 있고 강력하게 끌고 가겠다는 소신을 밝힐 것이다. 지금 임원들이 결원이 많다. 결원이 보충이 되고 제작본부장 등의 거취가 정리되어야 취임식이 가능할 것 같다. 이사회가 열리는 3월 10일 이후, 이번 주 금요일(12일)이나 다음 주 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 사장이 밝힌 < PD수첩> 조사와 단체협약 개정은 어떻게 되나.
“< PD수첩>이 지난 2년 동안 우리 사회 논란의 중심에 있었고, 지금도 논란이 진행 중인 사항이다. 새로 취임하는 사장이 진상을 알지 못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나. 파악해야 할 일중의 하나이다. 이 문제는 간부는 물론 사원들의 의견을 들어 선택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단체협약 개정은 엄기영 전 사장의 뉴 MBC 플랜에서 나온 바 있다. 새로운 것은 아니다. 시대가 변하면 현실에 맞게 변화하는 게 맞다.”

- 정수채 MBC 프로덕션 이사(전 공정방송노조 위원장)의 경우 지난해 해사행위로 징계를 받았다.
“회사에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 다양하게 묶어낼 필요가 있다. 우리 회사에는 노조위원장 출신 사장도 있고 다양하다. 김재철 사장만 하더라도 노조 출신이고, 김종국 마산, 진주 MBC 사장도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사장은 노조 또는 공정방송노조 가릴 것 없이 능력만 있으면 쓸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수채 이사는 PD로서 제작능력과 사업능력이 있다는 것을 감안했다. (MBC 프로덕션이) 편향성과 시비가 발생할 곳은 아니지 않는가.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하는데 이런 부분을 하나로 이끌어 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감안해 달라.”

- 대변인 제도는 왜 만들었나.
“미디어랩, 종합편성 등 MBC를 둘러싼 여러 가지 방송환경 변화에 대해서 MBC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었지만 그동안 소홀했다. 회사 입장을 외부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대변인 제도 신설하기로 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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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8 15:06

MBC 관계사 사장 선임, 파국으로 번지나


지역MBC 노조 ‘반발’ 거세…공방노 위원장 정수채 씨도 선임

 
 
▲ 김재철 MBC 사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PD저널
김재철 MBC 사장이 8일 밝힌 관계사 사장 교체에 대한 MBC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MBC의 경우 통·폐합이 논의 없이 고려되고 있고, 공정방송노조 출신이 MBC 프로덕션 임원으로 선임돼 이번 인사에 대한 비판여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재철 사장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28개 관계사(지역MBC 19개, 자회사9개) 사장 가운데 21개 관계사 (지역MBC 16개, 자회사 5개) 사장을 교체하는 안을 보고했다.

인선안에 따르면 16개 지역 MBC 신임 사장으로 △소원영 울산 MBC 사장 △문장환 삼척 MBC 사장 △임무혁 강릉 MBC 사장 △정태성 광주 MBC 사장 △김수병 부산 MBC 사장 △김종국 마산 MBC·진주 MBC 사장(겸임) △선동규 전주 MBC 사장 △한귀현 원주 MBC 사장 △송원근 여수 MBC 사장 △박영석 대구 MBC 사장 △이윤철 안동 MBC 사장 △강성주 포항 MBC 사장 △고대석 대전 MBC 사장 △윤정식 청주 MBC 사장 △배대윤 충주 MBC 사장(주총순서로 정리) 등으로 결정됐다.

자회사 신임 사장 및 이사로는 △조복행 MBC 미주법인 사장 △김정수 미술센터 사장 △안현덕 MBC 플러스 사장 및 양윤모 이사 △조기양 MBC ESS 스포츠 사장 △손관승 iMBC 사장 및 최홍미 이사 등이 결정됐다.

하지만 인선안에 따른 지역MBC 노조의 반발이 거세 MBC가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있다. 특히 김종국 전 기획조정실장이 마산·진주 MBC 사장을 겸임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 지역MBC 조합원들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지역MBC 통폐합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전하고 있다. 진주MBC 노조의 경우 “광역화에 대한 아무런 논의 없이 통폐합을 일방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재철 사장은 지난달 26일 사장선임 직후 “MBC 경영에서 내가 제일 강조하는 것은 광역화”라며 “19개 지역 MBC 광고매출이 많이 떨어졌고, 인력도 많이 줄었다. 이를 합치면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언급, 광역화 추진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한 공석으로 비워뒀지만 MBC 프로덕션 사장에는 <PD수첩> 폐지를 주장한 공정방송노조 출신 윤혁 제작본부장이 선임될 것으로 현재까지 알려져 있고, 공방노 활동으로 징계를 받은 정수채 전 위원장이 이사로 선임돼 구성원들의 반발 심리도 커지고 있다.

MBC 노조 관계자는 “지역사 구성원에 대한 설득 작업도 없이 광역화를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회사 명예를 실추한 인물도 인선안에 포함하고 있다. 김 사장이 주장한 인적쇄신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한편 MBC 정책기획부에서는 이날 오후 3시 MBC에서 관계사 임원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적인 회사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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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8 11:07

김재철 MBC사장, 방문진과 인선 ‘갈등’


윤혁 제작본부장 인선 난항…10일 다시 논의키로

김재철 MBC 신임 사장의 인선이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방문진)와 갈등을 빚으며 8일로 예정됐던 취임식도 연기됐다.

MBC 대주주인 방문진은 8일 오전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19개 지방계열사와 7개 자회사 사장단의 인사를 확정했으나,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MBC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윤혁 제작본부장의 MBC 프로덕션 사장 인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6일 임시이사회에서도 이 사안을 논의했지만 여당 측 이사들은 이사 사임과 관련, 방문진에 협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김 사장의 인선안을 거부했다.

차기환 방문진 공보이사는 “김 사장이 윤 본부장의 인사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해 수요일 오후에 열릴 방문진 임시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는 8일 오전 열린 임시이사회를 열고, MBC 관계사 사장 일부 인선을 확정 지었다. ⓒPD저널

오는 10일 열릴 이사회에서는 윤 본부장의 인선과 더불어 보도본부장과 부사장, 기획조정실장, 디지털본부장 등 MBC 이사진 5명의 인사안이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인선안이 확정될 경우 김 사장은 11일 취임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상모 이사는 “지난 2월 8일 이사회에서 윤혁 황희만 이사 선임을 강제함으로써 엄기영 사장 퇴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MBC 사태를 유발한 책임이 있다”면서 “강제 선임의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김 사장과 합의한 MBC 노조에 대해서도 “ MBC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수호하는 문제인데, < PD수첩> 문제와 단체협약 공정방송조항 개정이라는 본질의 문제가 해결 되지 않았다”면서 “윤혁 이사나 황희만 이사는 비본질적인 문제다. 본질을 놔두고 비본질적인 문제로 타협을 본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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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8 10:49

“국회, ‘월권’ 방문진 국정조사”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8일 최고위원회의서 경고

 
 
▲ 김재철 MBC 사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PD저널
MBC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 청문회를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나섰다.

이는 김재철 신임 MBC 사장이 노조에 ‘방문진이 임명한 황희만·윤혁 본부장(이사)을 인사 조치하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해 여당 측 방문진 이사들이 반발하면서 ‘MBC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월권으로 엄기영 전 사장 사퇴를 불렀던 방문진이 계속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MBC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MBC 노조와 김재철 사장이 지난번 방문진에서 임명한 보도·제작본부장 두 사람을 각각 특임이사와 자회사 사장으로 인사하는 선으로 정리를 했는데, 방문진이 이를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영진에서 인사안을 올리면 방문진은 이를 그대로 수용하는 게 관행이지만, 지난번 이를 깨고 방문진이 월권으로 자신들에 맞는 보도·제작본부장을 직접 인사해 (엄 전 사장이 사퇴하는 등) 사태가 커졌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김 신임 사장과 노조가 합의를 했는데, 방문진이 지금 상황을 또 다시 악화시키고 있는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방문진은 1988년 12월 MBC에 대한 외부(정권)의 간섭을 없애기 위해 방송문화진흥법에 의해 설립된 조직으로 MBC 주식의 70%를 소유하고 있지만 소유와 경영의 분리, 운영과정에서의 철저한 독립성, 정치적 중립성이 핵심”이라며 “방문진이 계속된 월권으로 사태를 더 악화시킨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에서 기존에 요구한 청문회뿐 아니라, 필요하면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방문진의 월권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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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5 15:40

김재철 사장, MBC 관계사 사장 일괄사표 수리


6일 이사회에서 본사 및 관계사 임원 정리할 듯

 
 
▲ 김재철 MBC 사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PD저널

김재철 MBC 사장이 자회사와 계열사 사장들의 사표를 일괄적으로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  황희만, 윤혁 본부장의 사퇴를 조건으로 노조와 잠정 합의를 시도한 김 사장이 새롭게 임원을 구성하며 본격적인 경영에 나서는 모습이다.

5일 MBC에 따르면 오는 6일 열리는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사회에서 김재철 사장은 MBC의 8개 자회사(MBC 프로덕션 등)와 계열사(19개 지역MBC) 사장들을 일괄적으로 교체하는 내용을 방문진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철 사장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는 지난 4일 황희만 보도본부장과 윤혁 제작본부장의 사퇴를 조건으로, 사장 퇴진 투쟁을 잠정적으로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일 열린 이사회에서 방문진 여당 측 이사들은 이사의 직위 변경에 대해 방문진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을 거론하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특히 자회사 사장으로 자리를 이동하는 윤혁 제작본부장의 경우 본사 이사직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황희만 보도본부장의 경우 본사 특임본부장으로 보직만 변경해 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윤혁, 황희만 본부장은 “회사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김재철 사장에게 거취를 일임한 바 있어, 법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황희만, 윤혁 본부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보도, 제작본부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향후 후임 이사 선임을 둘러싼 방문진과 김재철 사장과의 ‘인사’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열리는 이사회 결과에 맞춰 사장 취임식(8일)과 관계사 주주총회(8~10일) 일정도 변동이 예상된다.

한편 김재철 사장은 노조와의 합의에 따라 이날 MBC 본사에 출근하지 않았으며 노조도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지 않았다. 김 사장은 지난 4일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회사로 오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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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4 20:15

MBC 노조, 김재철 사장 인정하기로

황희만, 윤혁 본부장 사퇴조건…이근행 “전폭적 수용 아니다”

김재철 MBC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며 반대 입장을 보여 온 전국언론노조 MBC본부(MBC노조)가 김 사장을 인정하기로 했다. 김재철 사장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에 의해 선임된 황희만 보도본부장, 윤혁 제작본부장에 대한 사퇴를 노조에 약속했다.

김재철 사장과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장(노조위원장)은 4일 오전 본사 사장실에서 만나 향후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조속한 회사 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 황희만 보도본부장과 윤혁 제작본부장은 “회사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김재철 사장에게 거취를 일임했다.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은 “가시적으로 합의한 내용이 미흡하다고 볼 수 있지만 한 발씩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본부장 교체만으로 김재철 사장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이 위원장은 “김 사장이 방문진과 정권에 대해 싸우겠다며 자신의 진정성을 믿어달라는 이야기를 출근 저지과정에서 표명했기 때문에, 본부장 교체는 대화로서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 김재철 MBC사장과 이근행 노조위원장(왼쪽)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PD저널

<PD수첩> 진상조사와 단협 개정 등의 사안에 대해 포기한 게 아니냐는 우려에 그는 “입장이 달라진 게 없다”고 전제한 뒤 “낙하산 사장을 용인한다는 것은 오해다. 방송독립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재철 사장 출근저지 3일 만에 합의가 이뤄진데 대해 이 위원장은 “(김재철) 사장이 이 문제를 풀지 않고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했기 때문에 이뤄낸 투쟁의 결과물”이라며 “1년 내내 싸워도 못 얻을 수 있다. 시기의 짧고 긴 것으로 판단해서는 안 될 사항”이라며 비판여론에 대해 반박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합의안을 두고 회사 안팎으로는 의견이 분분하다. 김재철 사장이 황희만 보도본부장에 대해 사퇴를 이끌어내며 사퇴해결의 돌파구를 찾았다는 의견과 3일 만에 내린 결정이 성급하다는 비판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MBC 본사 조합원은 “김재철 사장이 황희만, 윤혁 본부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고, 김우룡 이사장으로 왜곡된 방문진 구조 속에서 MBC를 정상화 하는 게 중요하다”며 노조집행부의 결정을 지지했다.

반면 지역MBC의 한 조합원은 “너무 성급한 결정을 내렸다. MBC를 정권과 싸우는 ‘다윗’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국민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MBC 문제가 5월까지 가면 정권에서도 부담을 느껴 사장 교체 등에 대한 의견이 나올 수도 있는데, 며칠도 안 돼 이야기 한 것을 뒤집어 버리면 국민들이 MBC 노조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대감을 배신하게 되는 것”이라고 노조 결정을 비판했다.

◇ 방문진 여당 이사들, 김재철 사장에게 ‘불쾌감’ 표시

한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는 4일 오후 3시 이사회를 열고, 김재철 사장의 본부장 교체 의견을 청취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사회 시작 전부터 여당 측 이사들은 “(본부장 교체와 관련해) 언론에 나온 게 사실이냐”고 따져 물으며 시종일관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자리에서 김재철 사장은 황희만 현 보도본부장(이사)을 특임이사로, 윤혁 제작본부장(이사)을 MBC 자회사 사장으로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우룡 이사장은 “방문진이 임명한 이사를 사장이 바로 뒤집어버렸다”며 불쾌감을 표시했고, 차기환 이사는 “이사 사임 문제를 왜 사장 마음대로 하냐”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측 이사들은 절차를 문제 삼았다. 방문진은 문화방송(MBC)의 이사를 선임할 수 있지만, 보도, 제작 등의 보직은 사장이 결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 황희만 본부장의 경우 이사의 직위 변동이 없어 회사 내 보직을  이동한다고 해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윤혁 본부장의 경우 자회사로 가야하기 때문에 이사직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 김재철 MBC 사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PD저널

이에 김 사장은 “이사 사퇴에 대해 본인 동의를 받았다”고 말하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야당 측 이사들은 “대표이사가 실무 집행 간부를 꾸려야 되는데 자신의 뜻에 맞는 사람으로 써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고, 여당 측 이사들은 “사장이 방문진과 논의 없이 이사 권한을 박탈할 수 있냐”고 맞섰다.

김 사장은 “그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제게 이사 선임 권한은 없어도, 본부장 선임 권한은 있다”고 맞서는 등 이사회는 시종일관 날선 분위기로 진행됐다. 한 여당 이사는 “사장이 노조 출근저지를 풀기 위해 이렇게 하는 거냐” “이해할 수 없다” 고 말하기도 햇다.

이로 인해 이날 논의하기로 한 부사장, 기획조정실장, 디지털본부장 등 선임은 다음 이사회로 연기됐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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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6 17:52

2월 26일, 대한민국에 이변은 없었다


[기자칼럼] 김연아의 금메달과 김재철 MBC 사장 선임

이변은 없었다. ‘피겨 퀸’ 김연아가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최고의 실력을 입증했다. 김연아는 26일 오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역대 최고점수(228.56점)로 우승했다.

또 이변은 없었다. 방송문화진흥회는 같은날 김재철 청주MBC 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내정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사장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왔다. MBC노조는 그를 ‘낙하산 사장’이라며 반대하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 김연아는 완벽한 연기로 역대 최고점수를 받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열린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우승한 모습. ⓒSBS
시간마저 절묘했다. MBC 차기 사장은 김연아가 연기를 펼치기 직전 내정됐다. 두 뉴스 가운데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은 단연 김연아의 금메달이었다. KBS에 이어 MBC까지 ‘MB맨’이 사장으로 내정돼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 소식은 밴쿠버의 낭보에 묻혔다.

예상대로 포털사이트와 각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김재철 MBC 사장 선임은 그리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KBS 이사회가 김인규 사장을 내정했을 때, 그의 이름이 인기검색어 순위에까지 올랐던 것을 생각해보면 꽤나 대조적이다.

26일 방송 3사의 메인뉴스와 27일 일간지 보도도 크게 다를 것 같지 않다. 주요 뉴스와 신문 1면은 김연아의 금메달 소식으로 도배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영방송 MBC의 ‘낙하산 사장’ 논란이 얼마나 국민적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 김재철 신임 사장 ⓒMBC
온 나라의 시선이 스포츠행사에 쏠려있을 때 ‘일’을 처리하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선택이다. 그만큼 조용히 처리할 수 있으니 말이다. 정연주 전 KBS 사장도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해임됐다. 오죽하면 “올림픽 때마다 방송사 사장이 바뀐다”(<오마이뉴스> 문성 기자)는 씁쓸한 농담까지 나왔을까.

우리가 관심을 놓고 있는 사이, 대한민국 언론은 시나브로 정권에 의해 잠식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결국 ‘프레스 프렌들리’라는 약속을 지켰다. 개인적 친분이 있는 인물들이 양대 공영방송사 수장을 맡게 됐으니, 얼마나 언론과 친근한 대통령이란 말인가. 누구 말대로 그들이 어떻게 정부의 ‘국정철학’을 구현해낼지 기대된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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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6 11:25

MBC 사장 오늘 오후3시 최종결정


구영회, 김재철, 박명규 등 면접…시민사회 단체 ‘MBC 지키기’ 촛불문화제

MBC 사장이 오늘(26일) 결정된다. 노조는 같은 날 전 조합원 총회를 시작으로, 향후 사장 출근 저지 투쟁, 총파업 등을 예고하고 있어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는 이날 오전 9시부터 MBC 사장 최종후보로 선출된 구영회 MBC 미술센터 사장, 김재철 청주 MBC 사장, 박명규 전 MBC 아카데미 사장에 대한 면접에 들어갔다. 1시간씩 예정된 면접은 조금씩 늦춰져 현재 김재철 사장이 오전 10시 25분 경에 면접에 들어갔다. 비공개로 진행된 면접은 12시 30분께 최종적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방문진 이사들은 점심 식사를 한 뒤 오후 2시부터 MBC 대표이사 선정과 관련, 1시간 동안 논의해 결의한 뒤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사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한때 야당 측 정상모, 한상혁 이사 등은 이사회 선임 과정에 의구심을 품고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지난 25일 <PD저널>과의 통화에서 “일단 들어가서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 김재철 MBC 미술센터 사장(왼쪽), 김재철 청주MBC 사장 ⓒ미디어오늘 이치열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본부장 이근행)는 방문진의 사장선임이 끝날 무렵인 오후 3시경 서울 여의도 방송센터 1층 민주의 터에서 전국조합원 비상 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오후 6시 30분에는 ‘공영방송 MBC지키기’ 촛불문화제도 개최해 여론몰이에 나선다.

‘공영방송 MBC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MBC노조는 신임 사장 첫 출근일로 예정된 다음달 2일부터 지역 조합원까지 가세하는 대대적인 출근 저지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야5당과 시민단체가 참여한 ‘MBC지키기 시민행동’은 26일 오후 3시 여의도 MBC본사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연다. 진실을 알리는 시민, 소울드레서 등 시민모임은 오늘부터 MBC 본관 앞에 TV 100대를 쌓고, MB정부 방송장악을 알리는 ‘비디오아트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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