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12.14 ‘앵커’ 홍준표의 손석희 ‘덧칠하기’ (1)
  2. 2008.06.26 ‘100분 토론’ 화제의 빅매치
  3. 2008.06.18 주성영 “우스운 수준의 형편없는 네티즌 많다” (5)
2009.12.14 15:05

‘앵커’ 홍준표의 손석희 ‘덧칠하기’


[김세옥의 헛헛한 미디어]

‘홍준표의 시선집중’

지난 10일 방송된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이하 시선집중)에 붙은 별칭이다. 이날 <시선집중>에 출연한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로부터 조기 전당대회 관련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던 도중,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갈 것인지 여부를 추궁하면서 인터뷰이(인터뷰를 하는 사람)와 인터뷰어(인터뷰에 응하는 사람)의 위치가 뒤바뀐 탓이다.

손 교수는 바로 “오보”라고 일축하며 본래의 대화로 돌아가려 했지만 홍 의원은 “진짜 안 나갈 것인가”, “라디오를 듣는 국민 앞에 맹세할 수 있나” 등 5번이나 추궁과 다름없는 질문을 하고, 원하는 대답을 얻자 “우리가 부담을 덜었다. 손 교수가 국민 앞에 맹세했다. DJ(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번복하고 나가기 없기다”라며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홍 의원의 이 같은 ‘역습’은 금세 화제가 됐다. <‘홍준표의 시선집중’에 손석희 ‘게스트’ 출연?>(데일리안), <MBC ‘홍준표의 시선집중’?>(조선일보), <홍준표 “손석희 서울시장 불출마 맹세”>(한국일보), <攻守 뒤바뀐 손석희·홍준표>(서울경제), <내년 6월 지방선거 앞두고 방송가에도 정치바람?>(동아일보) 등 수십건의 기사가 속속 인터넷에 올라왔다.

신뢰도 1위 ‘언론인’에 덧씌우는 정치 프레임

 
 
▲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11월 19일 MBC <100분토론> 마지막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MBC
하지만 이번 상황을 그저 ‘튀는’ 정치인과 유명 언론인 사이에서 벌어진 하나의 해프닝 정도로만 봐도 좋은 걸까.

18대 국회의 대표적인 ‘폴리널리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조선일보> 기자 출신의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은 일단 그런 것 같다. 그는 지난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전체회의에서 관련 논란을 문제 삼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홍 의원과 손 교수는 뉴스메이커로, (인터뷰어인) 홍 의원이 (인터뷰이인) 손 교수에게 역질문 하는 건 재미있지 않나. 이런 걸 음모론으로 가는 것은 정치적 상상력이 부족한 것”라며 되레 문제를 제기했다.

진 의원의 말마따나 이번 상황은 일견 재밌어 보인다. 여당 원내대표까지 지낸 중진의원이면서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홍 의원의 캐릭터는 정치 성향을 떠나 그를 ‘유쾌한’ 정치인으로 각인시키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런 홍 의원의 캐릭터를 감안할 때 손 교수에 대한 출마 여부 추궁은 그저 하나의 지나가는 해프닝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한 발짝 더 들어가면 진 의원 말처럼 단순하게 “재밌게” 보기엔 웃음 끝자락에 씁쓸함이 묻어날 수밖에 없다.

결국 하차로 끝났지만 지난 10월 손 교수가 수년 동안 진행해온 MBC <100분토론>에서의 하차 논란이 일었을 당시 <시선집중>에 출연한 홍 의원이 갑작스레 이를 거론하면서 “고액 출연료 때문이라던데 좀 깎아주면 어때요”라고 물었던 건, 백번 이해해 <100분토론>에서 각광받는 논객으로서 아쉬움의 표현이라고 치자.

(그렇다고 홍 의원의 발언이 무례가 아니라는 건 아니다. 손 교수의 여야를 넘나드는 ‘까칠한’ 진행을 유독 여권에서 불편해 하며 ‘좌파’로 규정, 공세를 퍼부어 왔고 그런 가운데 난데없이 ‘고액’ 출연료 논란이 불거진 걸 알만한 이는 다 알지 않나. 결국 홍 의원의 말은 의도와 상관없이 손 교수에게 ‘고액’ 출연료와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한 것처럼 만들었다.)

하지만 ‘고액’ 출연료 논란과 ‘출마’ 논란의 언급은 무게가 다를 수밖에 없다. 진성호 의원 말처럼 ‘정치 음모론’까지 갈 건 없지만, 홍 의원의 이번 발언에선 그의 의도를 떠나 대중에게 ‘공정함’의 가치를 인정받아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의 자리에 있는 손 교수에 대한 ‘정치색’ 덧씌우기가 읽히기 때문이다.

손 교수도 개인으로선 정치적 견해가 분명 존재한다. 흔치 않지만 간혹 언론에 기고하는 그의 글에서 사회의 어떤 현상에 대한 견해를 일부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언론인’ 손석희는 다르다.

지난 10월 22일 <100분토론> 하차를 처음으로 언급하며 프로그램 게시판에 남긴 글에서 손 교수는 7년 10개월 전 “저는 어떠한 정치적 당파성으로부터도 자유롭습니다”라고 쓴 글을 거론하며 “저는 지난 8년 가까운 시간 동안 <100분토론>을 진행하면서 이 약속을 크게 어긴 적은 없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일부에선 저의 퇴진 문제를 논하면서, 편향된 면은 있었지만 퇴진시키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걸 봤다”며 “물론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만, 자칫 이것은 인상비평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실제로 그랬다면 <100분토론>이 오늘날 대표적 토론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많은 ‘손석희’를 만날 기회

이는 손 교수 개인의 ‘자부심’은 아니다. 그가 수년 동안 ‘신뢰받는 언론인’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첨예한 이슈에 대해 강박에 가까울 만큼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똑같이 가감 없는 질문을 하는 ‘균형감’ 때문이다.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인 ‘공평함’을 갖췄다는 이유만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언론인이 된 이가 바로 손 교수다. 실례로 <100분토론> 출연 후 종종 누리꾼 등으로부터 비판의 표적이 됐던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까지도 손 교수 <100분토론> 하차에 반대의 뜻을 밝히며 “그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진행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을 정도다.

이처럼 ‘균형’을 최고의 덕목으로 생각하는 언론인에게 확인되지도 않은, 더구나 당사자가 부인한 특정 정당 후보 출마설을 거듭 추궁하는 건 개인에 대한 무례를 떠나 신뢰받는 언론인에 대해 ‘당파성’을 인상 비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두는 것과 다름없다. (이른바 ‘카더라’ 통신의 위력을 상기해보자.)

지난 대선 당시 객관과 공정과 균형을 소명으로 생각해야 할 언론인들이 정권 창출이 확실해 보이는 편에 합류, 현 정권 출범 2년 동안 다시 언론 등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권력의 중심이 돼 돌아왔다. 이런 속에서 언론인으로서의 소명을 버리지 않고 이를 ‘제대로’ 지킴으로써 신뢰받는 언론인의 표본이 된 이를 애써 정치 논란의 한 가운데로 끌고 갈 이유가 있을까. 우리 사회가 더 많은 ‘손석희’를 가질 가능성을 굳이 흔들 필요가 있을까.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Trackback 0 Comment 1
2008.06.26 16:18

‘100분 토론’ 화제의 빅매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상길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단장 VS 송기호 통상전문 변호사
1라운드. 송기호 VS 이상길

지난 달 8일 <100분 토론>에서 중요한 사실 하나가 드러났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송기호 통상전문 변호사는 정부의 ‘오역’ 문제를 제기했다. 영문으로 된 미국의 사료조치에 대한 번역상 오류로 정부가 쇠고기 협상을 잘못했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

송 변호사는 “농림부는 미국의 강화된 사료조치는 ‘30개월 미만 소라도 도축검사에 합격하지 못한 소의 경우 사료로 금지해 사료로 인한 추가 감염 가능성이 어렵다’고 발표했다”며 “그러나 실제 미국 식약청 공고 내용은 정부 말과는 반대로 30개월 미만 소인 경우, 뇌와 척수까지도 사료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에 강화된 사료 조치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송 변호사의 지적에 이상길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단장은 “기존 사료조치로도 안전하다는 것이 미국의 생각이었으나 OIE가 강화된 사료조치를 요구해 미국이 따랐고, 우리는 이를 전제로 30개월 연령 제한을 풀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송 변호사가 가져온 미국 식약청 공고 내용을 검토했으나 이 자리에서는 끝내 영문 해석에 대한 서로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정부의 ‘오역’이 사실로 드러났고, 정부를 향한 국민들의 불신만 키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VS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MBC
2라운드. 김종훈 VS 강기갑

촛불집회 현장에서 ‘한미 쇠고기 협상 오적’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강달프’로 불리며 촛불정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회의원이 된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두 사람이 지난 12일 <100분 토론>에서 만났다. 특히 이날은 김종훈 본부장을 대표로 한 정부 협상단이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하루 전날.

강기갑 의원이 먼저 공세를 폈다.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우선 하나만 여쭤보겠다”는 강 의원. “쇠고기 협상 문제가 위생검역의 문제입니까? 통상의 문제입니까?”. 김종훈 본부장이 “위생검역의 문제”라고 답하자 강 의원은 “그런데 왜 통상교섭본부장이 협상하러 가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위생검역 문제인 쇠고기 협상을 통상 책임자가 가서 정치적으로 풀려 한다”고 지적했다.

한미 쇠고기 ‘재협상’과 관련해서도 두 사람의 입장은 첨예하게 갈렸다. 김 본부장은 ‘재협상 불가’를 고수했다. 그는 “미국이 재협상을 거부했을 때 협정 파기에 대한 문제를 감당해야 한다”며 “그것은 분쟁이 될 수 있고, 보복도 있을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보복 우려 때문에 재협상 대신 자율규제를 통해 해야 한다고 하지만 관보 게재 전까지는 법적 책임이 없다”며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다시 입법예고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 VS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3라운드. 진중권 VS 주성영

네티즌 사이에서 가장 큰 화제를 일으킨 두 인물.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와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다. 지난 19일 <100분 토론>에서 만난 이들의 대결은 “대구 밤문화”와 “천민 민주주의” 두 단어로 압축된다.

주 의원은 “촛불시위가 초기에는 비폭력적이었지만 이를 조종하려는 세력이 있다”며 “이 세력이 전면으로 나서며 정권타도 구호가 나오고 폭력도 행사됐는데 이것은 천민민주주의”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진 교수는 “천민자본주의라는 말은 있어도 천민민주주의라는 말은 없다”며 “천민민주주의란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 추적해보니 학자가 한 말도 아니고 2003년 이회창 총재가 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또 “주 의원이 수준이 형편없는 네티즌들이 있다고 했는데 비율로 따지면 수준이 형편없는 국회의원들이 더 많다”며 “몇 년 전 국감기관에서 피감기관과 폭탄주를 마시며 화끈한 대구의 밤문화, 광란의 밤을 얘기하던 의원이 있었다. 그런 분에게는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와 김밥 먹는 것이 시시하게 느껴질 것이다”고 ‘대구 밤문화’의 당사자인 주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주 의원은 토론이 끝날 무렵 “토론 과정에서 진 교수가 허위보도에 근거해 인신공격을 한 점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에 진 교수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답을 대신했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사용자 삽입 이미지


Trackback 0 Comment 0
2008.06.18 16:24

주성영 “우스운 수준의 형편없는 네티즌 많다”

[라디오 뉴스메이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를 ‘천민민주주의’라고 폄훼해 네티즌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18일 “우스운 수준의 네티즌이 많다. 형편없는 수준의 네티즌들이 많다”고 말해 또 한 번의 논란이 예상된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네티즌의 수준을 좀 우습게 보는 게 아닌가”란 사회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한 뒤 “인터넷의 익명성 뒤에 숨어 허위 정보를 양산하고 유포하고 퍼 나르고, 사회를 왜곡시키는 사람들이 다 문제 있는 사람들 아니냐”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7일 OECD장관회의 개막식에서 “신뢰 없는 인터넷은 독”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올바른 지적”이라며 적극 두둔했다.

그는 “인터넷 공간에서 MBC <PD수첩>의 주저앉는 소를 광우병에 걸린 것처럼 보여주고 며칠 전 사망한 20대 여성도 광우병이 아닌데 광우병인 것처럼 인식되도록 동영상을 띄웠으며, 경찰에 구타당해 시민이 죽었다는 괴담들을 증폭시켜 선량한 시민들을 선동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인터넷이 독이 아니겠냐”고 따져 물었다.

주 의원은 촛불시위에서 인기를 끈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아프리카’ 대표가 구속된 것을 놓고 ‘정부의 인터넷 통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영화나 동영상 파일을 불법적으로 유통한 사건에서 상당이 많은 수가 한꺼번에 구속된 게 아니냐”며 “그런 걸로 구속된 것을 놓고 탄압을 연결시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촛불시위가 처음 출발한 동기와 달리 정권타도, KBS 수호, 불법파업 동조 등의 양상으로 가는 것에서 천민민주주의가 걱정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촛불시위 양상도 선량한 시민들과 배후 조종자들이 혼재된 상황에서 경찰관들을 모욕하고 때리고 하지 않냐”며 “눈이 녹자 마각이 드러나는 것처럼 천민민주주의 신봉자들이 지금 너무 활개를 치고 있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분들의 순수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재차 배후설을 주장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 인터뷰 전문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가 천민민주주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아테네가 멸망한 이유가 이 천민민주주의 때문 이었다” 한나라당의 주성영 의원이 홈페이지에다가 이런 요지의 글을 올려서 지금 인터넷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당사자를 연결해서 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 싶은데요. 이 시간에 연결을 해봤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촛불 시위가 천민민주주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게 어떤 뜻으로 해석하면 될까요?

◆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

제가 글에도 썼습니다만 처음에 출발한 동기와는 달리 정권타도, 투쟁 내지는 KBS 수호, 불법 파업에 동조하는 이런 양상으로 가는 측면에서 바로 천민민주주의가 걱정된다는 취지로 글을 쓴 겁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러면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라서 온 국민이 건강권 지키자고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는 좀 부정하시는 건가요?

◆ 주성영

아니, 국민 건강을 지키자고 하는 측면에서는 누가 그걸 반대하겠습니까? 국민 건강 반대하는 사람 있습니까? 대한민국에 누가 있어요? 그 점에서 출발했다는 점은 인정을 하죠. 그리고 이번 촛불시위가 제가 글에도 썼습니다만, 각목이라든지 쇠파이프, 화염병 등이 일반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진일보 한 것이고, 그런 면에서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다만 그것이 점점 지금 변해가는 양상을 우리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 진행

변해가고 있다, 정권퇴진 운동이라든지, 언론에 대한 문제라든지, 논제가 변해가는 모습에 지금 우려를 하고 계시는 거군요?

◆ 주성영

그리고 촛불시위 양상도 선량한 시민들과 배후 조종자들이 혼재가 된 상황에서 경찰관들을 모욕하고 때리고, 여러 가지 그동안 불법행위로 구속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양상이 마치 눈이 녹자 마각이 드러난 것처럼 이제는 마각들, 천민민주주의의 신봉자들이 지금 너무 활개를 치고 있다, 이런 데에 있어서 걱정하는 거죠.

◇ 김현정 / 진행

여전히 배후가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 주성영

지금 배후가 없습니까? 배후가 있지 않습니까? 지금 배후세력들이 시위를 조정하고 이끌어 가고 있다고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 진행

누구라고 보시는 거죠?

◆ 주성영

그것은 제가 글에도 썼습니다만, 현재... 촛불집회 그 단체가 뭐죠?

◇ 김현정 / 진행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입니다.

◆ 주성영

국민대책본부의 분들도 저는 그 동기의 순수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김현정 / 진행

동기의 순수성을 의심한다는 말씀은 그분들이 어떤 정치적인 이익이나 이런 것들, 집단 이익을 위해서 나왔다는 말씀이신가요?

◆ 주성영

그렇죠. 그러니까 시민들의 순수한 시민참여운동을 자기들의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부합시키기 위해서 지금 야당도 야당 일각도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봅니다.

◇ 김현정 / 진행

주 의원님이 지적하신 이른바 배후들의 선동 때문에 수십만 명, 심지어는 수백만 명이 나와서 촛불집회를 하고 대통령 지지율이 실제로 10% 대까지 떨어지고 이렇게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건 국민을 너무 낮게 보시는 거 아닌가요?

◆ 주성영

국민들의 선량한 민주주의적인 참여를 이용하려는 세력, 이용하려는 세력이 백만 명이나 오십만 명이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천민민주주의라고 제가 이야기 한 것은 민주주의가 합리적인 이성과 어떤 비판 능력을 상실하고 매몰될 때는 위험하다는 겁니다.

우리가 월남 패망을 보면 월남은 자유민주주의라는 우수한 가치를 신봉했습니다만, 정권 담당자들이 도덕적으로 몰락함으로써 공산화가 됐던 전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이런 식으로 피폐화 되고 황폐화 되면, 저는 체제가 위험하다는 그런 이야기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 김현정 / 진행

알겠습니다. 오늘은 토론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 의견을 듣는 자리니까요. 결국은 배후 세력의 선동에 의해서 많은 사람들이 흔들리고 있다, 이것이 바로 천민민주주의다, 이런 말씀으로 제가 요약이 됩니다.

◆ 주성영

네.

◇ 김현정 / 진행

좀 다른 이야기 같으면서도 통하는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요. 어제 이 대통령께서 OECD 장관 회의에 참석하셨다가 “신뢰 없는 인터넷은 약이 아니라 독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 주성영

올바른 지적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 진행

왜 그렇게 보시는 거죠?

◆ 주성영

신뢰 없는 인터넷은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약이라고 보십니까, 독이 아닙니까? 지금 인터넷 공간에서 촛불 시위도 MBC PD수첩의 주저앉는 소, 다우너가 광우병에 걸린 것처럼 보여주고, 또 며칠 전에 사망한 20대 여성도 광우병이 아닌데 광우병인 것처럼 인식되도록 동영상을 띄웠습니다.

그 다음에 경찰관에 구타당해서 시민이 죽었다, 이런 광우병 괴담들이 증폭되어서 선량한 시민들로 하여금 선동하게 된, 그런 측면에서는 인터넷이 독이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 진행

그러면 촛불시위도 그 인터넷을 통해서 영향력이 강해져왔기 때문에 이번 촛불 시위가 바로 인터넷이 독이 된 케이스다, 이런 말씀?

◆ 주성영

그렇죠.

◇ 김현정 / 진행

대통령도 독이라고 말씀하신 지점이 바로 그 부분 때문이고요?

◆ 주성영

네.

◇ 김현정 / 진행

그러면 주성영 의원이 생각하시는 보다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뭐라고 보십니까?[BestNocut_R]

◆ 주성영

우리 대한민국은 인터넷 강국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폭발적입니다. 이러한 환경을 감안해서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가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기간 중에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을 해서 실천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난번 4월 선거에서도 양상을 보면, 과거하고 다른 인터넷 선거 양상이 드러나서 인터넷 실명제를 선거운동기간 중에 도입함으로써 그러한 인터넷의 폐해가 확실히 줄었습니다. 인터넷 실명제를 전면적으로 어떤 사회적 합의에 따른 적절한 수준으로 실시해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 진행

실명제로 글 쓰자, 이렇게 하면 다음 아고라 같은 데에서 글 쓰는 분들이 줄어들고 양상도 달라질 거라고 보시는군요?

◆ 주성영

물론이죠. 자기가 자기 이름을 걸고 이야기 하라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지금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이런 것에 대해 수사를 해서 밝히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또 뒤늦게 밝혔을 때는 벌써 그러한 폐해가 그러한 독이 꽃이 만발한 이후에 너무 사후약방문이 되니까.

◇ 김현정 / 진행

그런데 주성영 의원님, 네티즌의 수준을 좀 우습게보시는 게 아닌가 하는 질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 주성영

우리 네티즌들이 우스운 수준의 네티즌들이 많아요. 네티즌들이, 우리 사회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우리 네티즌들 가운데 형편없는 수준의 네티즌들이 많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예를 들면 어떤 분들이죠?

◆ 주성영

아니 바로, 인터넷 익명성의 뒤에 숨어서 허위 정보를 양산하고 유포하고 퍼 나르고, 사회를 왜곡시키고 이런 사람들이 다 문제 있는 사람들 아닙니까?

◇ 김현정 / 진행

그런데 인터넷 실명제를 하면 지금 어떤 인신공격적인 악플이나 이런 것은 줄어들겠지만요, 지금 인터넷 여론을 실제로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이 쓰는 글을 보면 상당히 전문가적인 식견이 있고요. 이분들은 실명이라도 글 쓰실 것 같은데요?

◆ 주성영

그러니까 실명제를 실시해서 자기 이름으로... 그런데 보통 지금 인터넷실명제와 관계없이 자신 있고 당당하게 자신의 소견을 밝히는 분들이 문제가 아니고, 익명성 뒤에 숨어서 허위 정보를 생산하고 유포시키는 그런 분들이 문제라는 그런 뜻이죠.

◇ 김현정 / 진행

촛불시위도 그런 사람들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보시는 거고요?

◆ 주성영

지금 인터넷 촛불시위가 광우병 괴담을 통해서 번져나간 양상을 우리 국민들이 보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 진행

알겠습니다. 지금 정부가 인터넷을 조종하려 한다, 이런 주장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주성영

아프리카 대표가 구속됐다는 것을... 제가 뉴스 자막에도 보니까 아프리카 시위 현장을 생중계 하는 사람이 구속됐다라고 자막이 나와요. 그 기사도 문제라고 봅니다. 제가 신문 보도를 보니까 그 양반이 구속된 것은 영화나 동영상 파일 불법적으로 유통한 다른 사건에서 상당히 많은 수가 한꺼번에 구속 됐더만요. 그런 걸로 구속된 걸 가지고 무슨 이런 탄압으로 연결시키는 이 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

◇ 김현정 / 진행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사용자 삽입 이미지


Trackback 0 Comment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