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에 해당되는 글 29건

  1. 2010.05.14 MBC ‘뉴스데스크’ 권순표 앵커 하차
  2. 2009.12.14 ‘앵커’ 홍준표의 손석희 ‘덧칠하기’ (1)
  3. 2009.11.20 손석희 “머리와 마음은 ‘토론’ 떠나지 않을 것” (1)
  4. 2009.10.23 나경원 의원 “손석희, 정치적 이유라면 ‘100분토론’ 아닌 ‘시선집중’ 하차했어야”
  5. 2009.10.22 문방위, 손석희·김제동·윤도현 소위 구성하나 (1)
  6. 2009.10.20 우석훈 "손석희는 국민들 마음의 대선후보"
  7. 2009.10.14 엄기영 사장이 선택한 MBC 보수화의 길, 성공할까 (1)
  8. 2009.10.14 KBS·MBC 가을개편 ‘우향우’ 논란
  9. 2009.10.13 진성호 “논란 계속되면 김제동 힘들어질 수도…” (2)
  10. 2009.10.12 “김제동·손석희, 이병순·엄기영 유임 위한 제물” (1)
  11. 2009.10.12 “방문진 편성권 침해, 방송법 위반으로 처벌”
  12. 2009.10.12 MBC "손석희 교체, 포맷 변경 고려하고 있다" (1)
  13. 2009.06.22 “MBC 경영진 사퇴해야…PD들, 위험하게 방송해” (1)
  14. 2009.01.29 경찰 개입 논란 설문조사 대부분 ‘진압 정당’ (1)
  15. 2009.01.17 진중권, 미네르바 ‘100분 토론’서 무너진(?) 이유는 (3)
  16. 2008.12.19 유시민·진중권·신해철 ‘어록’ 빛난 '100분 토론' (6)
  17. 2008.12.12 “삼성·MBC 등 특정사 염두한 법안 아니다”
  18. 2008.11.04 정관용씨보다 손석희가 더 '편향적'이다 (19)
  19. 2008.07.31 ‘100분 토론’, 인터넷 규제정책 논란 다룬다
  20. 2008.07.14 심의위 ‘100분토론’ 간접광고 ‘권고’
2010.05.14 23:34

MBC ‘뉴스데스크’ 권순표 앵커 하차

권재홍 새 앵커 17일부터 진행…‘보복성 교체’ 사태 우려

MBC 〈뉴스데스크〉 앵커가 교체된다. MBC는 권순표 앵커가 하차하고 현재 〈100분 토론〉을 진행 중인 권재홍 선임기자가 17일부터 이정민 앵커와 함께 〈뉴스데스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첫 진행을 맡은 권순표 앵커는 MBC노조 파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마이크 앞을 떠난 바 있어 사실상  11개월 만에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MBC는 “경륜 있는 기자를 앵커로 기용함으로써 공정하고 균형 있는 보도, 품격 있는 뉴스, 경륜과 깊이가 있는 뉴스, 글로벌 시야를 가진 뉴스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권재홍 앵커 선임 배경을 밝혔다. 권 앵커는 강원도 영월 출신으로 1983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100분 토론〉 진행을 맡아왔다.

 
 
▲ 17일부터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게 될 권재홍 앵커. ⓒMBC
그러나 MBC노조 파업이 끝난 시점에서 곧바로 앵커 교체가 이뤄지자 ‘보복성’ 논란이 일고 있다. 조합원 자격인 권순표 앵커는 ‘뉴스데스크 앵커직은 보직부장이다’라는 사규에 따라 현업으로 복귀하라는 명을 받았으나 계속해서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MBC노조와 기자들 내부에선 신중하게 사안을 보는 분위기지만, 일각에선 이번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진행자와 제작진을 대상으로 줄줄이 교체 사태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MBC 한 관계자는 “일부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외주제작으로 전환한다는 소문도 있다”며 “선임자 노조의 요구들이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선임자 노조는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회사를 비방한 앵커와 MC의 출연금지” 등을 사측에 요구한 바 있다.

한편 권재홍 앵커가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으면서 오는 20일부터 〈100분 토론〉 진행은 박광온 논설위원이 맡게 된다. 박광온 논설위원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1984년 MBC에 입사해 도쿄특파원과 보도국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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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4 15:05

‘앵커’ 홍준표의 손석희 ‘덧칠하기’


[김세옥의 헛헛한 미디어]

‘홍준표의 시선집중’

지난 10일 방송된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이하 시선집중)에 붙은 별칭이다. 이날 <시선집중>에 출연한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로부터 조기 전당대회 관련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던 도중,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갈 것인지 여부를 추궁하면서 인터뷰이(인터뷰를 하는 사람)와 인터뷰어(인터뷰에 응하는 사람)의 위치가 뒤바뀐 탓이다.

손 교수는 바로 “오보”라고 일축하며 본래의 대화로 돌아가려 했지만 홍 의원은 “진짜 안 나갈 것인가”, “라디오를 듣는 국민 앞에 맹세할 수 있나” 등 5번이나 추궁과 다름없는 질문을 하고, 원하는 대답을 얻자 “우리가 부담을 덜었다. 손 교수가 국민 앞에 맹세했다. DJ(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번복하고 나가기 없기다”라며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홍 의원의 이 같은 ‘역습’은 금세 화제가 됐다. <‘홍준표의 시선집중’에 손석희 ‘게스트’ 출연?>(데일리안), <MBC ‘홍준표의 시선집중’?>(조선일보), <홍준표 “손석희 서울시장 불출마 맹세”>(한국일보), <攻守 뒤바뀐 손석희·홍준표>(서울경제), <내년 6월 지방선거 앞두고 방송가에도 정치바람?>(동아일보) 등 수십건의 기사가 속속 인터넷에 올라왔다.

신뢰도 1위 ‘언론인’에 덧씌우는 정치 프레임

 
 
▲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11월 19일 MBC <100분토론> 마지막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MBC
하지만 이번 상황을 그저 ‘튀는’ 정치인과 유명 언론인 사이에서 벌어진 하나의 해프닝 정도로만 봐도 좋은 걸까.

18대 국회의 대표적인 ‘폴리널리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조선일보> 기자 출신의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은 일단 그런 것 같다. 그는 지난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전체회의에서 관련 논란을 문제 삼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홍 의원과 손 교수는 뉴스메이커로, (인터뷰어인) 홍 의원이 (인터뷰이인) 손 교수에게 역질문 하는 건 재미있지 않나. 이런 걸 음모론으로 가는 것은 정치적 상상력이 부족한 것”라며 되레 문제를 제기했다.

진 의원의 말마따나 이번 상황은 일견 재밌어 보인다. 여당 원내대표까지 지낸 중진의원이면서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홍 의원의 캐릭터는 정치 성향을 떠나 그를 ‘유쾌한’ 정치인으로 각인시키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런 홍 의원의 캐릭터를 감안할 때 손 교수에 대한 출마 여부 추궁은 그저 하나의 지나가는 해프닝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한 발짝 더 들어가면 진 의원 말처럼 단순하게 “재밌게” 보기엔 웃음 끝자락에 씁쓸함이 묻어날 수밖에 없다.

결국 하차로 끝났지만 지난 10월 손 교수가 수년 동안 진행해온 MBC <100분토론>에서의 하차 논란이 일었을 당시 <시선집중>에 출연한 홍 의원이 갑작스레 이를 거론하면서 “고액 출연료 때문이라던데 좀 깎아주면 어때요”라고 물었던 건, 백번 이해해 <100분토론>에서 각광받는 논객으로서 아쉬움의 표현이라고 치자.

(그렇다고 홍 의원의 발언이 무례가 아니라는 건 아니다. 손 교수의 여야를 넘나드는 ‘까칠한’ 진행을 유독 여권에서 불편해 하며 ‘좌파’로 규정, 공세를 퍼부어 왔고 그런 가운데 난데없이 ‘고액’ 출연료 논란이 불거진 걸 알만한 이는 다 알지 않나. 결국 홍 의원의 말은 의도와 상관없이 손 교수에게 ‘고액’ 출연료와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한 것처럼 만들었다.)

하지만 ‘고액’ 출연료 논란과 ‘출마’ 논란의 언급은 무게가 다를 수밖에 없다. 진성호 의원 말처럼 ‘정치 음모론’까지 갈 건 없지만, 홍 의원의 이번 발언에선 그의 의도를 떠나 대중에게 ‘공정함’의 가치를 인정받아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의 자리에 있는 손 교수에 대한 ‘정치색’ 덧씌우기가 읽히기 때문이다.

손 교수도 개인으로선 정치적 견해가 분명 존재한다. 흔치 않지만 간혹 언론에 기고하는 그의 글에서 사회의 어떤 현상에 대한 견해를 일부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언론인’ 손석희는 다르다.

지난 10월 22일 <100분토론> 하차를 처음으로 언급하며 프로그램 게시판에 남긴 글에서 손 교수는 7년 10개월 전 “저는 어떠한 정치적 당파성으로부터도 자유롭습니다”라고 쓴 글을 거론하며 “저는 지난 8년 가까운 시간 동안 <100분토론>을 진행하면서 이 약속을 크게 어긴 적은 없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일부에선 저의 퇴진 문제를 논하면서, 편향된 면은 있었지만 퇴진시키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걸 봤다”며 “물론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만, 자칫 이것은 인상비평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실제로 그랬다면 <100분토론>이 오늘날 대표적 토론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많은 ‘손석희’를 만날 기회

이는 손 교수 개인의 ‘자부심’은 아니다. 그가 수년 동안 ‘신뢰받는 언론인’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첨예한 이슈에 대해 강박에 가까울 만큼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똑같이 가감 없는 질문을 하는 ‘균형감’ 때문이다.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인 ‘공평함’을 갖췄다는 이유만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언론인이 된 이가 바로 손 교수다. 실례로 <100분토론> 출연 후 종종 누리꾼 등으로부터 비판의 표적이 됐던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까지도 손 교수 <100분토론> 하차에 반대의 뜻을 밝히며 “그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진행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을 정도다.

이처럼 ‘균형’을 최고의 덕목으로 생각하는 언론인에게 확인되지도 않은, 더구나 당사자가 부인한 특정 정당 후보 출마설을 거듭 추궁하는 건 개인에 대한 무례를 떠나 신뢰받는 언론인에 대해 ‘당파성’을 인상 비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두는 것과 다름없다. (이른바 ‘카더라’ 통신의 위력을 상기해보자.)

지난 대선 당시 객관과 공정과 균형을 소명으로 생각해야 할 언론인들이 정권 창출이 확실해 보이는 편에 합류, 현 정권 출범 2년 동안 다시 언론 등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권력의 중심이 돼 돌아왔다. 이런 속에서 언론인으로서의 소명을 버리지 않고 이를 ‘제대로’ 지킴으로써 신뢰받는 언론인의 표본이 된 이를 애써 정치 논란의 한 가운데로 끌고 갈 이유가 있을까. 우리 사회가 더 많은 ‘손석희’를 가질 가능성을 굳이 흔들 필요가 있을까.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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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0 10:19

손석희 “머리와 마음은 ‘토론’ 떠나지 않을 것”


손석희 19일 ‘100분 토론’ 고별방송…“행복한 사회자였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손석희 교수의 마지막 인사는 여느 때와 크게 다를 것 없었다. 8년여, 정확히 7년 10개월간 진행해 온 MBC 〈100분 토론〉의 마이크 앞을 떠나는 순간, 약간은 상기된 것 같은 얼굴의 손 교수는 담담한 어투로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2002년 1월 18일부터 8년 가까이 짊어진 무거운 짐을 이제 내려놓게 됐다”고 운을 뗀 그는 “전임 사회자 두 분에 비해 저는 운 좋고 행복한 사회자였다고 생각한다. 오래 했기 때문이다”라며 “첨예한 논쟁의 장에서도 8년 동안 자리를 지키게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자의 짐은 내려놓지만 제 머리와 마음속에선 토론이란 단어가 떠나지 않을 것 같다”면서 “토론이아말로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학습하는 기본적인 장이라고 믿는다. 그 장의 조정자로서 함께 한 영광을 기쁜 마음으로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제 〈100분 토론〉은 새로운 진행자인 권재홍 기자를 맞는다”며 “힘차게 뛰어가는 〈100분 토론〉이 되리라 믿는다”고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MBC

“허전한 마음…‘백토’ 열혈시청자로 남겠다”

〈100분 토론〉 10주년과 손석희 교수의 고별방송을 기념해 19일 밤 11시 15분 시작한 방송은 정확히 123분만인 20일 새벽 1시 18분 끝났다.

손 교수가 8년여 동안 함께 한 방송에 마지막 인사를 고하는 순간, MBC 여의도 방송센터 D스튜디오에 모인 400여명의 방청객들과 시민논객은 물론 패널로 참석한 정치인들까지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카메라 불이 꺼지자마자 손석희 교수와 〈100분 토론〉을 사랑하는 팬클럽, 카페 회원들과 성신여대 학생들이 가득 채운 방청석에선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당신이 있어 우리는 참 행복합니다’ ‘손석희 교수님! 그동안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잊지 못할 겁니다. 영원히’라고 적힌 현수막도 힘차게 흔들어댔다.

이어 한 스태프의 제창을 시작으로 스튜디오에 모인 모든 이들이 한 목소리로 “손석희”를 연호했다. 그런 와중에 손 교수는 서현진, 오상진 등 MBC 아나운서 후배들로부터 받은 꽃다발에 거의 묻힐 지경이었다. 이어 토론 패널, 스태프, 방청객 등과 함께 한 사진 촬영은 20분이 넘게 이어졌다. 개그맨 김제동도 이날 스튜디오를 찾아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모든 기념 촬영이 끝난 후 손 교수는 “어찌 허전함이 없을 수가 있나. 당연히 허전하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허전함도 엷어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100분 토론〉의 열혈 시청자로 남겠다”면서 “생방송으로 못 보면 다시보기라도 꼭 챙겨 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100분 토론〉을 지켜줄 분은 시청자 여러분이다. 떠나면서 다시 부탁한다. 모자란 점이 있으면 비판도 하고, 길 잃지 않도록 가다듬고 보듬어 주고 키워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엄기영 사장님, ‘100분토론’ 11시대 고정 부탁”

이날 〈100분 토론〉은 ‘100분 토론 10년 그리고 오늘’을 주제로 특집 방송됐다. 손 교수가 진행한 마지막 토론에는 나경원 한나라당 국회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노회찬 대표는 그동안 〈100분 토론〉에 총 23회 출연, 최다 출연자로 꼽혔다. 유시민 전 장관은 〈100분 토론〉 2대 진행자로, 손 교수의 ‘전임자’다.
먼저 지난 10년 동안 〈100분 토론〉이 다뤄 온 주제들을 키워드 삼아 대한민국의 오늘을 돌아보고, 우리의 토론 문화를 점검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10주년을 기념하는 방송답게, 위트 있고 흥미로운 발언들이 많이 쏟아졌다.

유시민 전 장관은 “TV 토론에 불만이 있다”며 “첫째 방송 시간이 너무 늦고, 둘째 분위기가 너무 엄숙하며, 셋째 토론도, 토론 프로그램도 너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얘기해도 전혀 듣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토론하고 싶다는 욕망이 줄어든다. 토론 프로그램 시청률이 떨어지는 데에는 그런 영향도 있지 않겠나”라며 “대통령부터 장관까지 토론 프로그램 좀 보시라”고 말했다.

송영길 최고위원도 거들어 “청와대에서 토론 프로그램에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또 시간이 너무 뒤로 밀려났는데, 보기 힘들다”며 손 교수를 향해 “떠나면서 한 말씀 하고 가라”고 마이크를 넘겼다.

이에 손 교수는 잠시 웃더니 카메라를 보고 “엄기영 사장님, 11시 10분으로 고정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해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손 교수는 “아마 제가 얘기하면 제일 반가워 할 분이 다음 사회자인 권재홍 기자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의원의 얼굴이 굳어진 이유는? …손석희 교수의 마지막 <100분토론> 속 어록

이날 방송은 특집답게 ‘어록’도 많이 탄생했다. 주요 어록들만 모아봤다.

“노회찬 대표도 저랑 동갑이시다.”(손석희)

-손석희 교수를 위해 제작된 영상에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손 교수가 저랑 나이가 비슷하다”며 “젊어 보이는 비결이 뭐냐”고 묻자 손 교수는 이 같이 말하며 “제가 동안이 아니라 박 변호사님이 노안이시다”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박원순 이사와 손석희 교수, 노회찬 대표는 모두 1956년생으로 동갑이다.

“손 교수를 토론자로 앉혀서 가차 없이…”(노회찬)

-손 교수가 자신에게 불만이 없냐고 패널들에게 묻자 노회찬 대표는 “소수정당 소속이다 보니 큰 정당에 비해 발언 횟수가 적은 것 같다”면서 “제가 사회를 보고 손 교수를 토론자로 앉혀서 가차 없이 (토론)해보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손 교수는 “오늘 노회찬 대표가 말씀하신 시간을 재서 알려드리겠다”고 맞섰고, 유시민 전 장관도 “노회찬 대표의 착오”라며 거들었다.

한편 유 전 장관은 손 교수에 대한 불만으로 “제가 여당 소속일 때 이미지 관리를 해야 하는데, 나올 때마다 오늘 시청률 책임져 달라고 얘기해서 내가 싸움을 하도록 해 피해를 많이 봤다”며 “그랬으면 밥이라도 한번 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손 교수는 “곧 사드리겠다”고 답했다.

“대통령께선 삼한지를 읽어보시라”(유시민)

-토론 중 나경원 의원이 “이명박 정권 들어 법치주의가 강화됐다”고 하자 유시민 전 장관은 “법치주의가 뭔가. 국민 보고 법 지키라는 게 아니고 권력자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나라를 운영하고 국가를 통치하는 것이 법치주의”라고 충고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삼한지’를 권하며 “제일 좋은 정치는 첫째 국민의 마음을 따라 가는 것이고, 둘째 국민의 이익을 유도하는 것이고, 셋째 도덕으로 설교하는 것이고, 못하는 정치는 형벌로 겁주는 것, 그리고 최악의 정치는 국민과 다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동 때문에 우리도 선거에서 손해 억수로 봤다”(박형준)

-박형준 수석, “국정을 하는데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때가 많다”며 이 같이 말해. 그는 “김제동한테 정권이 뭘 했다고 하는데, 무슨 근거로 그렇게 얘기하나”라며 “그거 때문에 선거에서 엄청 피해봤다”고 말했다.

“두 번 읽어 보세요”(송영길)

-시민논객 송준영 대학생이 나경원 의원에게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미디어법과 관련해 유효 판결이 아니라 국회에서 자율 수정하라는 뜻이라고 얘기했는데 한나라당은 헌재의 판결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나 의원은 “헌재 사무처장의 말씀이 헌재의 뜻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헌재 결정문에는 그렇게(유효가 아니라고) 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민논객이 “유효라고 언급한 재판관은 3명밖에 안 된다”고 바로잡자, 나 의원은 “헌재 결정문의 주문이 유효하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송영길 최고위원과 노회찬 대표까지 나서 ‘유효’란 표현이 없다고 지적하자 나 의원은 “제가 읽어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송 최고위원과 노 대표의 한 마디. “그럼 두 번 읽어보세요.”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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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3 13:26

나경원 의원 “손석희, 정치적 이유라면 ‘100분토론’ 아닌 ‘시선집중’ 하차했어야”

나경원 의원 발언…여야, ‘해석’ 논란 이어 ‘사과’ 공방

이른바 ‘김제동 좌파’ 발언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이번엔 MBC <100분 토론>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의 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한 발언으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2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 의원은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면 <100분 토론>이 아닌 <손석희의 시선집중>(이하 시선집중) 진행자 자리에서 (손 교수가) 하차하지 않았겠냐”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을 놓고, 23일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 사이에 ‘사과’ 공방이 벌어진 것이다.

“정치적 이유라면 ‘시선집중’ 하차”…“‘시선집중’에서 하차시켰어야 한다는 말이냐”

   
▲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MBC
나 의원은 지난 22일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게 “만약 손 교수를 정치적 이유로 하차시키려 했다면 <100분 토론>이 아닌 <시선집중> 진행자 자리에서 하차시키지 않았겠나. <100분 토론>의 시청률은 굉장히 낮고 <시선집중>의 청취율은 아주 높다고 들었다. 손 교수의 <100분 토론> 하차를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고 내모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아침 일일프로그램의 사회적 영향력이 더 크다”는 말로 외압 의혹을 일축했다.

이에 전병헌 의원은 “나 의원의 말은 손 교수를 <100분 토론>이 아닌 <시선집중>에서 하차시켰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취지로 오해받을 수 있다. (오해를 받는다면) 대단한 파문을 일으킬 수 있는 얘기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나 의원은 정정발언을 요청하면서 “제 말을 못 알아들었나. 만약 정치적 이유로 하차시킨 거라면 <100분 토론>이 아닌 <시선집중>이었을 것이라는 얘기로, 다시 말해 <100분 토론> 하차는 정치적 이유에 따른 게 아니라는 의미였다”며 “동료의원의 말을 다른 의도인 양 말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한나라당 진성호·허원제 의원, 민주당 변재일·조영택 의원 등이 속기록을 확인해 가며 해당 발언의 해석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고, 나 의원은 국감 종료 직전 마무리발언을 통해 “상호 간의 신뢰가 깨졌다. 전 의원이 제 발언을 왜곡했다”며 거듭 유감을 표시했다.

“여야 모두 손석희 교수 ‘시선집중’ 진행자 자리 유지 당위성 확인” 

그러나 공방은 끝난 게 아니었다. 23일 문화부 국감에서 앞서 진성호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관련 논란을 거듭 언급하면서 전병헌 의원의 사과를 공식 요구한 것이다.

진 의원은 “다른 의원의 발언을 비틀어 치명적 손해를 입힐 수 있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전에도 민주당 부대변인이 나 의원이 마치 김제동 씨를 좌파라고 지칭한 것처럼 말을 짜집어 공격하지 않았나. 일련의 행위는 반칙”이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지난 12일 KBS국감 당시 김제동씨의 KBS 2TV <스타골든벨> 하차 논란과 관련해 이병순 KBS 사장에게 “좌파적 발언을 많이 했다는 이유로 바꿨냐”고 질의, 김제동 씨에 대한 좌파 낙인찍기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같은 당의 성윤환 의원도 “나 의원의 말은 <100분 토론>의 시청률이 낮아 손 교수가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들었다는 것인데, 전 의원은 이를 놓고 <시선집중>까지 물러나라고 하는 것이냐고 비꼬았다”며 “이는 나 의원을 모욕주려는 의도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 오늘 국감일정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잇단 사과 요구에 조영택 민주당 의원은 “어떤 프로그램은 그만둬도 되지만, 어떤 프로그램을 그만뒀다면 정치적 외압일 수 있다는 나 의원의 비유는 (손 교수의 <시선집중> 하차를) 강변하는 듯한 취지로 들렸다. 전 의원은 이것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한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하는 건 이 문제를 다시 정치 쟁점화 하자는 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의 장세환 의원도 “전 의원은 나 의원이 오해를 받을까 생각해서 한 말로 보인다. 그런 지적에 (나 의원이) 본의와 다르다고 얘기했으면 무난하게 끝났을 일인데 공격으로 받아들였다. 생각해주는 동료의원의 말을 그렇게 보지 않는 데 더 유감”이라고 말했다.

40여분 가량 논박이 이어지자 전 의원은 “지난 12일 나 의원이 김제동씨 발언과 관련해 인터넷 등에서 매도당했다며 (제게) 하소연을 했었다. 당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명명백백 해명하라는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손 교수와 관련한 발언도 같은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판단, 나 의원을 생각해 그렇게 지적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나 의원에게 개인적으로 상처를 줬다면 유감”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언론인 출신의 손석희 교수가 2개의 중요한 방송 프로그램을 맡고 있었는데 <100분 토론>에선 하차했지만 일련의 문제제기로 인해 <시선집중>만큼은 견고히 지켜나가며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본다. 여야 모두 이 점을 확인했다는 것만으로도 (나 의원에 대해) 여러 번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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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2 17:38

문방위, 손석희·김제동·윤도현 소위 구성하나


전병헌 “언론인 퇴출 진상조사” 제안…한나라 ‘난색’

현 정권과의 불화 논란이 있는 방송인들이 최근 잇달아 석연찮은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민주당 의원들이 상임위 차원의 진상조사 소위원회 구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KBS 2TV <스타골든벨>와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진행했던 방송인 김제동씨와 가수 윤도현씨 그리고 MBC <100분토론>의 진행자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등의 석연찮은 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하자는 것이다.

 
 
▲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방송인 김제동씨, 가수 윤도현씨 <사진 왼쪽부터> ⓒMBC, KBS

문방위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22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명 방송인들이 정치성향 논란으로 (방송)현장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퇴출되는 현실이 눈앞에서 전개되고 있기에 야당이 문제제기를 하고 있지만, 여당은 이를 못 믿겠다 하니 문방위 차원의 조사소위를 구성, 진위를 확인하자”고 제안했다.

전 의원은 구체적인 조사 대상으로 방송인 김제동씨와 손석희 교수, 가수 윤도현씨 등을 언급하며 “(야당의 문제제기에 대해) 여당은 특정 방송인의 정치 성향을 놓고 (국감에서) 질의를 하고 관련 내용을 쟁점화 하는 게 옳지 않다고 하는데 야당의원들이 볼 땐 눈 앞의 현실인 만큼, 함께  직접 조사에 나서보자”고 말했다.

또 청와대 행정관이 이명박 대통령 언론특보 출신인 김인규씨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이하 코디마)를 위해 통신 3사에 수백억원 대의 기금출연을 요구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문방위 차원의 진상조사를 주장했다.

전 의원은 “코디마는 다른 협회들이 오랜 시간 회원사들의 논의를 통해 구성되는 것과 달리 지난해 10월 보름 만에 구성을 마쳤으며 38개 회원사가 있음에도 불구, 지난해 출범 이후 현재까지 통신 3사들만 회비를 내는 등 (기금출연 압박과 관련한) 의혹이 상당하다”며 “이런 문제들을 낱낱이 조사하기 위해서라도 소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같은 당의 서갑원 의원도 “내주 28일 방통위에 대한 문방위 추가 확인감사에 우선 김인규 회장을 증인출석 시키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주장했다.

일련의 조사소위 구성 요구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난색을 표했다. 진성호 의원은 “일리있는 지적이긴 하지만 민간의 부분과 공적 부분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면서 “청와대 행정관이 (통신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면 조사를 해야겠지만 해당 사안은 청와대의 일이니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1차적으로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또 “민간부분에 대한 문방위의 역할을 제기하려면 국민의 세금이 (민간에) 투입됐는지 여부부터 점검해야 한다”면서 거듭 민간에 대한 상임위 차원의 조사가 적절치 않음을 주장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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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0 11:07

우석훈 "손석희는 국민들 마음의 대선후보"

[우석훈의 세상읽기]

   
▲ 우석훈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강사 (88만원 세대 저자)


MBC 〈100분 토론〉은 정운영, 유시민, 손석희를 거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두 명의 경제학자와 한 명의 방송인, 그렇게 당대의 스타들을 거치거나 만들면서 생겨난 방송이다. 돌아가신 정운영 선생을 생각하면, 가끔 찔끔 눈물이 나고는 한다. 내 마음에 묻어두고 사는 스승이다. 유시민을 생각하면 가끔 안쓰러운 생각이 들고는 한다. 재승박덕이라고 했던가? 유시민은 험난한 시대를 살아가기에는 가슴이 너무 뜨거웠고, 머리가 너무 좋았다. “장강의 큰 물결을 혼자서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다”는 말은 가끔 유시민을 생각하면서 드는 생각이다. 어쨌든 지금까지의 100분 토론 진행자들은 한국의 현대사를 정리하면 한 줄 정도는 들어갈 사람이다. 그리고 지금의 손석희, 어쩌면 그는 한 페이지 정도는 들어가지 않을까?

영화 〈굿 나잇 앤 굿 럭〉은 1953년 CBS의 시사 다큐멘타리 〈시 잇 나우〉를 진행했던 에드워드 먼로와 그의 동료들이 매카시 선풍을 주도하던 바로 그 상원의원 매카시에게 “할 말은 한다”라는 사건을 다룬 영화이다. 에드워드 먼로는 미국 방송계에서 역사를 만든 사람이다. 그리고 한국 방송에서 이 분야에서 역사를 만든 사람을 꼽으라면, 나는 손석희를 꼽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손석희의 전임자들이 무게감이 떨어지거나 명석하지 않은 사람들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MBC 〈100분 토론〉을 ‘손석희 쇼’의 위치로 올려놓은 사람은 바로 손석희 그 자신이다. MBC만이 아니라 KBS, SBS에도 모두 이런 토론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그리고 약간씩 개성을 달리하며, 때로는 서로 보완적인 위치에서 그렇게 한국의 토론이라는 것을 통해서 공론장을 만들어내던 사람들이 있었다. 이미 하차했지만, 정관용과 손석희를 비교해보자. 정관용의 〈심야토론〉에서는 패널들이 스타가 되는 성향이 강하지만, ‘손석희 쇼’에서의 스타는 단연 손석희였다.

정관용은 자연스럽게 패널들의 얘기를 끄집어내는 흐름이 강했다면, ‘손석희 쇼’ 에서 패널들은 손석희의 논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토론하는 듯, 손석희 앞에서는 질 수 없다는 듯 불굴의 투지를 보이고는 했다. 손석희는 누구의 편도 아니지만, ‘손석희 쇼’ 에서 패널들은 과연 자신이 지금 누구와 논쟁하는 중인지를 종종 까먹고는 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 ‘손석희 쇼’ 의 진정한 토론자는 손석희 그 자신일지도 모르고, 그래서 패널들은 자신의 상대방이 아니라 손석희와 논쟁하는 일들이 종종 벌어졌다. 그게 바로 ‘손석희 쇼’ 라는, 한국 사회에서 처음이자 이제는 마지막이 될 바로 그 토론 프로그램이었다. 손석희 전에 손석희 없었고, 손석희 후에 손석희 없다!

   
▲ MBC <100분 토론>의 진행자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MBC
인터넷이 지금 공론장의 기능을 할까? 불행히도 인터넷에는 너무 많은 목소리와 너무 많은 분노가 섞여있어 국민의 공론장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학계의 학회에는 한국이 없고, 교수사회의 숙원사업만 있다. 계간지를 비롯한 잡지, 그 어느 것도 중립지역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 다수의 목소리와 소수자의 목소리, 그리고 지방과 서울, 이런 것들이 ‘손석희 쇼’ 를 통해서 비로소 온전하게 “나는 손석희보다 똑똑해요”라고 뿜어져 나오던 것, 그게 바로 ‘손석희 쇼’ 였고, 한국에서 실제로 가장 대중적이며 가장 끈끈한 공론장의 역할을 한 것은 ‘손석희 쇼’ 였다.

물론 모든 시작한 것에는 끝이 있으므로, 언젠가는 ‘손석희 쇼’ 가 문을 닫을 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이런 식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는 김주하가 약간 더 사회에 대한 시각과 경험을 늘린 다음, ‘손석희 쇼’ 에서 김주하쇼로 넘어가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몇 번 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청와대의 눈치를 보면서 ‘손석희 쇼’ 가 문을 닫을 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왜 진작에 ‘손석희 쇼’ 에는 야인 시절의 이명박 대통령을 패널로 모시지 못했던가!

한국의 쇼 프로그램 중에 최고의 쇼였던 ‘손석희 쇼’ 가 정권의 하수인들이 내려버리는 이 야민의 시대에 내가 참으로 야만의 시대 한 가운데를 통과하고 있구나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이 싸움은 아마도 국민들의 몫이리라! 한 시대를 즐겁게 만들었고, 실패한 근대화로 공론장을 만들지 못한 한국에 그래도 공론장의 원형을 잠시 구경이라도 시켜준 손석희, 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건네주고 싶고, 그가 있어 한국이 잠깐이라도 선진국처럼 보였던 적이 있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참, 이참에 한 마디만 더해주고 싶다.

서양 옛말에 박해자와 순교자를 만들지 말라는 말이 있다. 손석희에게 박해자의 위치와 이미지를 준 이 정권은 참 바보다. 그는 이제 정권에게 박해받아 그의 집에서 쫓겨난 거룩한 박해자가 되었다. 그가 어떻게 생각하든, 이제 국민들 마음속에 손석희는 가장 유력한 다음 번 대선 후보 중의 한 사람이 될 것이다. 한나라당이 정운찬을 대선 후보로 가지고 갔다면, 반대편에는 손석희가 대선 후보로 국민들 마음 속에 남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아쉽다. 아디오스, 손석희쇼! 정말로, 아디오스. 그와 지냈던 시간들, 못내 그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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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4 10:52

엄기영 사장이 선택한 MBC 보수화의 길, 성공할까

MBC 경영진, 단체협약 공정방송조항 ‘삭제’ 시도
손석희 교체 이어 부서 통폐합 논란도…끝내 보수화 택하나

MBC 경영진이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가 요구해온 단체협약 상 공정방송 관련 조항의 삭제를 시도하고, ‘정권 눈치보기’ 논란에도 불구하고 〈100분 토론〉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의 교체를 강행하는 등 ‘보신’을 위해 ‘보수화’를 선택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이하 MBC노조)는 “경영진이 자신들의 자리보전을 위해 정권에 대한 눈치 보기와 굴종의 수단으로 미래위원회를 이용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미래위원회 분과별 논의를 무기한 연기했다.

   
▲ 엄기영 MBC 사장
MBC노조에 따르면 MBC 경영진은 ‘뉴 MBC 플랜’ 추진을 위한 미래위원회에서 단체협약의 국장 실무책임 조항 등 과거 방송민주화 투쟁을 통해 쟁취해 낸 공정방송 관련 조항의 대거 삭제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MBC노조가 13일 미래위 논의 중단을 선언하며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MBC 경영진은 단체협약 제21조(방송의 독립성 유지)의 “편성·보도·제작상의 실무책임과 권한은 관련 국실장에게 있으며, 각 사의 경영진은 편성·보도·제작상의 모든 실무에 대해 관련 국실장의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는 조항을 삭제하고 국장 정책간담회 개최 조항도 삭제를 시도했다.

또 노조 전임자 수의 축소를 시도하는가 하면, 공정방송협의회 운영규정에서 공방협이 해당 국장의 보직변경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한 조항 전체도 삭제했다. 이는 모두 방문진이 MBC 업무보고 과정을 통해 “노조가 경영진의 인사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개정을 요구한 사항이다.

친여·보수성향 인사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현 8기 방문진은 단체협약상 국장 책임제와 보직자 중간평가의 의미가 담긴 공방협 운영규정 등에 대해 줄기차게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에 대해 엄 사장은 지난달 9일, 9월 말까지 본부장 책임제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이루고, 기타 문제가 되는 단체협약 조항도 11월까지 개정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MBC노조는 또 “이 뿐만이 아니다. 휴가제나 시간외수당, 성과급제 등 구성원들의 복지와 사기, 조직 문화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제들을 모두 끌고 나와 미래위원회를 빌미로 조합에 부실 경영의 책임을 전가하려는 무책임한 행태도 서슴지 않았다”면서 “결국 경영진이 미래위원회로 얻고자 하는 것은 노사간 협의를 통한 더 나은 미래가 아니라, 자신들이 정권의 코드에 맞추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쇼라는 인상을 지우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 교체에 이은 〈100분 토론〉 진행자 교체도 논란이다. MBC는 이번 가을 개편에서 라디오 프로그램 〈격동50년〉, 〈이외수의 언중유쾌〉 등을 폐지하기로 한데 이어 〈100분 토론〉 진행자 손석희 교수의 교체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에 대해 정권 ‘눈치 보기’라는 비판이 잇따르면서 이번 가을 개편이 MBC 보수화의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MBC
시사교양국과 보도제작국의 통폐합도 때아닌 논란을 겪었다. 김우룡 이사장은 지난 12일 국회 문방위 국정감사에서 “엄기영 사장이 시사교양국과 보도제작국의 통폐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방문진의 〈PD수첩〉, 〈시사매거진 2580〉, 〈뉴스 후〉 등 시사프로그램 통폐합 요구보다 훨씬 수위가 높은 것으로 엄청난 파장이 예상됐다.

그러나 13일 MBC 복수의 관계자는 “12일 저녁 진행된 MBC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엄 사장에게 시사교양국과 보도제작국 통폐합 검토가 사실이냐고 물었으나, 아니라고 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MBC 내부에서도 ‘부서 통폐합’ 관련 발언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김 이사장의 발언이 거짓일 경우 이는 국정감사 위증으로 처벌받을 수 있으며, 사실일 경우 〈PD수첩〉 등 시사교양국의 프로그램을 손보겠다는 차원으로 해석돼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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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4 10:00

KBS·MBC 가을개편 ‘우향우’ 논란

김제동·손석희 교체…정권 비판 인사·프로그램 ‘솎아내기’

KBS와 MBC의 가을개편이 연일 논란이다. 정권에 비판적인 프로그램 폐지에 이어 보수 진영에서 퇴출을 요구해 온 진행자까지 교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송의 ‘뉴라이트 편향’이 점입가경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KBS는 이번 가을 개편에서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시사360〉을 폐지하기로 한 데 이어 〈스타골든벨〉의 진행자 김제동 씨를 하차시키기로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 사회를 보고 ‘쌍용차 사태’에 목소리를 내는 등 사회참여적인 모습을 보여 온 김 씨의 갑작스런 교체는 ‘정치적 외압’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KBS는 “김 씨가 해당 프로그램을 오랫동안(약 4년여) 진행했기 때문에, 정기 개편을 맞아 교체하는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가을 개편 때 정관용, 윤도현 씨 교체에 이어 이번 김제동 씨의 하차도 정치적 입장이 다른 진행자 ‘솎아내기’의 연장선이라는 지적이다. 

   
▲ 방송인 김제동씨(왼쪽)와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오른쪽)
KBS PD들도 이번 교체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데 동의한다. 예능국의 한 PD는 “‘오래했다’는 식으로 교체 이유를 포장하는데, 김제동 씨가 단순히 〈스타골든벨〉을 오래 진행해서 식상하다거나 프로그램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판단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PD는 “몇 달 전 예능국 내부에는 ‘진행자들의 사회적 발언을 자제시키라’는 지침도 있었다”고 전했다.  

KBS PD협회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 “김 씨의 하차 이유가 부당한 사회현상에 대해 소신 있게 발언한 것에 대한 보복조치의 일환이었다는 것을 사람들은 다 안다”며 “비판적 시사프로 폐지에 이어 정권에 밉보인 예능프로그램 MC 퇴출까지, 이병순 사장의 막장개편이 끝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12일 열린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KB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이번 가을 개편은 단연 ‘뜨거운 감자’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제동 씨 퇴출 과정에서 정권 차원의 외압 의혹을 집중 제기했고, 송훈석 무소속 의원은 “동시간대 광고판매 1위·시청률 2위인 〈시사360〉을 폐지하는 이유가 뭐냐”며 이병순 KBS 사장을 질타했다.

MBC도 진행자 교체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MBC는 그동안 ‘설’로만 떠돌던 〈100분 토론〉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의 교체를 사실상 확정했다. 손 교수는 다음달 19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7년 10개월여 만에 〈100분 토론〉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진행자를 내부 인사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MBC 안팎에선 “신뢰도와 영향력 1위의 진행자를 교체하는 것은 오히려 경쟁력을 상실하는 일”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게다가 보수단체와 보수매체들이 그동안 줄기차게 〈100분 토론〉 폐지 또는 진행자 교체 등을 요구한 바 있어 MBC 경영진이 안팎의 ‘흔들기’에 무릎을 꿇었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 봄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 교체와 더불어 MBC 안팎을 떠들썩하게 했던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진행자 김미화 씨 교체설도 다시 고개를 들면서 이번 MBC 가을개편의 ‘우향우’ 사태가 우려를 사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이하 MBC노조)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고 “사측이 아무리 외부의 압력이 아니라 순수하게 프로그램의 경쟁력 강화와 경비 절감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해도 그것을 곧이곧대로 믿을 상황이 아니다”라며 “진행자 교체가 결국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권력에 대한 굴종이요 눈치 보기라는 구성원들의 의심조차 해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시청자들이 MBC의 결정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불 보듯 뻔하다”고 성토했다.

MBC노조는 〈100분 토론〉 진행자 교체 시도를 “현 경영진이 방문진 등 정권에 성의를 보이기 위한 쇼의 맥락”으로 규정하고, 사측과의 미래위원회 분과별 논의를 중단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언론개혁시민연대도 이날 논평을 통해 “김제동, 손석희 씨의 중도 하차는 아무리 정당한 인사권 행사라는 점을 강변하더라도 정치적 공작의 산물이라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며 “이병순 KBS 사장은 정권의 신임을 얻음으로써 사장 연임의 제물로 김제동 씨를, 엄기영 MBC 사장은 정권의 압력에 굴복하며 보신을 유지하기 위한 제물로 손석희 씨를 쓰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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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3 11:10

진성호 “논란 계속되면 김제동 힘들어질 수도…”

   
▲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 ⓒ진성호 의원실
[라디오뉴스메이커]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 PBC ‘열린세상 오늘’

KBS 2TV <스타골든벨> 진행자인 김제동씨의 갑작스런 하차 배경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MBC <100분토론>의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까지 교체될 것이란 얘기가 나오면서 ‘정권의 외압’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은 13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우선 손 교수 교체 논란과 관련해 진 의원은 “최근 <100분토론>의 시청률이 KBS·SBS의 경쟁 프로그램과 비교할 때 상당히 낮게 나오는 모양”이라며 “심야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시청률만으로 평가할 건 아니고 손 교수도 훌륭한 방송인이자 유명인이긴 하지만 (시청률) 데이터가 이렇게 떨어질 땐 방송사에서도 자체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또 출연료 문제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일련의 내용을 어제(12일) MBC 비공개 간담회에서 확인했다”면서 “정권이 압력을 가해 진행자를 교체한다는 등의 얘기는 MBC에서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분들에 대한 모독이며, 크게 볼 땐 이명박 정권과 여당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김제동씨 하차와 관련해선 “김제동씨가 능력 있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방송인이기 때문에 이런(외압) 논란이 나올 수도 있지만, 정치권에서 이것을 지나치게 물고 늘어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논란이 계속될 경우) 자칫 우리가 사랑하는 방송인 김제동씨의 입지를 더 좁히고 정치적 인물로 변화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어제 KBS에 확인한 결과 김씨가 <스타골든벨>을 하차한 후 다른 연예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을 예정이었는데 정치적 논란이 불거지면서 오히려 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정치권의 논쟁 때문에 김제동씨 같은 훌륭한 연예인이 진행을 맡는데 영향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과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지지했던 개그맨 심현섭씨와 같은 분들이 정권이 바뀐 후 하루아침에 브라운관에서 사라진 일이 있었다. 그땐 한 두명이 아니라 십여명이었다고 한다”면서 “시대착오적으로 특정 연예인들이 정치적 이념 때문에 사라지는 건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 인터뷰 전문
-KBS2에서 MC를 보던 연예인 김제동씨가 가을 개편 불과 며칠 앞두고 전격 방출 통보를 받은 사실을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어제 "국민 여러분, ‘김제동 구하기’에 동참해 달라"며 구체적 방안으로 KBS시청료 납부 거부를 제시하기도 했고 문화평론가 진중권씨 같은 경우도 어제 KBS가 국민적 외면을 받는 '유령방송'이 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는데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제동씨는 굉장히 능력이 있고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방송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제동씨가 스타 골든벨의 출연에서 아웃 된 데에 대해서는 네티즌 들 사이에서 이런 논란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해찬 전 총리나 이 정치권에서 이것을 가지고 지나치게 물고 늘어지는 것은 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자기들의 어떤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공세를 펼 수는 있지만, 자칫 오히려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 사랑하는 방송인 김제동씨의 입지를 더 좁히고 또 이분을 정치적인 인물로 오히려 이제 변화시키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제동씨가 진행했던 스타 골든벨은 오락 프로그램이지만 교육적 내용이 좀 들어 있고요, 저는 평소에도 김제동씨가 많은 연예인들 중에서 내공이 있다고 그럽니까, 독서라든지 교양 폭 같은 것들이 있는, 상당히 저는 바람직한 분으로 보고 있고요. 이 분은 팬클럽 규모도 아마 클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아마 저는 이 분이 스타 골든벨의 진행은 놓았지만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서라도 어쨌든 사랑 받는 방송인으로서 계속 활동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제 너무 이렇게 정치적으로 편가르기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뭐 이 의견이라든지, 이런 거는 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연예인도 방송인이기 이전에 시민입니다. 그 시민이 자신이 사랑했던 정치인에 대해서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전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가지고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은 뭐 좀 여든, 야든 좀 유감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김제동씨 소속 사 측에서는 “녹화를 불과 몇 일 앞두고 하차를 통보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너무 오래됐다는 이유를 드는데 그건 좀 설명할 수 있는 이유가 안 된다. 굴뚝에 연기는 나는데 밥 짓는 사람은 없는 격이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KBS가 조금 경솔한 조치를 했다고 보십니까?

▶어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다뤄졌습니다. KBS이병순 사장은 김제동씨가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교체 시기가 되었다, 또 출연료 문제도 거론되었습니다. 저는 어쨌든 KBS 이병순 사장의 답변이 진실이기를 바랍니다. 이런 문제에서 또 하나 우리가 고려해야 할 것은 PD들의 권리입니다. 우리 방송법 제 4조에는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이 보장되어있습니다. 물론 우리 지금 앵커의 말씀처럼 우리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권리는 명확히 해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프로그램진행자의 교체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관여하는 것이 사실 정당하냐, 물론 자기의 견해를 밝힐 수는 있지만 이런 식으로 만약에 한다면 반대로, 다른 이유로 어떤 사람을 비판해서 또 나갈 수도 있습니다. 가령. 과거에 이회창 전 총재를 지지했던 심현섭씨와 같은 개그맨들이 하루아침에 정권이 바뀌어서 브라운 관에서 사라져버린 적이 있습니다. 그 때에는 한 두 명이 아니라 뭐 십여 명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이제 시대착오적으로 특정 연예인들이 어떤 정당, 또는 어떤 정치적 이념을 가진 것 때문에 이렇게 막 사라지고 이런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분들이, 물론 이제 저는 시사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 입장을 밝히고 있는 분들이 맡으면 안 된다고 보지만, 그와 관련 없는 드라마라든지, 연예 오락 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이 어떤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는 이유 때문에 되고 안되고 이런 일은 정말 미개한 나라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수월하게 정권을 찾아올 수 있었던 게 당시 전 집권층의 잘못된 언행에 힘입은 바가 크다” 뭐 지금 말씀하신 그런 것도 관련되는 거 같습니다. 전 정권에서 대거 관두는 그런 일들 지적하는데, 보수에도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큰 손해를 줄지 반성해야 한다, 한나라당에 대한 자성의 이야기를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원로 정치인들로서 정말 괜찮은 발언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한 문제는 연예 오락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를 교체한다든지, 또는 출연자들을 선정하는 이런 정치적 고려보다 더 중요한 게 많습니다. 그것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PD라든지 또는 그 PD위에 있는 국장이나 팀장 급에서 나름대로 판단을 할 텐데 만약에 이러한 정치적인 이유를 가지고 출연진을 선정하고 또는 제거한다면 이게 더 큰 문제일수도 있고요. 또 우리 나라가 과거부터 이런 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비판을 받아온 적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금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이런 어떤 정치적 이유로 오해 받을 일들은 좀 안 일어 났으면 싶습니다.

-김제동씨 전격 교체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뒤숭숭한데 MBC도 손석희씨를 그가 진행하던 100분 토론에서 빼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손석희씨나 김제동씨나 어느 경우나 이런 것은 있어야 합니다. 확실한 팩트에 근거해서 비판을 했으면 싶은 게요, 지금 손석희씨 같은 경우는 어제 저희들이 MBC에 비공개 간담회를 했는데요, 이 문제에 대해서 질문 공세가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제동씨와 또 다른 사연은 있는 거 같습니다. 가령 손석희씨가 7년 여 동안에 100분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아마 100분토론 진행자 중에서는 가장 장수한 분입니다. 그런데 최근 시청률이 뭐 KBS나 SBS나 이런 경쟁 프로그램들과 비교할 때 상당히 낮게 나오는 모양입니다. 특히 SBS같은 경우에는 과거에는 시청률이 굉장히 낮았었는데 지금은 역전되었고 뭐 절반 이하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심야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시청률만 갖고 하는 게 아니지만, 방송을 하는 분들 간에는 뭐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오래 진행하는 데에 대한 시청자들의 피로감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손석희씨는 개인으로서는 방송인으로서는 굉장히 훌륭하신 분이고 유명하신 분이지만 실제 데이터로 볼 때 이렇게 떨어질 때에는 방송사가 자체 판단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도 이게 정권이 어떤 압력을 가해서 바꾼다든지 이런 이야기는 MBC에서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분들에 대한 모독이고요 더 크게 보면 이명박 정권이 이렇게 했다는 것은 근거 없이 대통령과 그 여당에 대해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먄약에 이명박 정권이 김제동씨나 손석희씨에 대해서 이렇게 압력을 가해서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킨다면 제가 먼저 나서서 막겠습니다. 이런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런 상상을 하고. 이건 물론 비평하는 분들의 자유이지만 근거 없이 이렇게 하는 것은 저는 참 문제라고 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손석희씨의 진행을 막는다면 그것도 문제고요.

-100분 토론의 경우는 팩트가 뒷받침 하고 있는 거란 말씀이시고,

▶예. 그리고 이제 출연료 문제도 있는 거 같고요.

-다만 김제동씨 같은 경우 조금 달라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들은 앞으로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시고요?

▶그렇죠. 저는 오히려 공영 방송 프로그램들이, KBS나 MBC나 지나치게 상업적이고, 또 비윤리적인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김제동씨는 오히려 시청률은 좀 안 나올지 모르지만 그런 오락 프로그램에서 굉장히 교훈적이고 괜찮은 캐릭터라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개인적인 제 취향일 수도 있지만, 김제동씨 같은 연예인들이 좀 더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하나 언급하고 싶은 것은 제가 어제 KBS에 물어본 건데, 김제동씨가 사실은 이 스타 골든벨을 하차하고 다른 연예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을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정치적 논란이 불거지면서 오히려 이런 부분에서 더 힘들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어떤 정치권의 논쟁 때문에 김제동 같이 훌륭한 연예인이 뭐 진행을 맡고 안 맡는 데에 영향을 주는 것은 상당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앞으로 탄생 예정인 종편 채널 허가 수를 몇 개로 할 것인가, 두 개로 할 것인가 세 개로 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종합편성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까지는 우리 미디어법을 통해서 했지만, 이 종합편성 채널이 몇 개나 필요하냐, 또는 시기 별로 단계별로 하는 게 좋으냐 라든지 이런 문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거쳐서 방송통신 위원회가 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거는 굉장히 큰, 미디어환경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방통위 보면, 종편 채널 하나, 보도 채널 하나 이런 정도 안이 나오고 있는데 그거보다는 조금 더 논의에 맡겨 봐야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제가 알기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TF팀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두 가지로 봐야 합니다. 하나는 지금 앵커가 말씀하신 거처럼 개수나 이런 데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중한 검토를 거쳐야 하고 두 번째는 사업자 승인, 선정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어떠한 확실한 기준을 갖고 하지 않으면 이것 자체가 굉장히 큰 역기능을 가져올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는 신중하게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뭐 하겠다는 것은 하고, 만약에 사업자 선정 공고를 냈다가 해당 업체가 없으면 못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조건을 갖춰주면 뭐 두 세 개 할 수도 있는 것인데 이런 문제야 말로 정부가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진성호 의원 개인적인 견해는 어떻습니까? 종편을 하나로 국한하는 것보다는 조금 여유를 두는 게 좋지 않느냐..

▶복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계별로 할지 모르지만 조금 장기적으로 볼 때에는 복수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KBS2 채널을 민영화 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지 않습니까?

▶지금은 공중파 방송에 대해서는 현재 이렇게 뭐 민영화 한다든지 이런 계획은 아직까지는 정부 여당에 없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요. 오히려 이제 방송구조가 바뀌면서 KBS 수신료의 합리화를 통해서 KBS2 TV의 광고를 없애는 문제 이런 거는 저희들이 검토를 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 문제가 지금 지방 방송이나 종교 방송, 또 신문사들의 어떤 환경과도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게 공중파 방송이나 종편 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고,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언론 다양성을 추구해야 되기 때문에요, 여기에 대해서는 뭐 저희 여당도 방통위나 문화부에 그런 어떤 전체의 큰 그림으로 신중하게 하자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KBS2는 민영화보다는 광고를 없애는 쪽이 더 바람직 하지 않느냐.

▶KBS쪽에서는 그걸 원하고 있습니다.

-수신료로 다 갔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군요.

▶네.

-그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진성호 의원께서는 그렇게 보십니까?

▶예 그런데 이제 문제는 KBS 수신료를 인상을 해야 하는데 이거에 대한 국민들 저항도 좀 있을 겁니다 갑자기 이게 81년에 2500원으로 묶어 놓은 것이 지금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다른 영국이나 일본의 수신료외 비교하면 정말 터무니 없는 액수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게 두 배정도로 오른다고 하면 국민들의 반감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KBS가 국민들에 대한 어떤 자구 노력을 보여주고 그런 어떤 신뢰를 받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작업은 하기는 해야 하는데 그 시기라든지 방법 또는 인상 폭 같은 것들이 앞으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미디어렙 체제를 1공영 1민영 미디어렙으로 할 것이냐 아니면 1공영 다민영 미디어렙으로 할 것이냐 이런 현안문제들에 대해 견해는 어떻습니까?

▶저는 일단 미디어렙이라는 단어를 방송광고판매 회사 같은 것으로 좀 바꿔 불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게 이제 헌법 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그 정신은 지켜줘야 합니다. 그렇지만 갑자기 이 헌재 판결을 근거로 해서 일공영 다민영, 그리고 거의 지금 같은 완전 경쟁 체제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요. 일단 일공영 일민영 정도로 저는 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문제는 이런 일공영 일민영도 중요하지만, 새로 생길 방송광고판매회사가 권한이 어디까지인가. 예를 들어서 이 회사의 지상파 방송사들이 만약에 51%정도의 대주주로 들어간다면 이것은 지금과 같은 효과가 나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처음에는 이 지분을 좀 제한해야 하고요, 또 하나는 이 분들이 이 광고 판매 회사가 공중파 프로그램하고 라디오 프로그램, 이 케이블 프로그램, 신문, 이런 것을 패키지로 판매할 경우에, 선덕여왕이나 뭐 이런 인기 프로그램과 연동해서 끼워팔기 등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 방송이나 tv를 갖고 있지 않은 라디오 방송이라든지 신문사들은 굉장히 큰 불이익을 받을 수 있고요. 엄청난 광고시장의 재편을 가져 옵니다. 그래서 저는 정부가 이런 문제에서는 헌재의 판결 정신은 살리지만 가능하면 지금의 방송 광고 환경을 너무 크게 흔들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아마 언론 다양성 같은 것들이 아마 굉장히 훼손될 겁니다.

-MBC는 민영 미디어렙쪽을 운영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렇다면 MBC소유 구조도 민영화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그 정체성 논란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MBC본사는 MBC본사가 대주주로 참여하는 민영 미디어렙을 했으면 하는 것이고요, 또 지방 MBC들은 또 다른 거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앵커가 지적한 것처럼 이 민영 미디어렙 문제에서 MBC의 정명성이 조금 논란이 될 수도 있고요. 또 하나는 지금 같은 체제에서 갑자기 이렇게 방송사마다 하나씩 미디어렙을 갖고 있다고 할 경우에는 과거에 방송광고 직영 했을 때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겁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의 한국 미디어 환경이 너무 많이 흔들립니다.

-그러면 MBC같은 경우는 미디어렙 관련은 우선 현 공영 체제로 당분간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십니까?

▶저는 MBC를 만약에 제가 지금 말씀 드린 것처럼 방송 광고 회사를 일공영 일민영으로 간다고 할 때 MBC가 공영 쪽에 붙을지 민영 쪽에 붙을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좀 갈립니다. 그런데 이제 어제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도 아직 결정한 거 같지는 않지만 일단 민영쪽 가는 것으로 이야기 하는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MBC의 문제는 공영 방송인데 사실 민영적인 구조입니다. 이런 것에 대해서는 한 번 짚어 볼 필요가 있고요. 저는 오히려 공영으로 가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또 애매해집니다. 그래서 방송광고판매 시스템에 대해서는 지금 아마 방통위하고 TF가 아마 움직이고 있습니다.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정답이 나올테지만, 어쨌든 지금의 코바코 체제를 너무 많이 흔드는 것은 저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거기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좀 빨리 법안을 냈으면 싶은 게요. 지금 한선교의원 안이 있고, 김창수 의원 안이 나와있는데 한선교 의원 안에 대해서 한나라당 의원들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선교 의원 안을 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논란이 될 수가 있는데 민주당은 아직..

-안을 내놓고 이야기 하자.

▶그걸 하면 아마 조금 더 이 문제는 여야간에 조금 더 합의를 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보기 때문에 빨리 좀 논의를 했으면 싶습니다.

-정부의 4개강 사업을 홍보하는 광고는 지금 방송광고가 나가고 있는 가운데 반면에 시민환경단체가 제작한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라디오 광고가 불허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 광고 불허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이 문제는 방송사들이 아마 방송광고를 하는 뭐 기준이나 요건 같은 것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아마 거기에 맞지 않다고 한 모양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좀 개입하기 힘든데 어쨌든 그 요건을 갖춘다면 저는 방송 광고를 해도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불허를 할 때에는 뭐 방송 협회나 방송사나 입장이 있을 겁니다. 이런 부분은 시민 환경 단체하고 방송사간에 조정할 사항이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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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2 18:13

“김제동·손석희, 이병순·엄기영 유임 위한 제물”

MBC노조·언론연대 비판 성명 내…“정치적 공작에 의한 산물”

MBC가 〈100분 토론〉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져 언론계 안팎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KBS가 이번 가을 개편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사회를 맡는 등 사회 참여적인 모습을 보여 온 〈스타골든벨〉의 진행자 김제동씨를 교체하기로 한 것과 맞물려 ‘정치적 외압에 따른 교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12일 오후 논평을 내고 “김제동, 손석희 씨의 중도 하차는 아무리 정당한 인사권 행사라는 점을 강변하더라도 정치적 공작의 산물이라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며 “이병순 KBS 사장은 정권의 신임을 얻음으로써 사장 연임의 제물로 김제동 씨를, 엄기영 MBC 사장은 정권의 압력에 굴복하며 보신을 유지하기 위한 제물로 손석희 씨를 쓰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 방송인 김제동씨(왼쪽)와 손석희 성신연대 교수(오른쪽).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이하 MBC노조)도 이날 성명을 통해 “사측은 진행자 교체에 대한 최종적인 입장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말을 하면서도 이번 달 말쯤 개편과 함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사실상 이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사측의 모호한 태도는 진행자 교체에 따른 비판을 피해가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신경민 앵커가 나갔으니 다음은 손석희가 나갈 차례’라는 극우단체들의 환호가 채 가시기도 전에 사측이 스스로 나서서 〈100분 토론〉 진행자 교체설에 군불을 지피는 데 할 말을 잃었다”면서 “공영방송의 시사토론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그것도 신뢰도 1위-영향력 1위의 언론인을 제작비 절감을 이유로 교체한다는 것은 납득을 하고 못하고의 차원을 떠나, 누가 보더라도 MBC 스스로 경쟁력을 저버리는 상식 이하의 결정”이라고 성토했다.

“영향력 1위 언론인 교체, MBC 스스로 경쟁력 저버리는 일”

이어 “사측이 아무리 외부의 압력이 아니라 순수하게 프로그램의 경쟁력 강화와 경비 절감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해도 그것을 곧이곧대로 믿을 상황이 아니다”라며 “진행자 교체가 결국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권력에 대한 굴종이요 눈치 보기라는 구성원들의 의심조차 해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시청자들이 MBC의 결정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불 보듯 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과거 경영진은 많은 과오에도 불구하고 외부 간섭과 압력에 대해 프로그램을 지킬 만한 수준의 자존심과 배짱은 있었다. 현 경영진처럼 외부의 간섭과 압력에 휘둘려 이것저것 다 내주고 나면 과연 MBC에 무엇이 남겠는가”라며 “당장 〈100분 토론〉 진행자 교체 시도를 즉각 중단하는 것만이 구성원들의 분노를 가라앉힐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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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2 16:29

“방문진 편성권 침해, 방송법 위반으로 처벌”


방문진 국감서 야당 의원들 “방문진 월권, 도가 지나치다” 비판

 
 
▲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MBC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의 월권에 대한 질타가 방문진 국감에서 쏟아졌다.  

방문진은 MBC 시사프로그램의 통폐합을 주문하고 엄기영 사장으로부터 2주 간격으로 경영 상황에 대해 보고할 것을 요구하는 등 경영 및 편성에 대한 과도한 간섭으로 MBC 안팎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야당 의원들은 “방문진이 방문진법상 명시된 업무 범위를 넘어 도가 지나친 월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는 방송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갑원 민주당 의원은 “방문진 이사들이 이사회에서 사장을 앞에 두고 구체적으로 프로그램 및 보도와 관련해 법을 위반해가면서까지 과도하게 개입하고 간여하고 있다”며 “대단히 문제 있고 방송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PD수첩〉의 쌍용자동차 문제 등에 대해 한쪽에만 초점을 맞춘 게 아니냐고 하거나 반미 성향으로 흐르는 이유를 추궁하는 등 이사회에서 나온 발언들은 명백한 편성권 침해”라며 “방송법 제4조는 ‘누구든지 방송편성에 관하여 이 법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어떠한 규제나 간섭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을 위반하면 2년 이내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영택 민주당 의원도 “방문진의 지나친 편성권 간여 문제는 앞으로 법정에서 다퉈야 될 수준까지 이르렀다”며 “실정법을 위반해 지나치게 간섭과 개입을 하는 등 직권을 남용하는데 대해 법원의 심판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김창수 자유선진당 의원은 “오죽하면 ‘김우룡 MBC 사장, 엄기영 방문진 이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한나라당에서 추천한 방문진 이사들이 너무 의욕 과잉 아닌가 싶다. 관련 법률과 법률이 담고 있는 취지와 정신을 다시 한 번 공부하라”고 일갈했다.

이와 관련 김우룡 이사장은 “방문진 입장에서 경영 관리 감독은 편성·편집권을 포함한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심의 제재를 받은 프로그램에 대해 시정을 권고하는 것은 방문진의 할 일”이라며 “편성권이라는 것은 포괄적으로는 방송경영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세환 민주당 의원은 “이현령비현령, 독재체제의 사고를 갖고 있다”고 꼬집었고, 전병헌 민주당 의원도 “김 이사장이 방문진법에 있는 기본 업무범위를 벗어나 설립목적과 공적책임 실현 조항을 확대해석해서 보도와 편집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국회에서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성윤환 한나라당 의원은 “방송이 나간 이후 프로그램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 때 옳은 프로그램인지 아닌지 진상보고를 받는 게 편성권 침해에 해당하냐”며 “사전이 아닌 사후 언급은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김 이사장을 두둔했다.

한편 MBC 〈100분 토론〉의 진행자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교체와 관련한 방문진의 개입 여부에 대해 김 이사장은 “〈100분 토론〉이 시민 의견을 조작한 사례가 있어 실태를 보고하도록 하고 이 같은 문제가 추후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조치를 요구한 바 있을 뿐”이라며 “엄기영 사장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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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2 13:16

MBC "손석희 교체, 포맷 변경 고려하고 있다"

‘100분토론’ 손석희 교수 결국 교체? …‘MBC 흔들기’에 무릎 꿇나

‘설’로만 떠돌던 〈100분 토론〉의 진행자 교체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시사주간지 〈시사IN〉은 12일 오전 “MBC 경영진이 〈100분 토론〉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를 결국 교체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시사IN〉은 “MBC의 한 고위 인사는 ‘발표만 남았다’라고 확인했다”며 “교체 시점은 가을 개편이 시작되는 11월23일”이라고 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손 교수는 2002년 1월 〈100분 토론〉 진행을 시작한 이래 7년 10개월여 만에 하차하게 되는 셈이다.

 
 
▲ '100분토론'의 진행자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MBC
교체 사유는 ‘고비용’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 정상화의 일환으로 출연료 절감을 위해 내부 인사로 전격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관웅 MBC 보도제작국장은 “11월 개편을 앞두고 진행자 교체, 포맷 변경 등을 다 같이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진행자 교체는 전체적인 프로그램 변화를 위한 고려 사항 중 하나”라고 말했다. 교체 여부 확정 시점에 대해선 “10월 말쯤 결정된다”고 전했다.

MBC 보도본부 관계자도 “손 교수가 7년 정도 진행을 했으니, 프로그램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교체 여부가) 논의된 것만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손 교수 본인이 외부인사이고 하니 ‘고비용’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교체를) 충분히 이해하겠다는 정도까지 얘기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손 교수, ‘고비용’ 때문이면 교체 이해한다고 말해”

그러나 ‘고비용’이라는 공식적인 교체 사유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외압’ 논란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사실 손석희 교수 교체설은 현 정권 출범 초기부터 있어 왔다. 실제로 올해 봄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김미화씨와 〈뉴스데스크〉의 신경민 앵커 교체 논란이 불거지던 당시 “김미화 다음은 손석희”라는 설이 떠돌기도 했다.

극우보수단체들은 〈100분 토론〉을 편향·왜곡·조작방송이라며 폐지 또는 진행자 교체 등을 요구해 왔고, 역시 보수매체인 〈미디어워치〉는 지난 8월 “(손 교수가) MBC로부터 무려 3억원의 출연료를 받고 있다”면서 “MBC 직원의 신분으로 얻은 인지도를 감안하여, MBC를 위해서 저가의 출연료만 받았어야 윤리적으로 더 맞지 않느냐”며 손 교수를 흔들어댔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MBC 최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 이사진이 친여·보수성향 인사를 주축으로 구성되면서 손 교수와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김미화씨 교체설이 다시 부상하게 된 것이다. 때문에 실제로 손 교수 교체를 강행할 경우, MBC 경영진이 안팎의 ‘흔들기’에 무릎을 꿇었다는 비판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사IN〉에 따르면 손 교수는 교체설에 대해 “아직 할 말이 없다”며 “회사 측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PD저널〉은 손석희 교수의 입장을 직접 듣기 위해 12일 오전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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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2 10:55

“MBC 경영진 사퇴해야…PD들, 위험하게 방송해”


[라디오뉴스메이커]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 PBC ‘열린세상 오늘’

 
▲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에 이어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도 검찰의 <PD수첩> 수사 결과와 관련해 MBC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진 의원은 22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BBC나 일본 NHK의 경우 이런 일이 벌어지면 이사장이나 사장이 사퇴하는 경우가 있다. 그게 책임있는 공영방송의 태도”라며 이동관 대변인의 주장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진 의원은 “상식있는 공영방송의 책임자라면 <PD수첩>과 같은 오보 사건이 날 때 검찰에 맡기기 보단 사내외 전문가들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오보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해야 하는데, MBC는 계속 사실을 부인하고 검찰 수사에 대한 대책위를 만들더니 이제와 이런 논란이 나오게 하고 있다. 이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자세가 틀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이 대변인과 마찬가지로 PD저널리즘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20년 전 PD들은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 PD들은 지나치게 공정성의 기준, 가이드라인에 대해 자유로운 것 같다”면서 “일부 PD들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 때문인지 몰라도 상당히 위험하게 방송을 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특히 최근 MBC <100분 토론>에서 한 시청자가 ‘이명박 대통령이 죽으면 떡을 돌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말한 부분이 전파를 탄 것과 관련해 “우연일 수 있지만 최근 <100분 토론>은 시청자 의견을 조작해 물의를 빚기도 하지 않았냐. 상식 있는 PD라면 이런 식의 실수라는 게 계속 겹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또 방송사가 제대로 된 조직이라면 책임있는 사과와 인사조치가 따라야 한다”며 제작진에 대한 문책을 주장했다.

검찰의 <PD수첩> 제작진 이메일 공개에 대해선 “지난해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를 당했을 당시 검찰이 제 이메일도 다 봤다”고 전제한 뒤 “<PD수첩> 측이 검찰의 요구를 다 무시하지 않았냐. 이메일 내용의 공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뒤진 것 자체에 대해선 검찰에 부여된 권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MBC 경영진 사퇴? 청와대가 사법부인가”

그러나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조영호 이사(전 <한겨레> 전무)는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해 “검찰이 오죽 다급했으면 개인의 서신까지 공개하며 협의를 입증하려 들겠나”라며 “검찰이 짜맞추기 억지수사였음을 자인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조 이사는 이동관 대변인이 MBC 경영진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데 대해선 “대통령의 입이라는 청와대 대변인이 자꾸 오버를 하는 것 같다. 재판은 시작도 안 됐고 유죄·무죄도 확정이 안 됐는데 책임을 지니 마니 하는 것은 청와대가 사법부의 일을 미리 판단,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게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이 대변인의 엄 사장 사퇴 촉구에 대해 방문진 이사 대부분은 어불성설인 만큼 분노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도 몇몇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MBC 안팎에서 엄기영 사장의 처신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선 “엄 사장이 어마어마한 외압에 시달리고 있으리라 짐작은 한다”면서 “외압에 굴하지 않는 언론인이 되라고 한 편으론 격려도 하고 또 한 편으론 채찍도 들었는데, 이젠 엄 사장이 자신을 키워준 MBC에 보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오는 8월 방문진 이사 교체 후 MBC 보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조 이사는 “MBC는 소유와 경영이 잘 분리돼 있고, 방문진 이사들이 구체적으로 방송 편성 등의 문제에 개입할 근거가 없다. 만약 그렇게 하면 MBC 구성원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후임 사장 인선을 통한 통제 가능성에 대해선 “정권이 바뀌었다고 공영방송 사장을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임기 중도에 갈아치우려는 발상 자체가 잘못”이라고 전제한 뒤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리 한다면 MBC 안팎의 엄청난 저항을 불러올 것이며, 단기적으론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결국 사장을 마음대로 해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기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 인터뷰 전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 연결해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청와대가 검찰의 PD수첩 광우병 보도에 대한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외국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경영진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총사퇴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 말대로 MBC 경영진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네 져야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청와대의 이동관 대변인의 논평은 나름대로 판단을 해서요 실제로 영국 BBC라던가 일본 NHK의 경우에 이런일이 벌어지면 이사장이나 사장이 사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게 저는 책임있는 공영방송의 태도라고 봅니다. 가령 BBC같은 경우는 2004년 1월...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정보조작 오보 논란으로 이개빈 데이비스 이사장과 그레그 다이크 사장이 사퇴했는데요. 그 이후에 보도자체가 오보가 아니었다는 것처럼 나왔지만 물의를 빚게되면 책임자들은 책임을 집니다. 저는 mbc의 경우은 청와대 논평을 떠나 시기를 놓쳤다고 봅니다. 제가 지난해 2월19일 pd 수첩이 문제가 됐을 때 김용태 의원과 둘이서 pd 수첩은 정도를 걸어라'는 성명서를 낸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저희가 주장했던 것은 mbc엄기영 사장이 이번 사건에 책임을 지고 신속하고 정중하게 책임을 지고 자신을 포함한 pd 수첩 제작 관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한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큰 오보사건이 날 때는 검찰에다 맡기는 것보다 상식있는 공영방송의책임자라면 사내외전문가들로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듭니다. nyt(The New York Times )도 그렇고 bbc도요 그렇고 만약에 pd수첩 제작진이 진실을 보도했다면 그 사내외 전문가로 이루어진 구성위원회에서 진실이라고 말씀드릴거구요 만약에 오보라면 거기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런데 MBC의 문제는 이런 큰 일이 벌어졌는데 사내에서 또는 사외에 자율적인 의견정하기 보다는 계속 부인하고 또 검찰수사의 경우 어떻게 대비할거냐에 대한 마치 무슨 대책위원회 같은것을 만들었다는 문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 방송된지 1년여가 지나서 검찰수사결과에 대해 이런 논란이 나온다는것은 MBC가 공영방송으로서 자세가 틀렸다고 봅니다. 정말 MBC가 진정성있게 이 보도내용을 가지고 했다면 자율적으로 했다면 검찰의 손까지 가지도 않았을 뿐더러 이렇게 방송된지 오랜시간이 지나서 다시 우리가 소모적인 논쟁에 휘말리는것은 피할 수 있을텐데 너무 책임소재를 미루기도 하구요 또 책임이 없는 그런 자체들이 실망스럽습니다.

-이동관 대변인 말씀하셨는데 이런 논평도 이어서 했습니다. PD저널리즘에 대해서는 "게이트키핑 기능이 없고 주관적 판단이 객관적 진실을 압도하는 것"이라고 혹평했습니다. PD 수첩과 같은 이른바 PD저널리즘형 방송에 대해 손을 볼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는요 PD 저널리즘 이기 떄문에 게이트키핑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논란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제가 20년전에 조선일보에서 방송출입기자를 했습니다. 그 때 제가 목격했던 많은 PD들은 이렇지 않았습니다. 엄격하게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군사독재하에서 자신들이 공정하게 못한것에 대해서 굉장히 아파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요즘 안타까워 하는것은 PD저널리즘 이기 떄문에, 기자가 아니고 PD가 제작하기 때문에 이런 게이트키핑 기능이 떨어진다기 보다는 요즘 PD들이 지나치게 공정성의 기준, 가이드라인에 대해서 지나치게 자유로운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서 엊그저께도 MBC는 영화배우 김부선씨가 대마초가 한약이라는 말을 한 것을 그대로 방송했습니다. 또 얼마전에 MBC 100분 토론은 이명박 대통령이 죽으면 떡을 돌릴것이라는 이런 우스갯소리를 방영했습니다. 이런것들이 뭐라고할까요 과거같으면 가능하면 공정하고 이런 논란이 되는 양쪽의 주장을 들어야 되는 이런 기본을 지켰는데 지금 요즘 PD중에서 일부 PD들이 자신의 어떤 정치적 목적 떄문인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위험하게 방송을 합니다. 공영방송 그리고 공영방송이 아닌 민영방송이라고 하더라도 공중파 TV의 다큐멘터리 PD나 이런 교양PD들은 굉장히 조심을 해야 합니다. 내가 정치적인 생각이 있다고 하더라도 방송에는 결과로 말을 해야하는데 요즘 이런 게이트키핑 기능이 많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런 비판들이 계속 나오는것은 자칫 PD들이 만드는 공영 다큐멘터리들이 조금 논란이 된다 또는 편파적이다 이런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한번 공중파 TV의 PD들이 어떻게 하면 공정성을 지킬 수 있는가, 사실 지금 방송법이라던지 또는 MBC에도 가이드라인이 있습니다. 이런것들의 기초만 지킨다고 하더라도 이런 논란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작가의 이메일 이런것을 떠나서 프로듀서는 프로그램으로 말해야 합니다. 자신이 아무리 프로그램 자체가 틀렸고 또는 오보를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요즘보면 그게 자신의 잘못에 대한 책임보다는 계속 정치적 논쟁으로 가는것은 이것은 PD들에게 굉장히 위험한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쨌든 그런 지적이 그런 비판이 상당부분 사실이라고 본다면 PD마음이 달려있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것인데 그런부분들을 제도적으로 책임을 진다던지 제도적으로 들여댜 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봐야하는것 아닙니까?

▶그렇죠. 저는 그 문제는 사실은 편성이나 제작은 방송사가 해야 하는겁니다. 사실 우리 정치나 외부에서 프로그램의 결과를 보고 이렇게 PD수첩이 엄청난 결과를 낳고 또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또 엄청난 시위를 낳는데 역할을 했다는데에 대해서 분노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치인이나 외부에서 MBC내부에서 해야 할 프로그램 제작이나 편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기는 참 힘듭니다. .그것은 사실 먼저 방송인들이 나서서 해야 하는데 요즘 방송사들이 어떻게 보면 신문사에 의한 논쟁이 있었지만 방송사들이 지금 정치 하나의 중심으로 서려고 합니다. 어떤 문제에서는 때로는 그분들은 좀 객관적인 제 3자의 입장으로 물러나셔야 하는데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직접 정치적 행위를 너무 강하게 하시기 때문에 오히려 공정성이나 편파성의 논란에 서게되는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최근 MBC ‘100분 토론’에서 한 시청자가 “이명박 대통령이 죽으면 떡을 돌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기도 했습니다. 왜 이런 논란이 주로 MBC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MBC 라서라기 보다는 우연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100분 토론은 이런 시청자 방송도 있었지만 또 시청자 의견을 조작해서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상식이 있는 PD라면 정말 이런식의 실수라는것이 계속 겹치는것은 이해가 가지 않구요. 또 방송사가 제대로 된 조직이라면 이런데 대해서는 정말 책임있는 사과와 책임있는 인사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너무 우리들이 방송을 보는 시각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서 왔다갔다 하는데요 저는 기본적으로 유치원에서 알 수 있는 기본적인 팩트의 틀림에 대해서는 이게 정치적으로 어느쪽이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정말 단정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방송이 사실 과거 독재시대부터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 만들어져있는 민주주의의 틀을 이분들이 방송을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전파하는데 쓴다면 정말 온국민의 방송을 PD들이 사유화 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방송사들이 대대적인 조문방송을 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방송사들의 조문 방송이 지나쳤다고 보시나요?

▶저는 양도 양이지만 질에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물론 전 대통령께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것은 굉장히 마음아픈 일이고 국민들에게는 충격입니다. 그런데 이럴 때 일수록 방송의 기능은 이런것을 격양시키기 보다는 톤다운 시키고 뭐랄까요..미국같은 경우는 쿨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는데요. 지금 우리의 방송들을 보면 뉴스가 예컨대 노무현 대통령의 좋은점을 비추려고 노력하는것 까지는 좋지만 뉴스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것을 버리고 감성프로그램처럼 제작을 한다던지 또는 시간적으로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TV 3사가 경쟁적으로 하는 그런 모습들을 볼 때 과연 이것이 공영방송에 맞는것인지에 대해서는 정말 냉정하게 스스로 반성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것도 그 당시로는 우리 한나라당 의원이 이런 얘기를 하게 되면 당시 국민들의 정서상 참 받아들이기 힘든면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시간이 지났으니까 과연 우리 공영방송이 지난 조문방송은 정말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서 한번 학술적으로 과학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기소에 대해 명백한 언론탄압, 진보 진영 인사들은 "부도덕하고 파렴치함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라고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런 반응을 보시면서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요?

▶저는 야당이 가령 예를들어서 지금 MBC의 방송에 대해서 민주당 이라던지 다른 야당은 그분들의 진정성이라던지 목적에 대해서는 서로 공유하는것이 있기 때문에 이런 말씀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분들도 명백하게 왜곡되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멘트를 했으면 합니다. 자기들이 생각하는 또는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사실관계하고 또 생각부분은 좀 구분해야 하는데 지금 야당의 이번 사태에 대한 평가를 보면 물론 그렇게 평가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좀 없는것 같습니다. 만약 이런식으로 국가가 흘러간다고 하면 우리 검찰 자체가 과연 존재할 필요가 있는지.. 검찰이 PD수첩을 조사한 과정을 보면 정말 MBC PD수첩 제작진은 면책특권 또는 치외법권 인것처럼 행동을 했습니다. 만약 이런식으로 행동한다면 다른 우리사회에 죄를 지은분들이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정말 훌륭한 일을 했기 때문에 절대 검찰수사도 받지 않겠다 또는 법원판결도 믿지 않겠다, 그렇다면 지금 PD 수첩은 법원에서 판결을 해도 정정방송 이런것을 잘 안합니다. 계속 가는데 만약 이런식이라면 정말 공영방송이 대한민국의 기초법질서를 무너뜨리려는것이 아닌지 그리고 민주당은 모든 문제에 대해서 분명한 팩트에 대해서는 인정할것을 인정해야 하는데 무조건 필요한것만 취하려는.. 제가 볼 때는 책임정당으로서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검찰이 PD수첩 제작진의 7년치 이메일을 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이는 현행법 위반 여부를 떠나 지나친 수사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 수사가 언론 활동을 위축시킬 소지는 없을까요?

▶저도 사실 지난해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를 당하고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무혐의로 끝나긴 했지만 제 이메일도 다 알고 있고 다 봤습니다 그리고 사적인 내용도 다 봤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문제는 있는것 같습니다. 검찰수사기법상 통화 기록이라던지 이메일 이라던지 이런것들을 합니다 이게 무조건 뒤지는것이 아니라 이런 혐의가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할 수 있는 것이구요. 또 그전에 MBC PD수첩 제작진이 검찰이 요구하는것을 다 무시했습니다. 무시하고 했기 때문에 한것 같은데 다만 저는 검찰이 이메일의 내용을 공개한것이 논란을 빚는데 대해서는 논란이 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제가 봐도 이분의 이메일 내용을 굉장히 사적인 영역이라고 주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것을 떠나서 이메일 자체를 뒤졌다는것 자체에 대해서는 검찰에 부여된 권력을 행사한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꾸 그래서 기획수사 표적수사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일단 무조건 처벌을 해야겠다는 그런 결론을 내려놓고 모든것을 다 뒤지는 이런식으로 하면 털어서 먼지안나오는 사람 있느냐 이런 반론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는 앵커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이메일을 뒤진것 자체에 대해서는 검찰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이정도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피의자 관련된 분들에 대해서는 이메일 통보를 합니다. 그러고 난 뒤에 이메일을 압수수색 하는것을 맞는데 다만 제 말씀은 그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는것 있잖아요? 검찰수사 결과발표 단계에서 한것은 개인의 사적인 영역을 침범할 수 있지 않나 이런 걱정을 한다는 말씀입니다.

-6월 국회 개원 협상 쟁점 중 하나가 미디어법 처리 문제입니다. 민주당은 미디어발전특위 활동 등을 거론하면서 6월 국회에서 미디어법을 처리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이런 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민주당이 공당으로서 원내대표들간에 했던 약속을 좀 지켰으면합니다. 계속 말장난 하는것처럼 하고 또 원내대표가 바뀌었는데 약속자체를 깨겠다고 하시는것은.. 그런식으로 하면 과연 어떻게 정치를 합니까?

-다만 이런 얘기입니다. 조금 부연설명을 드리면 이게 한나라당에 문제가 있었다 그런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미디어 관련법 합의 사항의 전제조건인 여론수렴이 한나라당에 의해서 좌절되었기 떄문에 미디어관련법을 무효고 백지화 되었다 이런 주장입니다. 여론수렴이 안되었다 이런 근거를 들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여론수렴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이회창 총재께서 분명하게 답을 하셨습니다. 이번문제는 민주당이 틀렸다고 하셨습니다. 왜냐면 여론수렴 이라는것을 위해서 미디어발전 위원회를 조성해서 100일 이상이 지났습니다. 이 발전위원회 조차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자 다시 일을 할 수 없다고 해서 또 기간을 연장했구요. 이분들은 여론조사 얘기를 하는데요 오늘아침 한 신문에 여론조사기관 사장이 쓴소리 한 것이 나와있습니다. 여론조사 안했다고 안한다고 하면 국회스스로 입법권을 부정한것이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이분은 자신이 이 사업을 하지만 만약 이런식으로 입법을 할꺼면 과연 국회가 왜 필요합니까? 그리고 많은 법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미디어법 이라던지 이런법뿐만 아니고 화장장 문제라던지 여러가지 법을 할 때 여론조사를 앞세운다고 하면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서 법을 만드는데 대한 위험성이 참 큽니다. 물론 이 여론수렴을 충분히 해야 하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판단은 다를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다시한번 그당시 약속을 보면 지금 전혀 문제될것이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계속 민주당 측에서는 트집을 잡아서 가능하면 하지않으려고 하시는데요 그러면 약속은 왜 하십니까? 그리고 정치란, 민주주의라는것은 서로 양보를 해 가면서 하는거구요. 문제가 있다면 또 한나라당이 미디어법에 대한 조항을 바꿀 수 있는 문제인데 이분들은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국회의원들이 기본적으로 국회의원이 된 것은 국회에서 일을 하라는것인데 등원자체를 하나의 협상카드로 쓰지는것은 좀 문제가 있구요. 지금도 6월 국회가 지금 하반기 인데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고 그 전제조건이 대통령의 사죄라고 합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이 이런식으로 행정부의 몫까지 책임지면서 열지를 않겠다고 하면 국회의원은 왜 있습니까?

-감사합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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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9 11:43

경찰 개입 논란 설문조사 대부분 ‘진압 정당’

'노컷뉴스' 등 경찰 내부게시판 링크된 5개 언론사 설문조사

경찰이 내부적으로 ‘용산 참사’와 관련한 인터넷 설문조사 참여를 독려하면서 여론몰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 게시판에 소개된 것으로 알려진 5개 언론사의 ‘용산 참사’ 관련 설문조사를 확인한 결과(29일 오전 10시 현재), 대부분 경찰에 우호적인 입장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노컷뉴스> 웹사이트에서 ‘용산 철거 사망사고’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정당한 법집행 과정에서 일어난 불의의 사고’(79%)라는 의견이 ‘무리한 진압이 부른 예고된 참사’(21%)라는 의견보다 네 배 정도 많았다.

 
 
▲ CBS <노컷뉴스> 웹사이트 토론방.

<노컷뉴스>는 “설문조사의 경우 20일 발생 이후 22일까지는 경찰에 비판적인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23일부터 ‘정당한 법집행이었다’는 답변이 밀려들기 시작해 28일 오후 5시 현재 21% 대 78%로 크게 역전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웹사이트에서 실시하고 있는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3.6%가 ‘용산 참사’의 원인을 ‘철거민들의 저항’이라고 답했다. ‘경찰의 무리한 진압’이 원인이라는 응답은 24.6%에 그쳤다.

사건 초기부터 철거민들의 ‘폭력 시위’를 문제 삼아온 <동아일보> 웹사이트 설문조사에서는 압도적인 수치인 92%의 응답자가 경찰이 정당하다고 답했다.

 
 
▲ ⓒ동아일보 홈페이지

5개 언론사 중 유일하게 실명으로 가입해야 투표할 수 있는 MBC <100분토론> 설문조사에서는 용산 참사의 원인이 ‘경찰의 과잉진압’(48%)이라는 의견과 ‘불법 과격시위’(45%)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 ⓒMBC <100분토론> 홈페이지

한편, <한겨레> 홈페이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경찰의 과잉진압 문제가 불거진 용산참사의 해결방법은 무엇이냐’는 설문조사에서는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선 진상규명’(55%)이 ‘김석기 청장부터 파면해야 한다’(45%)는 의견보다 앞섰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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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7 10:56

진중권, 미네르바 ‘100분 토론’서 무너진(?) 이유는

[기자수첩] <100분 토론> ‘미네르바’ 편 한나라당 불참을 보며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MBC <100분 토론>은 매번 화제를 낳는다. 물론 <100분 토론>이 한 주 동안 가장 뜨거운 이슈를 다룬 것이 한 이유일 것이다. 15일 방송된 ‘미네르바 구속 파문’처럼 말이다. 그러나 <100분 토론>이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재미를 주는 이유는 역시 패널 간 치열한 공방에 있다. 담당 PD가 “패널 섭외 전 항상 ‘매치업’(match up)을 그려본다”고 할 정도로 <100분 토론>은 패널 사이의 치열한 논쟁으로 유명하다. 서로 정반대의 의견을 가진 사람이 1대 1로 맞붙었을 때, 토론은 자연스럽게 논쟁적으로 흐른다.

그런데 15일 ‘미네르바 구속 파문’을 다룬 <100분 토론>은 어딘지 모르게 공허했다. 사회적으로 격렬한 논쟁을 일으킨 것과 비교하면 토론도 비교적 싱겁게 끝났다. <100분 토론>에 출연하면 늘 한 두 개의 ‘어록’ 쯤은 만들어내던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도 이날은 맥을 못 추었다. ‘공격 포인트’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에는 정작 나와야 할 패널이 없었다. 정부·여당 측 인사다. 한나라당은 돌연 “미네르바 논란과 관련해선 토론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에 참석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이 불참 이유다. 그러나 미네르바 구속 파문의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정부·여당이, 그것도 국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할 정당이 공개적인 토론 자리에 나서지 않는 것은 어떤 이유를 대든 책임회피일 뿐이다.

    


▲ MBC <100분 토론> ⓒMBC


미네르바 구속수사는 비단 검찰과 법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법무부 장관은 미네르바를 수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실제 수사는 시작됐다. 한나라당은 미네르바가 구속되자 사이버모욕죄 도입을 더욱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정부·여당이 공공연하게 인터넷 통제를 시도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공론의 장에 나오길 거부했다. 이는 귀를 막고, 논쟁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것이다. 국민과 소통하려는 최소한의 의지조차 없다는 얘기다. 불편했을 것이다. 토론 자리에서는 반박도 가능하지만, 쓴 소리도 들어야 하고, 거침없는 비판도 받아야 한다. 미네르바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불리하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렇게 비판에 ‘귀’를 막은 한나라당이 ‘입’은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전국언론노조 파업 등 시민사회의 반발에 부딪혀 여러 쟁점 법안들이 좌절되자 본격적인 ‘홍보전’에 돌입했다. 시민사회단체의 ‘MB악법’ 비판을 ‘MB약법’으로 받아치며 말 만들기에 나섰다. 소통은 포기한 채 일방적인 선전에 나선 셈이다. 그러나 국민들이 지금 원하는 것은 일방적인 선전이 아니라 바로 소통이다.

<100분 토론>을 오랫동안 연출해온 이영배 PD는 지난 6월 <PD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입장이 상반된 양측이 나와 이야기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란 측면에서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네르바 구속수사가 정당하고, 사이버모욕죄가 꼭 도입돼야 할 법이라면 한나라당은 당당하게 공론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갓난아이도 처음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여는 것은 입이 아니라 바로 ‘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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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9 12:14

유시민·진중권·신해철 ‘어록’ 빛난 '100분 토론'


MBC ‘100분 토론’ 400회 특집 '2008 대한민국을 말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입담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MBC <100분 토론>은 18일 400회를 맞아 시청자들이 뽑은 최고의 논객 9명을 초청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전병헌 민주당 의원 등 정치인뿐 아니라 신해철, 김제동 등 연예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제성호 중앙대 교수 등 학계 인사도 참석했다. 시청자들이 최고의 진보·보수 논객으로 뽑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사정상 불참했다.

이날 <100분 토론>은 400회 특집으로 ‘2008 대한민국을 말하다’는 주제 아래 2부에 걸쳐 120분 동안 진행됐다. 1부는 시청자가 직접 뽑은 올해 주요 이슈에 대해 9명의 패널들이 정답을 맞히는 형식의 이색적인 랭크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19일로 취임 1년을 맞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와 전망에 대해 패널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 MBC <100분 토론> 400회 특집방송 ⓒMBC

‘촛불’ 여전히 뜨거운 감자

미국발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이어 올해 가장 뜨거웠던 이슈 2위로 꼽힌 ‘광우병 파동과 촛불정국’은 여전히 뜨거운 이슈였다. 촛불정국에 대해 이날도 역시 상반된 평가가 나왔다.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촛불정국의 일차적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정보의 왜곡이나 과장도 다소 있었던 것이 안타깝다”며 특히 “촛불시위의 성격이 6월 정도부터 바뀌었다. 정부에서 문제 삼는 것은 촛불시위를 불법으로 변질시킨 부분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가수 신해철은 “이명박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포용성의 부족”이라며 “설사 촛불시위가 불법시위로 변질되는 양상을 보였더라도 그것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가느냐, 겁주고 체포하는 방향으로 가느냐의 문제다. 그런 면에서 이명박 정부는 전혀 포용성이 없어 보인다. 그런 것은 국민들에게 대단히 위협적인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후반부에 불법시위가 됐다고 하는데 쇠고기 파동으로 사실상 추가협상하고 대통령이 두 번이나 사과했음에도 촛불이 모여드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 <PD수첩>에 대해 제작진을 고발하고 검찰 수사를 하는 것 자체가 시위의 불법성 여부와는 별개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북악산에 올라가 자신보다 자식들 건강을 생각하는 어머니들의 세심한 배려를 미처 생각 못했다면서도 결국 유모차 부대까지 수사해버리는 모양새를 보면 시위의 불법성 여부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민주주의의 성숙성, 새로운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촛불시위에서 국가가 약해지고 시민사회가 강해진 모습을 볼 수 있다”며 “그럴수록 시민사회의 책임성이 강조돼야 한다”고 맞섰다. 또 촛불정국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거리 시위에 함께 한 것에 대해 “강하게 대립할 때 의회가 완충 역할을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100분 토론> 400회 중 300회를 이끌어온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MBC

진중권 “악플 받아도 모욕감 안 느낀다”

2008년 이슈 4위를 차지한 최진실, 안재환 등 잇단 연예인들의 자살 사건을 두고도 논쟁이 불붙었다. 특히 최진실의 죽음을 두고 정치권에서 이슈가 된 사이버모욕죄가 논란이 됐다.

전병헌 의원은 “사이버모욕죄의 가장 큰 폐해는 친고죄 성격을 없앴다는 것”이라며 “모욕은 이해 당사자가 모욕이라고 느껴야 수사를 할 수 있는데 사이버모욕죄는 제3의 기관인 수사기관이 늘 인터넷 공간을 감시, 통제하다 자의적으로 판단, 그것으로 처벌하겠다는 위험한 발상의 법”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제성호 교수는 “표현의 자유도 보호할 가치가 있지만 동시에 거기에 한계가 있다”며 “익명성을 이용해 타인에 대해 인신공격하고, 엄청난 상처를 주는 것은 문제다. IT 강국으로서 인터넷상의 표현에 절제, 품격 갖추자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방송인 김제동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미국에서 하드 파워 대신 소프트 파워가 지배하는 시대가 왔다”며 “IT 역시 기술적인 하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 인간의 마음이 있다. 사이버상의 문제도 선플 운동이나 인간의 마음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 역시 “주관적 모욕감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예를 들어 인터넷에서 가장 욕먹는 사람 중 하나인 나는 온갖 욕설에도 모욕감을 하나도 안 느끼는데 경찰이 모욕감 느낀다고 나서서 수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어 “경찰이 인력의 한계가 있는데 나 같은 사람이 모욕당하는 것에 관심이 있겠나. 결국 사이버모욕죄가 보호할 사람은 뻔하다. 대기업, 관료, 의원들일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명박 정부 들어 민주주의 ‘후퇴’ 지적…국민 49.7% “지난 1년 잘못했다”

이명박 정부의 지난 1년을 평가하는 2부 토론은 패널 간 의견이 더욱 첨예하게 대립했다. 특히 이명박 정부 들어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진중권 교수는 “노무현 정권 때만 해도 소위 대통령을 욕하는 게 국민 스포츠였다”며 “그런데 지금은 경제를 예측(미네르바 사건)해도 사법처리에 대한 협박을 받는다. 자율성이 살지 않는 분위기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수 신해철 역시 “이명박 정부 들어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권위주의가 부활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주제로 <100분 토론>에 나왔을 때는 주위 사람들이 여론에 뭇매 맞을까 걱정했는데 오늘 이명박 정부를 주제로 한다니까 ‘너 큰일난다’, ‘보복 당한다’는 얘기를 한다”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아니라 사람들이 그 정도로 위협감을 느낀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보수주의 이념이 아니라 절차의 문제”라며 “대통령이 교과서나 방송, 지식인이 맘에 들지 않을 수 있지만, 지금 이명박 대통령은 정상적 절차를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하고 있다. 정권이 바뀌면 다음 정권이 또 그렇게 할 거 아니냐. 그러면 생각, 이념이 다른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사회에 법치, 민주주의 다 없어지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전원책 변호사도 이명박 정부의 지난 1년에 대해 쓴 소리를 내뱉었다. 전 변호사는 “지난 1년은 한 마디로 혼돈의 상태였다”며 “이는 이명박 정부가 자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은 노무현 정권이 이념 투쟁에 골몰하고, 민생을 도외시해 그 반대급부로 탄생했다”며 “그러면 겸손해야 하는데 점령군 행세를 해버렸다”고 꼬집었다.

특히 전 변호사는 ‘고소영’이란 신조어를 탄생시킨 인사 실책, 경제팀의 정책 실패 등을 문제로 지적하며 “앞으로 대대적인 인사개혁부터 해서 제대로 된 비전을 갖고 로드맵을 만들어 신뢰를 주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도 냉혹했다. <100분 토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이명박 정부에 대해 49.7%의 국민들이 잘못했다고 응답했다. 잘했다는 응답은 6.5%에 그쳤다. 내년에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40.8%로 나타나 기대감을 드러냈다.  

 
 
▲ <100분 토론> 400회 특집방송에 출연해 수많은 어록을 남긴 가수 신해철 ⓒMBC
유시민·진중권·신해철 ‘어록’ 빛나

이 시대 최고의 입담꾼들이 모인 만큼 <100분 토론> 400회 특집 방송에서는 수많은 ‘어록’들이 탄생했다. 특히 유시민 전 장관과 진중권 교수, 가수 신해철의 어록이 빛났다.

먼저 유시민 전 장관의 ‘고양이와 쥐’의 비유가 눈길을 끌었다. 유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들어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주장을 펴던 도중 고양이와 쥐의 비유를 들었다.

“힘 있는 사람이 꼴 보기 싫은 것을 다 바꿔 버리는 것이 용납되는 사회로 가고 있다. 자기 생각을 두려워하지 않고 표현하는 것이 대한민국과 이북의 다른 점이다. 지금은 무섭단 말이죠. (상대편에서 계속 이를 부인하자) 고양이는 쥐를 잘 모른다. 고양이는 발톱을 움직이며 별것도 아닌데 왜그러냐고 하지만 막다른 골목에 몰린 쥐의 심정을 모른다. 지금은 고양이 편에 계시니까….”

신해철의 어록도 빛났다.

“정치인들이 보여주는 자질은 여야를 막론하고 청소년들이 보기에 그다지 모범적 모습은 아닌 것 같다. 동방신기, 비를 청소년 유해매체로 지정할 게 아니라 국회 자체를 유해 장소로 지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 19금이다.”

(올해 가장 기분 좋은 뉴스를 뽑아보라는 질문에) “올해는 별로 기분 좋은 뉴스가 없었다. 국가 엘리트주의 스포츠의 폐해에 집중하는 편이라 베이징 올림픽 얘기도 하고 싶지 않다. 죽어도 한 가지 뽑으라면 넥스트 신보 발매 정도 아닐까(웃음). 악플 2만개.”

(사이버모욕죄에 대한 논의 도중)“욕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는데 난 거의 영생의 길에 도달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를 가장 근본적으로 파고들어 커뮤니케이션 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데서 출발해야지 처벌한다고 개선될 것 같지는 않다.”

(나경원 의원이 사이버모욕죄로 처벌만 하자는 게 아니라 인터넷 교육도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하자) “교육하자는 게 일제고삽니까!”


진중권 교수도 빠지지 않았다.

“어제 YTN 해직기자 모임에 갔는데 나라가 보일러냐 거꾸로 가게 그런 말을 하더라. 현재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다. 나는 CEO이고, 너넨 사원이다. 나는 두뇌고 너넨 수족이다. 그런데 두뇌 속에 삽 한 자루밖에 없는 게 큰 문제다. 전망 내고, 검증받고 사회적 합의를 받아야 한다. 요즘 대통령을 보면 깜짝쇼를 한다. 기업 망년회에 가거나 시장에 나타나 목도리를 주고 배추 산다. 그래서 경제가 산다면 얼마나 좋겠나. 사진 몇 장으로 경제 살리겠다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생각이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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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2 11:51

“삼성·MBC 등 특정사 염두한 법안 아니다”


MBC ‘100분 토론’ 한나라 미디어 관련 법안 두고 격돌

한나라당이 방송과 신문의 겸영허용과 대기업의 방송지분 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미디어 관련법 7개의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MBC 〈100분 토론〉이 지난 11일 한나라당의 미디어관련법 개정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그러나 미디어시장 확대를 위한 대기업자본의 방송참여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하는 찬성측과 대기업과 족벌언론들의 방송진출은 오히려 여론 독과점과 폐단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반대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입장을 좁히는데 실패했다.

이날 토론의 쟁점인 △기업의 지상파방송 경영참여 확대와 △신문과 방송의 교체소유 △공영방송법 제정 등 모든 쟁점에 대해 양측은 입장차만 확인했다.

 
 
▲ MBC <100분 토론>

“시장 확대를 위해 칸막이 없애야” VS “방송의 공적 가치가 더 중요”

한나라당 미디어법 개정을 주도한 정병국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은 “IPTV가 도래하면서 채널수가 무한정으로 늘어나고 최소 400~500개 정도가 상용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동안 매체간 막혀있던 칸막이는 필요없게 됐다. 변화하는 시대흐름에 맞게 제도를 개선해야 하며 과거 지상파 방송 3사 중심의 제도는 오히려 여론 독과점이 발생한다”고 법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황근 선문대 교수 역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급격히 나빠졌고 방송 상황도 마찬가지”라며 “이 시장이 과거에는 지상파방송 몇 개로 먹이사슬이 엮여 있었지만 이젠 매체가 늘어가고 기존 방송시장의 파이를 키워야 할 때며 대기업은 이 시장을 키울 수 있는 자본력이 있다. 이제 경색된 구조를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대기업 재벌이 할 수 없는 것은 은행과 종합편성 보도방송 두 가지”라며 “한나라당 법이 통과되면 삼성이나 SK 등이 보도를 할 수 있게 되고 이렇게 되면 권력에 대한 감시 그리고 자본에 대한 감시를 할 수 있겠냐”며 맞받아쳤다. 이 의원은 “미국의 경우 대자본들이 진출한 언론들은 부시 정권 때 문제가 된 대량학살무기를 침묵하지 않았냐”고 언급한 뒤 “대기업의 정책에 유리한 내용은 보도하고 그렇지 않은 내용은 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대기업의 방송진출에 따른 역효과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 토론자로 참석한 정병국 의원과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오른쪽)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도 “우리나라는 시장 자체가 작기 때문에 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우수한 콘텐츠를 해외에 파는거다. 그런데 그동안 유료채널들은 자체제작을 하기보다 수익을 올리기 위해 해외에서 싼값에 저질 프로그램을 사서 틀었다. 오히려 상업 자본들이 방송을 운영할 경우 공공적 가치는 훼손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정병국 의원은 “정쟁이나 이념의 문제로 이 문제를 바라봐서는 안된다. 언론장악 음모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현 체제가 낫다. 현 방송체제는 전두환 군사독재정권때 언론통폐합을 통해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다. 현실과는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사후규제는 정부의 방송에 대한 통제 강화용”

이 자리에서는 한나라당이 법안을 통해 제시한 방송에 대한 사후규제 조항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었다. 한나라당 미디어관련 법안을 찬성하는 쪽은 반대쪽의 우려를 사후규제 즉 광고중단과 영업중단 등의 조치로 해소하고 규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고 이에 대한 반대쪽의 역공이 진행됐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한나라당측은 문제 있으면 나중에 규제하자고 주장하지만 미디어는 잘못하면 없앨 수 있는 기업이 아니다. 정치적인 목적으로 탄압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권력이 함부로 규제할 수 없다”며 “강력한 통제수단을 정부가 갖게 되면 군사독재 시절 그 이상의 방송 통제력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서중 교수는 “사후규제를 하면 누가 하겠나. 방송을 감독하는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부 입김이 100% 작용하는 곳”이라며 “내용규제의 경우 심의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것이고 광고정지 영업정지 등을 하겠다는 것은 오히려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토론자로 참석한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왼쪽)과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오른쪽)

“삼성, MBC 등 특정사 염두한 법안 아니다”

이날 토론에서는 역시 법안을 준비한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을 중심으로 설전이 오고 있다.

최상재 위원장은 정병국 의원이 지난해 11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신문이 지상파를 겸영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1년 만에 입장이 바뀐 이유가 뭐냐”고 그 이유를 따져물었다.

이에 정 의원은 “그 당시 방송통신융합의 영향력에 대해 제가 알고 있었던 부분은 단순히 플랫폼의 변화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상파 3사는 올해 1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되고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다채널 다매체 시대에서 신문을 지상파에 열어준다고 해도 여론독과점 폐해가 심각해지는 그런 시대는 지났다. 신문이 방송진출을 한다고 해도 실익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물론이고 그동안 한나라당의 법안이 이른바 삼성이나 조중동 등 족벌언론의 방송진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병국 의원은 특정사를 염두한 법안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한나라당이 준비하는 공영방송법을 두고 방송계에서 “MBC를 민영화시키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정 의원은 경계의 눈빛을 놓지 않았다.

정 의원은 “법은 일관성과 객관성을 가져야 한다. 어떤 대상을 놓고 법을 만들지는 않는다”며 “80년대 독재시대 때 나온 언론구조를 바꾸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서중 교수는 “특정 기업을 논할 수밖에 없는 것이 한나라당의 미디어관련 법안”이라며 “이미 사회적으로 권력화되어 있는 그런 기업들이 방송진출을 할 수 있게 됐는데 특정기업의 방송진출 가능성을 배제하고 논의를 풀어가는 것은 눈가리고 아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마지막 질문으로 사회자 손석희 교수가 "공영방송법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해서 MBC가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만약 공영이든 민영방송이든 정해야 하는 기로에서 민영 쪽으로 간다면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 30%는 어떻게 되냐"고 묻자 정병국 의원은 "공영방송법이 MBC를 겨냥해서 만드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그런한 관점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특정 대상을 두고 방송을 만든 것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선민 기자 sotong@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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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4 14:39

정관용씨보다 손석희가 더 '편향적'이다

정관용의 시사토론 
[e-야기] 김진혁 EBS 어린이청소년팀 PD  

 
 정관용씨와의 인연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EBS에는 〈미래의 조건〉이라는 시사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의 사회자가 정관용씨였다. 당시 담당PD들 사이에서는 정관용씨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는데 우선 내레이션 멘트를 거의 완벽하게(그것도 그저 한번 쓱 읽어 보고) 구사하는 그의 암기력과 ‘말빨’(?)때문이었고, 다음으로 내레이션 멘트의 내용에 대해서도 그저 적힌 대로 읽는 것이 아니라, 겸손하면서도 냉철하게 이의를 제기하는 그의 적극적인 태도 때문이었다. 적힌 대로만 얘기하면 시청자가 반대쪽에 대해 오해를 할 수 있지 않느냐는 그의 말, 즉 ‘편향성’을 지적하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 진행자 정관용 ⓒKBS

한마디로 믿음직스러운 사회자였으니, 바삐 돌아가는 녹화에서 불필요한 NG로 PD를 고생시키는 여타 진행자와는 확연히 구별이 되었다. 안타깝게도 〈미래의 조건〉은 폐지가 되었지만, 정관용씨는 이후 KBS로 자리를 옮겨 각종 토론프로그램의 사회를 맡아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게 된다. 역시 PD들이 보는 시선은 별반 다르지 않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며칠 전 웹서핑을 하다가 다소 의아한 기사를 하나 발견 했다. 정관용씨가 차후 KBS 개편에서 더 이상 〈심야 토론〉 진행을 맡지 않는다는 기사가 그것이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잘린’ 것이었는데, 그 이유가 프레시안의 이사를 맡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고 한다.(KBS가 밝힌 정관용씨 하차의 공식적인 이유는 제작비 절감이다.) 그러니까 진보 매체인 프레시안의 이사로 몸담고 있는 진행자가 토론 사회를 보게 되면 ‘좌편향’이 될 수 있다는 논리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매번 편향성에 대해 담당PD 보다 더 고민하던 정관용씨의 모습을 기억하기에, ‘편향성’에 대한 우려로 그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는 얘기를 듣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또한 MBC 〈100분 토론〉의 손석희씨와는 달리 너무나 중립적(?)이어서 최근 네티즌들에게 욕도 많이 먹었다는 점에 비춰 보면 이건 그야 말로 웃기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웃지도 못하게 될 상황이 벌어졌으니 그건 퇴근길 막히는 강변북로에서였다. 운전할 때 보통 KBS 1라디오를 습관적으로 틀어 놓는 편인데 퇴근 시간이 정관용씨가 진행하는 〈열린 토론〉이 하는 시간과 비교적 일치한다.

오늘의 토론 주제는 ‘역사 교과서 편향 논란’. 오늘도 나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좌편향’에 대한 주장이 넘쳤고, 동시에 좌편향에 대한 근거는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언제나 그렇듯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막힘없이 이어지는 정관용씨의 시원시원한 토론 진행! 그 덕에 부글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토론을 듣던 찰라 갑자기 낮에 읽었던 기사 한 구절이 떠올랐다. 그 구절은 KBS 〈심야 토론〉의 한 관계자가 정관용씨의 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하여 밝힌 한마디였다.

“정 MC는 치우치게 방송한 적이 없는 일종의 토론 프로그램의 교과서였다”

‘토론 프로그램의 교과서!’ 아하, 그러니까 상황은 이런 거였다. 토론 프로그램의 교과서라고 하는 정관용씨가 교과서 편향 논란을 주제로 한 토론의 사회를 맡고 있고, 토론 패널은 교과서가 편향되어 있다고 주장을 하는데, 토론 프로그램의 교과서인 정관용씨는 ‘편향’되어 있어서 토론 프로그램 사회자에서 하차하지만 그는 치우치게 방송한 적이 없는 일종의 토론 프로그램의 교과서인 것이다.

위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솔직히 별로 알고 싶은 마음도 없다. 다만 분명한 건 이것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편향성’ 논란의 수준이며,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봐야 할 〈심야 토론〉의 수준이라는 점이다. 그 수준은 분명 우리가 상상하는 바닥이 무엇이든 그보다 훨씬 아래에 있을 것임이 확실해 보인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세는 블랙 코미디라는 생각을 하던 찰라, 나의 손은 나도 모르게 라디오 전원을 꺼버렸다. 4명의 토론 패널 중 역사 교과서가 편향되어 있다고 주장 하는 패널이 마지막 발언을 하기 바로 직전에 끈 것으로 보아, 내 손은 분명 편향되어 있음이 확실하다. 하지만 절대 왼손이 아니라 오른손이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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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1 11:48

‘100분 토론’, 인터넷 규제정책 논란 다룬다

31일 방송…진성호 한나라당 의원 등 출연

7월 18일 문화체육관광부, 전송망 차단까지 가능한 ‘저작권법 개정안’ 발표 → 7월 22일 행정안전부·방송통신위원회, 명예훼손 관련 댓글 임시조치하지 않는 포털 처벌 등 50개 세부대책 담은 ‘인터넷 정보보호 종합대책’ 발표 → 7월 22일 김경한 법무부 장관, ‘사이버 모욕죄’ 검토 발언….

최근 정부와 여당이 잇따라 인터넷 규제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여론을 옥죄려는 ‘여론통제’라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31일 MBC <100분 토론>이 정부의 인터넷 대책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논란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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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100분 토론> ⓒMBC
<100분 토론>은 “여ㆍ야 정치인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현재의 인터넷 문화를 진단하고 대책의 실효성을 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며 “이 토론을 통해 건강한 인터넷문화를 만드는 구체적인 대안들을 모색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토론에는 ‘네이버 평정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조선일보 기자 출신의 진성호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패널로 출연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백원우 민주당 국회의원 △정경오 변호사 △송호창 변호사 △표창원 경찰대 교수 △한창민 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 등이 패널로 출연한다.

‘인터넷 대책, 여론통제인가’를 주제로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은 31일 밤 12시 10분 방송된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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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4 10:09

심의위 ‘100분토론’ 간접광고 ‘권고’

오늘 10시, 구본홍 사장 선임 YTN 주주총회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 나흘째. 사건 진상 규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피격 당시 상황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정황들이 포착되고 있다. ‘통제구역’이라는 곳은 녹색 펜스와 모래언덕으로 ‘구분’ 정도만 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북측의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예상 외로 강경한 북측의 태도에 우리 정부는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한편으론 사건 당일인 11일 청와대에서 초기 상황 보고와 대응에 혼선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정부의 위기 대응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올랐다.

조·중·동은 정부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비판하면서도 북한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특히 <동아일보>는 ‘북한의 의도적 도발’ 시나리오를 재차 거론하며 갖가지 상황과 추측을 ‘카더라’로 엮었다. <동아>는 “일각에선 금강산과 개성 관광을 위해 군사시설을 내준 것에 평소 강한 불만을 제기한 북한 군부의 ‘의도적 도발’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면서 “또 북한 군부가 금강산 관광 이후 일선 부대에 장전항 일대의 군사시설에 대한 경계 강화를 지시하면서 이를 어길 경우 강도 높은 문책을 경고해 일선 초병들이 남측 관광객임을 알고도 총격을 가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보도했다.

방통심의위 ‘100분 토론’ 아고라 간접광고 ‘권고’ 조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MBC 〈100분 토론〉이 인터넷 다음(Daum)의 ‘아고라’를 간접광고 했다고 판단, ‘권고’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최근 “MBC와 다음이 단순히 콘텐츠를 공유한 것이 아니라 서로의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홍보해준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알려졌다. 방송심의소위는 지난 8일 〈100분 토론〉 제작진을 불러 의견 진술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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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7월 14일자 8면

<조선일보>는 “방송심의소위는 MBC측이 문제가 불거진 직후 차기 방송분부터 시정한 점을 고려해 법적 구속력이 약한 행정지도에 해당하는 ‘권고’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매체 모임인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인미협)는 지난달 방통심의위에 〈100분 토론〉의 방송심의 규정 위반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한 바 있다.

<조선>은 “다음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100분 토론〉을 ‘홍보’한 방식에도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미협은 “다음은 〈100분 토론〉을 앞두고 뉴스박스(홈페이지 초기 화면의 뉴스 코너)나 뉴스면 메인 등에 100분토론 관련 기사를 주요하게 배치해왔다”면서 꼬투리를 잡았다.

인미협은 “다음과 MBC가 맺은 ‘홍보 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미디어다음 홈페이지의 뉴스 편집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MBC와 다음 측에 각서 공개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동아, MBC가 내우외환?

<동아일보>가 MBC를 재차 흔들었다. <동아>는 8면에 ‘MBC 내우외환’이란 제목의 기사를 싣고 “‘PD수첩’ 논란이 제기되면서 보도의 간판인 ‘뉴스데스크’의 시청률도 추락하고, 드라마도 뚜렷한 히트작이 나오지 않는 등 MBC가 전반적인 침체를 겪고 있”다면서 모든 것을 ‘PD수첩 탓’으로 돌리는 기이한 재능을 발휘했다.

<동아>는 “뉴스데스크는 촛불시위가 한창이었던 6월 9, 10일에는 11%대의 시청률을 보였다. 그러나 6월 26일 ‘PD수첩’의 번역가 정지민 씨가 ‘의도적인 오역 및 왜곡’ 논란을 제기한 뒤 평균 시청률은 7.8%(6월 26일∼7월 12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KBS ‘뉴스 9’의 시청률(평균 15.1%)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라며 새삼 〈뉴스데스크〉 시청률을 걸고 넘어졌다.

또 “MBC 드라마도 6월 중순 ‘이산’ 종영 이후 시청률 20%대를 넘긴 드라마가 한 편도 없다”며 괜한 걱정을 하는가 하면, “MBC 전체 평균 시청률은 지상파 3사 중 꼴찌로 급락했다”고 꼬집었다. MBC가 시청률 1위로 승승장구할 때는 언급도 없더니, 이제 와서 〈PD수첩〉에 따른 ‘인과응보’라는 식으로 엮은 것이다.

<동아>는 또 〈PD수첩〉 오역 논란을 재론하며 MBC 내부에서 대응 방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도국 출신의 한 간부는 “15일 PD수첩의 ‘해명 방송’에서 오역 및 진행상 실수한 부분이 있다면 깨끗하게 인정하고 털어버리고 넘어갔으면 한다”고 말했고, 한 30대 PD는 “검찰이 취재 원본 테이프를 내놓으라는 것은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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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7월 14일자 8면

오늘 YTN 주주총회…노조 “구본홍 사장 저지” 총력투쟁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의 방송 담당 특보를 지낸 구본홍 씨의 YTN 사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가 오늘(14일) 오전 10시 서울 남대문 사옥에서 열린다.

YTN 노동조합(위원장 박경석)은 구본홍 씨의 사장 선임 저지를 위해 주주총회 장소 원천봉쇄 방침을 밝혔다. <한겨레>는 “이번 주총은 방송 장악을 밀어붙이고 있는 이명박 정부와 시민·언론단체 사이의 전면적 충돌로 번지면서 ‘언론자유 수호’의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TN 노조는 13일 전체 조합원 400여명에게 전달한 ‘투쟁지침’에서 14일 오전 7시까지 회사 로비에 모여 주주총회 장소인 본사 5층을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노조는 이를 위해 △취재 분야 조합원은 14일 오전 모든 취재 일정을 취소할 것 △뉴스진행 분야는 생방송 필수요원을 뺀 모든 조합원이 필히 참가할 것 △휴가자와 야근자도 적극 참여할 것 등을 당부했다. 또 구씨가 사장으로 선임될 경우 곧바로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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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7월 14일자 2면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도 각 언론사 상근간부 등 100여명이 이날 주총 현장에서 YTN 노조의 투쟁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 다음(Daum) ‘아고라’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 예상된다. 한편, 지난 13일 새벽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 2000여명은 YTN 사옥 앞에서 ‘공정방송 사수’, ‘구본홍 사퇴’ 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조·중·동 광고 업체 네티즌 고소

조선·중앙·동아일보에 광고를 게재했다가 네티즌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던 기업들이 최근 검찰에 광고 중단을 촉구한 이들을 고소해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서울중앙지검은 일부 업체들이 ‘주요 신문에 광고를 내지 말라는 전화가 쉴 새 없이 걸려와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전화를 건 사람들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고소장을 낸 업체들은 생활용품 판매업체, 여행사 등 5~6곳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은 “그러나 검찰은 고소를 한 업체들이나 피해 조사를 받은 업체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며 “업체 이름이 공개되면 네티즌들이 추가로 ‘테러’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광고 압박 운동을 주도한 네티즌 20여명을 출국금지 조치를 내려 ‘과잉 수사’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광고주들의 네티즌 상대 소송 역시 소비자 권리를 둘러싸고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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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7월 14일자 8면
한나라당 ‘PD수첩’ 제작진 ‘쇠고기 국정조사’ 증인 채택 검토

오늘부터 쇠고기 국정조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MBC 〈PD수첩〉 관계자의 증인 채택을 적극 검토 중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국정조사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기현 의원은 13일 “〈PD수첩〉 관계자를 증인으로 채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이 국내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잘못되거나 왜곡된 정보가 많았고, 이런 정보들이 촛불집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며 “이럴 경우,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집중적으로 알렸던 MBC ‘PD수첩’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를 보도했고, 내용상에 문제는 없었는지를 조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쇠고기 국정조사’를 민주당과 협의할 때 MBC 〈PD수첩〉을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조사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조선>은 “이 때문에 김 의원이 국정조사 대상에 MBC ‘PD수첩’을 포함시키려고 할 경우, ‘쇠고기 국정조사’는 증인채택 등을 놓고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BS 사내통신망에 23쪽짜리 글 올려 ‘세무소송’ 정면 반박

KBS가 지난 11일 사내 통신망에 정연주 사장을 배임혐의로 수사 중인 검찰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장문의 글을 올려 화제다. ‘법인세 등 세무소송 조정 관련 Q&A’란 제목의 이 글은 10여 년간의 세무소송 전말을 밝히면서 검찰 수사의 쟁점을 한국방송 입장에서 두루 짚었다.

먼저 배임 여부와 관련, “KBS가 승소가 확실한데도 정 사장이 국세청과의 ‘무리한 세무조정’을 통해 회사에 거액의 손실을 끼쳤다”는 검찰 측 주장에 대해 KBS는 “배임 혐의가 성립하려면 △임무에 위배되는 행위와 △재산상의 이익취득이 있어야 하나 ‘법원의 주도하에 이뤄지는 조정에 임하여 분쟁을 종결짓는 행위를 배임행위라고 보기 어려”우며, “재산상 이득을 취한 바도 없기 때문에 ‘배임죄가 성립될 여지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이 경영적자를 메우기 위해 독단적 판단으로 세무조정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검찰 측 시각에 대해선 “조정에 이르기까지 감사팀과 경영회의 등 회사 내부적으로 의사결정 절차를 거쳤고, 회계전문 법무법인 두 곳의 자문까지 구해 최종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일부 언론은 당시 KBS의 소송 상대인 국세청의 대리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KBS와이 소송이 끝까지 진행될 경우 국세청에 불리하니 조정에 응하는 편이 낫다고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KBS는 “김앤장 법률자문의 요지는 결국 ‘소송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으므로 국세청으로서도 조정을 받아들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 IPTV 방송 편성규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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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7월 14일자 1면
프로그램 의무편성비율, 의무전송채널 규제 등 방송 편성규제가 IPTV에서 우선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수렴한 ‘IPTV 사업법 고시 제정안의 이해관계자 의견’을 바탕으로 이 같은 방안을 고시에 추가하기로 했다.

편성규제 완화방안은 △해외 국가별 영화·애니메이션·대중음악 수입제한율을 60%에서 80%로 늘리고 △국내영화 의무편성비율을 25%에서 20%로 △국산 애니메이션 의무편성비율을 35%에서 30%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전자신문>은 “방송 편성규제 완화정책을 우선 적용하고, IPTV 사업자들이 주요 실시간 방송채널을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확보할 수 있도록 ‘콘텐츠 동등접근 규제’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 “KBS 송출중단 왜 사과 안하나”

<조선일보>가 또 KBS에 태클을 걸었다. <조선>은 “지난달 18일 새벽 KBS 7개 방송지역 9개 송신소에서 ‘송출 중단’ 사고가 발생한 후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KBS의 경영진은 일절 사과를 하지 않고 있어 시청자들을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새삼 문제를 환기시켰다.

<조선>은 “KBS는 2006년 10월 14일 밤 20여 분간 방송중단 사고가 발생한 당시에는 이튿날 오전 즉각 ‘대국민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했었다”면서 “2006년에는 김홍 부사장이 KBS 사장 대행을 맡고 있었고, 지금은 정연주 사장이 사장으로 총책임을 맡고 있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엉뚱한 비교를 했다.

송출 일시 중단 사고가 난 KBS 프로그램은 지난달 18일 새벽 3시35분 2TV로 방송 예정이었던 ‘유로 2008 축구 프랑스:이탈리아전’으로, 강원도 강릉 등 7개 지역에서 경기 시작 후 17분~2시간 동안 방송이 나가지 않았었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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