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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24 MBC '아결녀' 김민식 PD가 말하는 '아결녀'
  2. 2010.01.30 ‘우결’에서도 대세는 조권?
  3. 2008.06.16 한-불 공동제작 애니메이션 '빠삐에 친구'
2010.02.24 23:25

MBC '아결녀' 김민식 PD가 말하는 '아결녀'

[인터뷰]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김민식 PD

“아놔. 로그인(접속)하게 만드네. 〈뉴 논스톱〉 조인성·박경림 커플 사랑 이야기로 연출 데뷔해서 〈논스톱3〉, 〈레인보우 로망스〉, 〈비포 앤 애프터 성형외과〉, 〈내조의 여왕〉까지. 10년 동안 로맨틱 코미디 연출 외길 인생. 그동안 배운 모든 노하우를 총동원했는데, 가장 스코어가 낮다니!”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극본 김인영, 이하 아결녀)를 연출하는 김민식 PD는 지난 10일 자신의 드라마 홈페이지에 하소연을 올렸다. 자신의 작품을 통틀어 한 자리수를 기록한 저조한 시청률 때문이었다. 김 PD는 “남들은 대진운이 나빴다고 얘길 하지만, 시트콤만 연출해오던 제가 입봉한 미니시리즈를 연출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는지 요즘 계속 생각하고 있다”며 머쓱하게 웃었다.

〈아결녀〉는 전작 〈결혼하고 싶은 여자〉 김인영 작가를 비롯해 로맨틱코미디 영화의 히로인 박진희와 엄지원, 왕빛나, 최철호 등을 투입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미 시청률 30%를 기록하며 앞서나간 KBS 〈추노〉를 ‘추격’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김 PD는 “시트콤처럼 에피소드 중심으로 초반 극 전개를 풀어갔는데 시청층을 흡입하지 못한 것 같다”며 부진의 이유를 꼽기도 했다.

 
 
▲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촬영현장 ⓒMBC

〈아결녀〉가 추구하는 것은 뚜렷했다. 바로 ‘로맨틱 코미디’였다. 10살 연하남과 핑크빛 열애를 꿈꾸는 신영(박진희), 지성과 미모를 겉으로만 갖춘 귀여운 푼수 다정(엄지원), 자립을 통한 안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여기(왕빛나)로 대표되는 주인공들은 30대 여성들의 다양한 욕망들이 얽혀 있다. 특히 ‘누나의 마음’을 뒤흔드는 민재(김범)의 만화 같은 사랑은 김민식 PD가 전작에서부터 꾸준히 추구해온 로맨틱 코미디의 연장선이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궁극적으로 얘기해야 할 것은 사랑,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연출 데뷔작인 〈뉴 논스톱〉에서 박경림-조인성, 양동근-장나라 커플을 두고 사람들은 의아해했죠. 하지만 ‘이게 가능해?’하고 말할 수 있는, 그래서 사랑에 빠져드는 그런 사랑 이야기를 드라마로 표현하고 싶어요.”

민재의 엄마 상미(김지영)와 신영의 전 애인 상우(이필모)가 벌이는 ‘금지된 사랑’은 앞선 골드미스들의 사랑과는 확연히 비교된다. 스무 살에 결혼해 ‘내 인생에 사랑은 없다’는 상미는 상우에게 사랑을 느낀다. 김 PD는 “언론에서 ‘막장 코드’ 식의 독약 플레이를 한다고 비난할 것”이라면서도 “대본에도 나오지만 사랑을 하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일까. 상대가 애 엄마인 것이 무슨 상관일까. 그저 사랑을 찾아 헤매는 한 여인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 김민식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PD ⓒPD저널
〈아결녀〉의 ‘사랑’을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상자에 비유하면 어떨까. “신경-민재의 사랑이 달콤한 밀크 초콜릿이라면, 다정-반석의 사랑은 아몬드 초콜릿처럼 씹히는 식감이 있는 초콜릿이에요. 상우-상미의 사랑은 달콤한 초콜릿인줄 알고 먹었는데 뒷맛이 쌉쌀한 다크 초콜릿이겠죠?”

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김 PD는 “제일 많이 하는 얘기는 여자가 너무 잘나서 공감이 안 간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뛰어난 재벌2세와 만나 신분이 껑충 상승하는, 신데렐라 스토리는 정말 하기 싫었다”고 항변했다.

오히려 모든 것은 가졌지만, 그들에게 딱 하나 없는, ‘사랑’을 찾기 위해 애쓰는 그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다만 김 PD는 “짐승남이 현재 대세인 코드에서 나온 〈추노〉와 이제 와서 노쳐녀의 로맨틱 사랑을 이야기 한 〈아결녀〉가 기획의 포인트에서 한 수 밀렸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김 PD는 자신이 준비한 ‘클로징 멘트’로 ‘결혼지상주의’ 연애관을 꺼냈다.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PD들이 있을 겁니다. PD들 중에서 일하느라 혼기 놓친 사람 많잖아요. 저는 ‘무조건 결혼해야 한다’ 주의입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연출 10년 동안 가장 공들이고, 장기를 살린 작품을 만났는데, 이렇게 시청률이 안 나와서 괴로워할 때 제 옆에 ‘최고작’이라며 추켜 세워주는 가족이 있어서 행복하거든요(웃음). 다들 결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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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30 10:12

‘우결’에서도 대세는 조권?

[김고은의 예능의 정석]MBC 〈우리 결혼했어요-시즌2〉

지난 20일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2AM’ 리더 조권은 2AM의 인기가 2PM보다 못해 섭섭하지 않냐는 질문에 발끈(!)하며 “요즘 대세는 조권”이라고 말했다. 자신감이 지나치다 싶기까지 한 이 말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예능프로그램을 장악하다시피 하며 ‘깨방정’이란 말을 유행시키고, 본명보다 ‘깝권’이란 별명을 더 익숙하게 만든 그는,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대표적인 ‘예능돌’이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엇갈리겠지만, 개인적인 소감을 털어놓자면, 처음 조권은 호감형이 아니었다. 그래서 지난해 10월 조권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과 함께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시즌2에 첫 출연했을 때에도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회가 거듭될수록 특유의 ‘깨방정’과 솔직함이 그의 이미지를 달리 하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 전체의 흐름까지 새롭게 바꿔놓고 있다.

 
 
▲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 중인 조권-가인 커플. ⓒMBC
햇수로 방송 3년차에 접어든 〈우결〉은 그간 크고 작은 변화를 겪어 왔다. 서인영-크라운제이, 알렉스-신애 등으로부터 김용준-황정음, 유이-박재정까지 많은 커플들이 〈우결〉을 거쳐 갔고, 지난해 8월부터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로부터 독립 편성되어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15분 방송되고 있다.

스타들의 가상 결혼 체험이라는 프로그램 포맷은 초반엔 상당히 신선하게 느껴졌지만, 얼마 안 가 한계를 드러냈다. 어떤 스타 커플이 출연하느냐에 따라 대중의 관심은 큰 편차를 보였고, 아슬아슬한 감정 줄타기로 흥미진진함을 느낄라치면 ‘어디까지나 가상일 뿐’이라는 변함없는 ‘현실’이 발목을 잡았다.

그렇게 다소 제자리걸음을 걷는 듯한 〈우결〉에 제법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이들이 바로 실제 커플인 황정음-김용준이었다. 그리고 이들마저 하차하며 다소 삐걱댈 것이라 우려되던 〈우결〉이 조권-가인 커플에 의해 생기를 되찾고 있다. 비록 시청률은 10% 초반대로 크게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이들이 뿜어내는 에너지가 〈우결〉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듯하다.

이전까지 〈우결〉에 출연한 커플들은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거나 특별한 이벤트 안에서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는 소극적 역할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예쁜 그림’을 만들어내고 때로 설레는 감정을 이끌어내긴 했으나, 그들의 ‘관계’에 집중하게 만드는 힘은 떨어졌다. 그러나 조권과 가인 커플은 대단한 설정 없이도, 그들의 일이나 일상 같은 소소한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관계를 진전시켜 나간다.

이들은 ‘가상’이라는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방송과 현실의 경계를 종종 의심케 하고, 비록 가상결혼이되 현재에 충실하고자 한다. 이를테면 가인은 조권이 방송에서 다른 여성과 스킨십을 한 모습을 보면서 질투를 하고, 이에 대해 조권이 “방송일 뿐”이라고 선을 긋자 자신과의 관계도 방송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섭섭함을 드러낸다. 또 동시에 조권의 첫 사랑이라는 ‘오방실’이란 여성에 대해 불타는 질투심을 드러내놓고도, 인터뷰에서는 “일부러 질투하는 척 한 것”이라며 장난스럽게 인정하기도 한다.

이는 현재 함께 출연 중인 이선호-황우슬혜 커플의 모습과도 대비된다. 황우슬혜는 이선호를 ‘(바람)둥이’라고 놀리며 그의 복잡한 여자관계를 의심하지만, 그게 진심인지 아닌지는 드러나지 않는다. 이들은 럭셔리한 신혼집과 스키장에서 남부럽지 않은 신혼생활을 시작하고, 아름다운 카페에서 결혼식도 올리지만 모든 상황들이 ‘설정’ 안에서 이뤄진다는 인상을 준다. 만난 지 한 달이 채 안 된 커플이기에 어쩔 수 없는 한계일 수도 있지만, 이들 사이에선 아직까지 어떤 화학적 반응도 기대할 수가 없다.

 
 
▲ '우결'의 이선호-황우슬혜 커플. ⓒMBC
반면 조권과 가인 커플은 아이돌 커플에 대한 초반의 우려를 싹 지워내고, 〈우결〉 방송 사상 가장 흥미로운 화학적 결합의 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 지나치게 우스꽝스러운 모습만 부각되던 조권이 〈우결〉에서 보여주는 다양하고 입체적인 모습은 기존의 다른 ‘신랑’들과도 차별화되며 생동감을 더한다. 그는 여전히 ‘깨방정’을 떨되 생방송에서 ‘음이탈’로 괴로워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사람으로 가득한 마트에서 ‘손가인 사랑한다!’를 외치면서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민망함은 주지 않는, 흔치 않은 캐릭터다.

이처럼 정형화되지 않은,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이야기는 그래서 회를 더할수록 흥미롭다. 이 때문에 얼마 전 조권-가인 커플 하차설이 전해졌을 때 많은 팬들이 흥분하며 반대했다. 결과적으로 3월 하차설은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지만, 언젠가 이들 커플도 〈우결〉을 떠나는 순간이 올 것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가 오기 전에 〈우결〉 제작진은 또 다른 가능성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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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6 16:56

한-불 공동제작 애니메이션 '빠삐에 친구'

EBS, 평일 오전 8시30 분 16일부터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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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방송사상 최초로 프랑스 방송사와 공동제작한 미술교육 TV 애니메이션 <빠삐에 친구>를 16일부터 방송했다.

한국의 EBS와 '캐릭터플랜', 프랑스의 France 5와 '문스쿱그룹'의 '프랑스 애니메이션'이 공동기획, 제작한 <빠비에 친구>는 2년 간의 사전준비와 3년의 제작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빠삐에 친구>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KOCCA)과 프랑스 국립영상센터(CNC)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작품의 저작권은 양국 방송사와 제작사가 공유하며, 제작비 52억 여원은 양국에서 절반씩 부담하고 모든 수익 역시 50%씩 배분하게 된다.

'빠삐에(papier)'는 프랑스어로 '종이'를 뜻하는 말로써 <빠삐에 친구>는 2∼5세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HDTV 형식의 '디지털 컷아웃 애니메이션(Digital Cut-out Animation)'이다. ‘디지털 컷아웃 애니메이션’은 종이가 가진 느낌을 컴퓨터로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개발된 기법이다. 이 방식은 기존의 3D 디지털기법이 갖는 차갑고 인공적인 느낌을 극복하고, 따뜻한 아날로그 정서를 담아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다양하고 독특한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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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삐에 친구>는 프랑스 아동작가이자 아티스트인 Mila Boutan의 작품을 '캐릭터 플랜'과 '프랑스 애니메이션'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모든 캐릭터와 배경은 종이로 제작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요소들이 부분과 조각으로 나눠져 있는 '분리-합체' 개념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빠삐에 친구>는 아이들 스스로 참여하고 체험하는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Interactive Animation)'이기도 하다. 매회가 끝날 때마다 아이들은 '종이놀이 시간'을 통해 배경과 등장 캐릭터를 어떻게 만드는지 확인하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빠삐에 친구>는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질문과 대사를 통해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구성돼있다.

10분짜리 에피소드 65편으로 구성돼있는 <빠삐에 친구>는 16일부터 매주 월∼금 오전 8시 30분에 EBS를 통해 방송되며, 프랑스에서는 23일 첫 전파를 탄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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